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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ㆍ시사토론
 지그시 눈을 감고 세상 소리를 본다
 작성자 : 노동꾼      2011-05-02 15:48:28   조회: 1993   


말 잘하는 사람 말을 듣을 때
노래 잘하는 사람 노래 들을 때
눈을 지그시 감아보기도 한다.
구름을 보기도, 푸른 하늘을 보기도 하고
바람이 스치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말보다 느낌을 보고
노래보다 가슴을 본다

다음에 다시 써야겠다.

어제 낮에 생각난 걸 써보려했더니 잘 안되네.


-
재보선이 끝나고

"노무현은 있고 유시민은 없는 것이
노무현 지는 길을 가서 사람의 마음을 얻었고
유시민 대표는 이길 수 있는 길을 찾다가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의 트위터 위력은 다음 선거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차차기 총, 대선에서는 그 위력이 반감되리라는 것이다.
오히려 차기에서 진 쪽이 차차기에서 그것의 위력을 더 발휘할 것이다.
그 사이에 다른 것이 등장한다면 또 달라지겠지만.

왜 이런 걸 결론이라고 하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위에 회자되는 말은
트위터에서 시작되어 트위터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유시민 전 장관은 정치인중에 팔로어가 가장 많이 등록된 사람으로 알려졌다.
장점으로 생각했던 것이 어느 사이 아킬레스근으로 다가오는 것이 또 소셜네트워크이다.
이것은 비단 현재만 아니라 농경사회, 그전 사회에도 그러했을 것이다.
비교가 어긋나지만 알만한 사람들이 알아서 읽어주시겠지 하고 쓰면
무기를 없애고 농기구는 권장했던 게 그 농기구가 저항의 무기로 사용된다든가.
가장 아름다운 뿔이 사슴의 죽음을 가져온다든가.

 

서울대 교수가 후일담으로 평화의 댐에 대하여 비판하는 걸 봤다.
그 당시에는 이미 태풍이 불고 있어 비판해봤자 별효과도 없었을 것이라는 요지로 기억된다.
틀린 말이라도 태풍이 불면 그런데 멋있게 뽑은 말에 사회에서 회자되는 말이라면
그 말이 옳고 그름을 뒤돌아 볼 생각을 하지 않거나
그 말도 흠집이 있다는 걸 알지만 완벽으로 포장시켜 유포한다.
거기에 딴지를 건다는 건 항공모함에 맞서는 거룻배다.

음, 정말 노무현 대통령은 지는 길을 묵묵히 걸은 성자였고
유시민 전 장관은 이길 수 있는 길만 찾아간 아주 기회주의자이고 이기주의자인가?
유시민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게 이길 수 있는 길이었던가?
후보 단일화 과정에 자기 방식을 고집했는 게 완벽히 이길 수 있었던 길인가?
김해 재보선 과정에서는 또 어떤가

국회의원 한 명이라도 있으면 차기 총선에서 정당 고유 기호를 받는다고 한다.
국회의원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전국적으로 같은 기호를 달고 나선다고 한다.
민주당 뿐아니라, 민노당, 진보신당도 국회의원이 있기에

"한 석만"을 위하여 그렇게 눈을 켜고 달겨들 필요는 없어 상대적으로 너그러울 수가 있었다.
셋방살이로 이런 저런 설음도 많이 받고 우편물도 분실되고 하던
자기 집이 생기고, 그 집을 밑천삼아 나가려는 사람과
이미 집을 한 채, 수십 채 가진 사람이 한 채 더 가질려고 하는 것과는 다르다.
집을 가진 사람으로 보면 작은 집 한채에 집착하는 게 아귀같이 보일 수도 있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기 머해서 이 글을 쓰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고
유시민 전 장관도 삼팔육과 마찬가지로 비판받을 것이 많지만 봐가면서 하기로 하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비교대상이 되는 왕조시대 왕이 몇 분 계시다.
세종대왕, 정조, 그리고 단종.
또 한 분이 있다. 바로 철종이다.
강화도령, 영조의 후손인 철종.
외척의 세도정치로 뒤에서 다 휘저은 비운의 왕.
그럼 노무현 대통령에게 외척은 어떤 세력을 지칭하는 것일까?
유시민 전 장관이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된다면
되기도 전에 혹독한 훈련을 받는 것이다.
유시민 전 장관이 되면 철종처럼 휘저을 수 없을 것 같기에
되기도 전에 이미 철종의 무기력한 왕, 타락한 왕 이미지를 씌우는 것은 아닌지?

말을 잘하는 사람이 말할 때는 눈을 지그시 감고 듣기도 한다.
그러면 그 말의 느낌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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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2 15: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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