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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수필
 개구리밥
 작성자 : 울진민들레  2016-04-25 14:27:50   조회: 688   
개구리밥

노릇노릇 누룽지가 큰솥에서 일어나면
아이들은 달려가 땟국물 손으로 집어먹어도
고소한 그 맛을 당할 수는 없다.

어머니는 개구리밥처럼 부드럽고 강하신
신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세상의 가장 작은 풀꽃으로
자식들을 위해 하얗게
피어 올리는 개구리밥 꽃같이

사랑한다는 말을
작은 소리로도 하지 못 했다
어머니도 나도

아궁이의 시뻘건 불고랑에
소금을 하얗게 비늘처럼 뿌려
석쇠에 고등어를 구우시는 어머니

어머니의 눈물이 모여
삶의 상처의 조각들이
고등어 껍질처럼 타들어가도

그게 사랑이고 세상으로 향하는
희망의 첫 기차 첫 칸 의 향기였다.

삶은 좀 요란하게 개구리가 울어도
때가 되면 고요가 찾아와 그대와 나의 인생에
여우비같이 맑끔한 세상을 선물한다.
2016-04-25 14: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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