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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Eros) 이야기 신화에서의 에로스 꼬마 에로스(사진) 에로스(Eros)는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 정열, 풍요의 신이다. 로마신화에서의 큐피드(Cupid)가 이에 해당된다. 고대미술에서의 에로스는 등에 날개가 달려 있고, 활과 화살을 지닌 미남 청년이었으나 헬레니즘 시대에 와서부터는 어린아이로 묘사되었다고 한다. 에로스의 탄생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첫째로, 카오스(혼돈)에서 스스로 태어난 신들 중 하나다. 헤시오도스의 이야기에 의하면 사랑이란 태초부터 있었던 것으로, 사랑이 없이 남녀의 결합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믿음을 보여준다. 사랑이 우주만물의 가장 근원적인 속성이란 생각의 반영인 것이다. 둘째로, 대장장이 신인 헤파이스토스와 미(美)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헤파이스토스는 얼굴이 못 생긴 절름발이여서 아프로디테는 그런 남편 대신에 아레스를 연인으로 삼아 밀회를 즐겼다. 에로스가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란 신화는 미술가나 문학가들이 즐겨 받아들임으로써 거의 상식처럼 되었다. 에로스와 아프로디테는 여러 세기에 걸쳐 미술가들이 애용한 주제였고, 그 결과 많은 걸작들이 만들어졌다. 미의 신으로부터 사랑의 신이 탄생하였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우주만물의 가장 근원적인 속성으로 여기는 예술가들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다. 에로스는 두 종류의 화살을 가지고 있는데, 이중 황금 촉 화살에 맞은 사람은 불타는 사랑의 마음을, 납 화살에 맞은 사람은 차갑고 냉담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한다. 사전적(辭典的) 의미에서의 에로스 사전적으로는 관능적(官能的) 사랑, 성애(性愛), 성적 욕구, 열망, 갈망 등으로 풀이한다. 관능적이라 함은 성적(性的), 육감(肉感), 육욕(肉慾), 성욕(性慾), 육체(肉體), 자극(刺戟), 퇴폐(頹廢), 쾌락(快樂) 감각(感覺) 등의 의미로 쓰인다. 에로스는 흔히 아가페(Agape ; 이지적(理智的), 이타적(利他的), 헌신적(獻身的), 종교적(宗敎的), 자기희생적(自己犧牲的) 사랑 등의 개념과 대비되어 설명된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생의 본능>의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정보의 바다에서의 <에로스> 아무 검색 창에서나 <에로스>를 검색해 보면 대략 이런 단어들이 뜬다. 포르노, 섹스, 하드코어 포르노, 누드, 리얼, 페티시, 라이브, 노모자이크, 피스톤, 팬티, 헨타이, 오르가슴 등등. 우리말로는 성인, 체위망가, 정사, 동영상, 야동, 무삭제, 무료, 훔쳐보기, 몸짱, 자극, 미아리, 성기구, 자위, 야시꾸리, 엽기, 항문섹스, 음경, 발기부전, 딸딸이 등등 이 시대 성인이라면 사람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대개는 그 의미를 알 듯한 용어들이 난무한다. 한 마디로 말해 오늘 날 가히 인터넷 천국이라 할 만한 우리나라에서의 에로스의 의미는 한 마디로 온갖 종류의 섹스, 외설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사전을 다시 한 번 인용하면 외설(猥褻)은 성욕을 함부로 자극하여 난잡함, 매우 무람없음, 음외(淫猥)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드물게는 ‘인천여고동문 에로스합창단’이라는 용기(?)있는 사이트도 있기는 하다. 외설(猥褻)과 예술(藝術)의 경계에 있는 <에로스> 근간에 울진에서는 아테로스주식회사라는 민관합작회사 설립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군예산을 투자하기 위한 조례 제정단계에서 사전심의를 거치지 않고 군의회에 상정함으로써 절차상의 하자로 인해 <유보>되었다는 설도 있다. 사실이 그러하다면 이는 기본에 관한 문제다. 행정을 전문으로 하는 공무원의 수준이 이 정도라면 울진군 행정의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보여 진다. 당연히 그 책임의 정점에는 군수가 있을 것이다. 사회단체와 종교단체의 반발과 주민여론 악화로 사실상 <포기>했다는 시각도 있다. 현물출자 되는 전시물에 대한 가격평가가 지나치게 높다, 전시물의 소유권도 애매하다, 그래서 모종의 뒷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도 받은 듯 하다. 사업추진 주체가 사실상 당해 지역 군의원이라는 점도 사업추진력 면에서 불가피하다는 측면 보다는 의심받기 딱 좋은 빌미가 된 듯 하다. 어쨌든 백암온천지구의 경기 활성화라는 순수한(?) 목적달성은 일단 <유보>되었다고 보여 진다. 그러나 내년에 개최될 친환경농업엑스포 기간에 맞추어 개관함으로써 외지인들이 더 많이 오도록 하려던 계획은 그 시기를 놓침으로써 확실히 <포기>되어야 할 것 같다. 제각기 살아 나갈 방도를 꾀한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이 있다. 제각기 살아 나갈 방도를 꾀한다는 뜻이다. 백암온천지구 주민들에게는 그들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찾아 오는 손님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빈곤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그런데 현재의 백암은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다. 온정면민의 생존에 관한 절박하고도 현실적인 문제인 것이다. 백암이 온천특구라고는 하나 특구다운 그 아무 것도 없어 보인다. 10 몇 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체크인한 관광호텔급 숙박업소의 내부시설과 집기는 기겁할 지경이었고 방음(?)상태는 고급 스테레오를 방불케 했다. 가히 리얼오디오급 수준이다. 백암온천이 53℃의 수온과 수 백 년의 전통을 자랑한다지만 수온이 그다지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전통이 먹여 살리는 시대도 지났다. 이제는 변화로 먹고 살 수밖에 없다. 머지않아 울진의 들머리인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부근에 민간사업자인 지리산 관광온천 회사가 투자하여 대규모 온천 위락지구가 들어선다고 한다. 그래서 백암온천지구에 들어설 성문화전시관이 비록 지고지선(至高至善)한 최선은 아닐지라도 그나마 백암온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차선책은 된다고 본다. 개인 돈 들여 하면 괜찮고 군 예산 일부를 들여 하면 안 된다는 논리도 지나치게 편협하다. 사업성이 있겠는가에 대해서도 좀 더 폭넓은 관점이 필요하다. 성전시관 그 자체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이상적이기는 하다. 그런데 그것 역시 경영의 문제이기 때문에 시작도 하기 전에 돈벌이가 된다, 안된다고 시비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성전시관 자체로는 약간의 적자가 난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인근 상가나 온천장에 오는 손님이 많아지면 그것만으로도 존재가치로써 충분하다고 보아야 한다. 일부 언론이 남쪽이 어떻고 북쪽이 어떻고 하는 식으로 군론 분열적 보도를 한 것도 천박하기는 마찬가지다. 에로스는 양면성을 가진 인간의 삶의 한 모습 아테로스(Arteros)는 아트(Art)와 에로스(Eros)의 두 단어를 조합한 조어(造語)인 듯한데, 에로스가 예술성과 외설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더구나 예술성(Art)을 외설성(Eros)보다 앞서는 가치로 둠으로써 민간 대주주의 철학이 돋보인다. 그런 점에서 회사 이름 참 잘 지었다. 다만 접두어로 굳이 <울진>이라는 이름을 붙여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감성적인 고려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런데 결혼이 허용되는 특정 종교의 성직자가 그 부인과 침실에서 나누는 사랑의 모습은 어디까지가 에로스(외설적 사랑)이고 어디까지가 아가페(헌신적 사랑)일까? 어떤 체위, 어떤 손발의 위치로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 지을 수 있을까? 하나님은 성경에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이 땅에 충만하라고 가르치셨는데, 그렇다면 두 자녀를 둔, 나를 포함한 이 시대의 보통의 어른들은 단 두 차례만 부부관계를 했을까? 에로스를 외설이라는 한 측면만 강조하여 성전시관을 색광(色狂)들의 소굴쯤으로 매도하는 사람들 역시 그가 성인인 한 그의 침실에서의 일을 누가 가타부타 할 수 있는가? 남근숭배 신앙을 가진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의 산물일 듯한, 사람의 키 보다 큰 남근 조각상을 굳이 외설적이라고 말 할 수 있는가? 이런 저런 성 관련 전시물들을 보면서 당장 음탕한 육욕이 발동하고 몸이 비비 꼬여질 사람이 과연 있을까? 좀 튀는 사람이라면 약간의 장난기가 발동하고 점잖은 사람이라면 피시식 웃는 정도일 것이다. 바쁠수록 돌아가자 아테로스주식회사 설립조례가 기왕에 <유보>되었으니 좀 더 찬찬히 시간을 갖고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자. 친환경엑스포 기간 동안에 외지인을 끌어들이는 일이 아무리 중요해도 그 일정에 맞추기 위해 허둥거릴 일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개인의 이름 석자에도 돈으로 환가할 수 없는 가치가 있듯이 그것이 섹스샵이든 성박물관이든 문향울진에는 썩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백암아테로스주식회사는 어떤가? 백암을 알리는 데 더 낫지 않은가? 그리고 사업설명회를 한 번 더 하자. 굳이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백암에 있는 적당한 장소에서 하되, 가능하면 당일 참석하는 분들에게는 무료 목욕권도 주고 형편이 닿으면 번영회나 온천호텔협회가 부담하여 비빔밥 대접이라도 하면 얼마나 자연스러울까?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해결의 실마리는 뭐니뭐니해도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 같다. 즉 민간사업자의 출연재산(전시물) 가격 평가와 소유관계도 좀 더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해져야 한다. 차제에 본의든 아니든 간에 퇴임 후의 일자리 만들려는 수작이라고 불신 받는 사람은 스스로 용퇴해야 한다. 이런 민감한 일을 기화로 용돈이라도 좀 만져 볼 생각을 꿈에라도 했다면 그는 미필적(未畢的) 고의에 의해 백암을 두 번 죽이려 한 미수범(未遂犯)일 것이다. 단칼에 되는 일이 어디 잘 있던가? 행정의 달인들인 울진군 공무원님들, 여러분들도 민원인이 오면 인허가 잘 안 내어 주기로 유명하지 않은가? 이 문제는 주민여론이 결정권자이고 공무원은 민원인이다. 기 죽지 말고 한 번 더 시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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