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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22: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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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나비 춤추듯 피어있는 냇가에는 달맞이꽃 무리가 등불을 밝혀 줍니다. 게으른 눈이 바쁜 여름 관광지인 울진은 피서객들이 보따리를 이고 바닷가로 계곡으로 모여들어 수런수런, 때 아닌 축제분위기죠! 북적북적 도서관 한 · 마 · 당 책 읽는 울진!, 내가 꿈꾸는 삶이죠. 엑스포 주 공연장으로 아침 일찍 서둘러 발길을 옮기니 1부 행사로 체험과 다독자 시상, 책 읽는 가게, 시낭송, 샌드아트 공연, 연극공연, 어린이 손 인형극‘별’등 볼거리가 많아서 눈을 뗄 수 없었죠! 함께한 친구와 나란히 앉아서 공연을 즐기며 곰두리대학에서 운영하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맛은 고급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서 나누어 마십니다. 누군가와 함께 즐긴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깊죠. 홀로 가는 인생길보다 함께 하는 인생길이 가장 멀리 즐겁게 갈수 있다고 하죠. 저의 인생길에 외롭지 않게 해주는 길동무가 있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2부 행사 김도연 작가와의 초청과 강연회는 한 달 전부터 기다리는 작가입니다. 김도연 작가의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은 독서토론시간(새김문학회)에 했던 작품이라 반가움이 배가 됩니다.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은 우수문학도서로 주인공이 중2시절 백일장에 글을 도용해 장원이 되는데 담임인 국어선생님께서 500매의 반성문을 쓰면 용서해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본문 중에서 기억에 남는 대목은 ‘기억이란 무엇일까요? 억지로 라도 잊어버리고 싶은 것. 잊히지 않으면 잊은 척이라도 하고 싶은 것‘ p89쪽 나오는데요. 반성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존재 할까요? 늘 반성하며 되돌아보면서 사는 유일한 인류 생존자 중에 단 한 종류 밖에 없는 사람이 제대로 살지 않은 삶은 되돌아볼 가치조차 없다고 단언 합니다. 김도연 작가와의 첫 만남은 작가의 책에서 만난 프로필사진 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필로 필에선 검정색에 흰 줄무늬가 있는 모자를 쓰고 검정색옷을 입은 시골 분위기의 까만 얼굴에 수염이 나있는 시골 아저씨 같은 외모로 지극히 객관적인 저의 눈이긴 하지만 책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내심 기대한 것보다 더 멋지고 소탈함 속에 숨겨진 작가포스는 지울 수 없는가, 봅니다. 달맞이 꽃잎을 닮아 있네요. 도서관에서 15년 동안 글을 쓰고 꿈을 키웠다는 이야기와 대관령 시골마을에서 살았는데 가난한 집안에서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면서 시골생활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 도망치고 싶었던 그 시절을 이야기 할 때 나와 도 닮아 있어 다시 어린 시절로 걸어 들어가는 나를 발견합니다. 어릴 적 소를 키우며 소를 몰고 집으로 올 때 소는 나약한 사람을 무시해 어린 저를 두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엉엉 울면서 집에 돌아오면 영리한 소는 먼저 집에 와 있더라는 이야기와 소쩍새소리를 들으며 작은 소쩍새 한 마리도 각기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구별 했다는 작가의 세심함에 다시 한 번 놀라곤 합니다. 글은 습관으로 이루어지고 작가는 꾸준함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씀도 귀에 들어오는 데요 글쓰기는 취미가 아니라 직업이고 삶이고 인생전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함부로 작가가 되는 건 아닌 듯합니다. 손발은 늘 부지런을 떨지만 눈은 늘 게으름을 피우는 요즘 달맞이 꽃잎이 싱싱한 여름밤을 선물 합니다. 노란 등불을 밝혀 별들과 소곤소곤 이야기꽃을 피우는 달맞이꽃이 수줍게 다가옵니다. 강연이 끝나고 회원의 펜션에서 차와 술 한 잔을 나누었는데요, 여름밤은 길고 바닷가의 모습은 한가롭기 그지없습니다. 오고가는 남녀들의 달콤한 모습도 오늘은 더 달콤해서 작가님이 손수 따라 주시는 소주의 힘이 온몸을 타고 나의 내부를 자극합니다. 흥겨움에 시낭송도 들려줍니다. 회원들은 지금까지 한 시낭송 중에 오늘이 가장 잘 되었다고 소나기 같은 박수를 내게 던져 줍니다. 역시 시낭송은 술을 한잔 거하게 하고 해야 제 맛인가 봅니다. 칭찬이 기분 좋은 이유는 김도연 작가님의 환한 웃음이 달맞이 꽃잎을 닮아 수줍게 붉어지는 나와 우리 회원들의 얼굴빛이 술을 마시지 않아도 분위기에 취해 있어서 더 아름다운 여름밤입니다. 낭송한 시 한편 적어 봅니다. 나도 소주 다섯 병 마실 수 있다. 詩 : 최 승 은 새벽이 그토록 아름다웠던가 남편을 기다리는 긴긴밤을 지나 한 움큼 곤청 하늘이 기일게 눈을 뜬다. 모르는 손님처럼 집으로 찾아드는 남편 밤이 묻어나는 술내음도 사랑했던 시절이 있었지 하지만 지금 나는 술병을 딴다. 소주 한 병, 두 병, 세엣, 네엣, 다섯 병 " 나두 소주 다섯 병쯤은 끄떡 않고 마실 수 있단 말이야" 눈물 섞인 목소리 아, 생각만으로도 정말 취한다. 감꼭지가 뚝뚝 떨어지는 요즘, 여름밤 모기들이 힘없이 쓰러지는 모기향의 향긋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달맞이꽃은 밤이어도 여전히 상큼한 향기를 내어 줍니다. 눈이 빨개지도록 여름밤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달맞이 꽃잎이 하늘하늘 나를 보며 방긋방긋 웃음 짓는 이유는 아침에 일찍 비가 내렸고, 선선한 바람이 꽃잎을 어루만져 주었기 때문이지요. 김도연 작가님과의 뒤풀이는 내생에 두 번은 다시 오지 않겠지만 주말인 오늘 충분한 양분으로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고 취미가 아닌 더 나아가는 방향을 잡아 보는 올 한해가 기다려지는 하루입니다. 짧은 것은 오늘과 내일 이라고 크리스티나로제티 영국 여류 시인은 이야기 합니다. 오늘 하루가 짧아서 더 아름다운 밤입니다. 주관해 주신 죽변면도서관, 울진남부도서관,울진군작은도서관 연합분들과 울진군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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