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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20px"><span style="color: #ff0000">박 근혜 정부 농민들 "마지막 경고다</span>"</span></p> <p>현수막을 저기(새누리당사)에 보이게 놓을까?"<br /> "어차피 보지도 않아요. 밟아, 밟아."</p> <p dmcf-pid="dpshPN4MDM" dmcf-ptype="general">성난 농민들이 새누리당 현수막을 밟고 서서 '밥쌀 수입'을 강행하려는 정부를 규탄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아래 전농)은 31일 오후 1시, 새누리당 여의도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현수막 반납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이 밟은 빨간색 현수막엔 "우리 쌀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라는 '여당의 약속'이 적혀 있었다. 지난해 새누리당이 농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역마다 설치한 홍보용 현수막이었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dR98oq1fj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img dmcf-mid="dH0IhddiLn" dmcf-mtype="image" height="418" src="http://t1.daumcdn.net/news/201507/31/ohmynews/20150731163002034ziqd.jpg" width="600" /></figure> </td> </tr> <tr> <td align="left"><strong>▲</strong>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밥쌀용 쌀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쌀 관세화 전면개방 과정에서 '우리쌀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던 새누리당의 현수막을 밟고 올라섰다.</td> </tr> <tr> <td align="left">ⓒ 남소연</td> </tr> </tbody> </table> <p dmcf-pid="d8fnqSgzmH" dmcf-ptype="general">전용중 전농 경기도연맹 사무처장은 "지난해 농민에게 쌀값을 지켜내겠다고 한 새누리당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말대로 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라며 구호를 선창했다.</p> <p dmcf-pid="dZ4tAFeUsp" dmcf-ptype="general">"국민 배신 농민 배신, 밥쌀 수입 중단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라!", "새누리당 해체하라!"라는 구호가 새누리당사 앞 거리에 울려 퍼졌다. 구호를 외치는 농민들 뒤편 새누리당 건물 입구에는 수십 명의 경찰이 지키고 있었다. 건물 벽엔 "공천권을 국민에게"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p> <p dmcf-pid="djxBWdqOmx" dmcf-ptype="general"><span style="color: #ff0000"><strong>"흉년이든 풍년이든 농민은 한숨"</strong></span></p> <p dmcf-pid="dQJC20caOO" dmcf-ptype="general">불볕더위에 대비하려 밀짚모자를 눌러쓴 10여 명의 농민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밥쌀용 쌀 수입 저지와 박근혜 정부·새누리당 규탄 전국농민대회(아래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 강원도·경기도연맹 소속 농민들이었다.</p> <p dmcf-pid="dRHPl79fHC" dmcf-ptype="general">유양희 전농 강원도연맹 사무처장은 새누리당사 건물 벽에 걸린 '공천권을 국민에게'라고 적힌 현수막을 가리키며 "작년에도 온 국민에게 우리 쌀을 지키겠다며 거짓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분개했다. 그는 마이크를 감싸 쥔 손을 떨며 말을 이었다. 그는 "새누리당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라며 "지난해 했던 약속을 지켜라"고 강조했다.</p> <p dmcf-pid="dK37azjNmI" dmcf-ptype="general"><span style="color: #ff0000">전용중 사무처장은 "농민들이 죽어갈 때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 생각이 없다"라며</span> "그래서 우리 농민들이 나섰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거짓으로 가득한 이 현수막을 새누리당에 반납한다"라면서 "김무성 대표에게 현수막을 전달하려 했으나, 새누리당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라고 말했다.</p> <p dmcf-pid="dgmA3NY7sN" dmcf-ptype="general">전용중 사무처장의 말이 끝나자 농민들은 현수막에 검은색 락커로 'X'를 표시하며 새누리당과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계속 외쳤다.</p> <p dmcf-pid="dM7wl5kG1Y" dmcf-ptype="general">앞서 지난 <span style="color: #ff0000">2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4만1000톤 수입에 대한 구매입찰을 공고했다.</span> 그중 밥쌀용은 3만 톤이었다. 이에 전농은 "밥쌀 수입이 의무가 아님에도 관세율 513%를 지키겠다는 이유로 밥쌀을 수입해 쌀값 폭락에 기름을 부었다"고 반발했다.</p> <p dmcf-pid="dSf35lqQKm" dmcf-ptype="general">전농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다음 달 13일 식량정책포럼을 열어 농민들과 쌀 수입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그런데 정부가 지난 23일 밥쌀용 쌀 수입을 개진하겠다는 뜻을 '기습 발표'했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에 전농은 "농식품부는 자신들이 만든 대화기구마저 발로 차버리고 쌀 수입 발표를 한 것"이라는 반대 성명을 지난 24일 발표했다.</p> <p dmcf-pid="dMiAahzT0q"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신동선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뒤통수 친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정부의 쌀수입 정책으로 인해 농민들은 흉년이 들어도 한숨, 풍년이 들어도 한숨"이라고 토로했다. 신 의장은 "밥쌀 수입 저지는 식량 주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면서 "밥쌀 수입이 중단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dR98oq1fj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td> </tr> <tr> <td align="left"> </td> </tr> </tbody>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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