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 : 2020.5.27 수 21:33
독자시·수필
 다시 찾은 고향방문
 작성자 : 흐르는 강물처럼  2017-01-27 08:00:33   조회: 680   
다시 찾은 고향방문(故鄕訪問)

윤 석 중

그리운 심정(心情)으로 찾아온 고향방문
고향 땅 등져 온지 반세기 흐른 세월
잊혀진 기억의 끈을 다시 깨워 더듬는다.

보고픈 사람들을 찾아간 고향마을
벗들은 하나 없고 아는 이 몇 없구나.
하기야 나도 늙었으니 적막강산(寂寞江山) 두견새.

지난 날 내가 살던 마을도 낯이 설듯
사립문 없는 집을 동냥하듯 기웃대도
하룻밤 죽지를 접고 쉬어갈 곳 없음이여!

어릴 적 기억들을 불러내 들춰보니
추억에 잠겨선 가 미련에 맴도는데
생각의 뒤안길 따라 고향집이 살아난다.

지그시 눈감으면 떠오른 사연(辭緣)들은
버려진 낙과(落果)처럼 자취 없는 추억이여
타관(他官) 땅 늙은 아이는 언제나 소년이다.

생활의 숨 가쁨에 잊고 산지 오십 여년
맘 골에 잠겨있는 말 못할 아픈 세월
나 홀로 거니는 발길 밟혀오는 과거사여!

사대(四代)가 오순도순 살아온 어린 시절
세월이 흘러가는 길목에서 회상(回想)하니
속마음 사래진 이랑 드러낼 수 없음이여!

추억을 아름 안은 외로운 나그네가
석양이 등을 밀어 찾아온 고향에서
꿈인 듯 뒤돌아보니 서산머리 허전해라.

또다시 오지 못할 것 같은 심정으로
부모님 성묘(省墓)하니 마지막 참배(參拜) 같아
돌아서 오는 발걸음 이다지도 무거워라.

사무친 그리움에 스쳐간 묵은 정을
고향은 아득해라 노래로만 부를거나
황혼녘 찾아온 고향 발길 돌린 방랑자(放浪者).
2017-01-27 0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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