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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a href="http://blog.ohmynews.com/poet6/258100"><span id="skin_articletitle"><strong><아바타>, 미국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자기고백?</strong></span></a><br /></span><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예술은 현실은 모사(模寫)한다. 이건 고래로부터의 진리다. 그 어떤 빼어난 화가나, 작곡가 혹은, 소설가와 시인도 동시대에 발 딛고 선 이상 이 명제를 벗어날 수 없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예순 여섯 늙은 캐나다 감독(할리우드 자본에 의해 움직이니 ‘미국 감독’이라 말하는 편이 옳다) 제임스 카메론도 예외일 수 없다. 그가 영화 한 편의 연출로 수 천 억원을 벌어들이는 재벌급 거물이건, <타이타닉>의 성공에 경도돼 “내가 세상의 왕이다”라는 철없는 이야기를 여러 사람 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지껄이는 노인성치매 환자이건.</span> </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그 거물 또는, 노인성치매 환자가 2009년 제작한 영화 하나가 한국(정확히는 남한)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아바타>. 영화사 114년에서 보기 드문 걸작인지, 조잡하고 화려한 색깔로 범인(凡人)을 미혹하는 성인용 저급-싸구려동화인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이 영화 한 편이 찧고 까부는 것 외에는 별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한국 언론의 입에 ‘뜨겁게’(영화가 무슨 불 난 집의 호떡이냐?) 오르내린지 1개월을 훌쩍 넘어섰다. 이미 1000만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이걸 봤단다. 한 번 보고는 아쉬웠는지 3D 버전으로 다시 보는 게 유행(유행은 언제나 천박하다)이란다.</span> </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인구 5000만이 되지 않는 나라에서 1000만명이 동시에 관람한 영화가 있다는 건 ‘폭력’이다. 그것도 수치스런 폭력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정말이지 ‘감동적’이거나, 영화 자체로서의 완성도라도 가졌다면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span> </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깡패(혹은, 조직폭력배) 만세!’ 외에는 어떤 숨어있는 의미도 읽기 힘든 <친구>(이건 1000만에 조금 못 미치나?), 조악한 내셔널리즘을 ‘형제애’라는 달콤한 당의(糖衣)에 덧씌운 <태극기 휘날리며>, 이도저도 아닌 변태적 성욕의 왕을 둘러싼 허구의 역사에 곱상한 어린 배우 하나를 끼워 넣어 제대로 장사해먹은 <왕의 남자>. 이런 것들이 이른바 ‘1000만 관람 국민영화’란다. 4.19 때 시위대에 밟혀 죽은 종로3가 개가 웃을 일이다.</span> </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물론, 여기에는 ‘자본’의 음모가 있다. 영화감독 개인, ‘1000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재수 좋게 출연해, 별 볼일 없는 능력임에도 이후에 떼돈을 벌었건 어쨌건 그건 논외로 하고)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는.</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왜 다 알지 않는가? 독립영화는 단관 개봉도 어려운데, 거대 배급사만 등에 업으면 끝에서 끝까지 가는데 4시간이 걸리지 않는 나라에서 수천 개의 스크린이 한 영화만을 상영하는 ‘막장’ 시스템. 이 ‘막장’의 배후엔 재벌급 배급사 혹은, 영화를 장사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모리배들의 ‘수익용 전자계산기’가 있다는 걸.</span> </p> <p> </p> <p style="FONT-SIZE: 15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CLEAR: both; MARGIN-BOTTOM: 10px; TEXT-ALIGN: center"><img height="309" alt="" src="http://blogimg.ohmynews.com/attach/5203/1246158227.jpg" width="550" /></div> <p>잡설이 길었다. 말이 많으면 빨갱이고, 남한사회에서 ‘빨갱이’란 딱지는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다. 허니, 짧게 가자. 요즘 어린 애들 지향으로 심플하게.</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앞집 처녀에 옆집 아저씨도 보고, 아버지 패던 뒷집 불효자 아들놈까지 제 엄마 데려가 함께 봤다니 나도 <아바타>를 봤다. 스머프(이 조그만 것들이 언필칭 ‘루저’ 발언을 들었다면 얼마나 슬퍼했을까)가 다이어트와 키 크기 요법에 성공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온통 ‘새파란’ 영화.</span> </p> </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영화관에서 내가 들은 건 비명이었다. 학살당하는 ‘나비족(族)’만의 비명이 아니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베트남. 사이공 인근에 소나기처럼 쏟아지던 네이팜탄에 피부가 홀라당 타버린 초등학생들의 비명. </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이라크. 제 아버지와 삼촌도 모자라 열네 살 형의 목숨까지 빼앗아간 미군의 미사일을 향해 울부짖는 바그다드의 꼬마 열 살배기 알리의 비명.</span> </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니카라과. 미국 CIA가 파병한 군대. 동생을 임신한 엄마의 배를 찢어 거기에 커피가루를 뿌리며 “세임 라이크 이구아나”라고 낄낄거리는 ‘자유의 군대’ 미 육군 혹은, 해병 군복 바지자락에 매달린 소년의 비명......</span> </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비단 베트남과 이라크, 니카라과뿐일까? 민간인 거주 라오스 북부에 대한 무차별 폭격, 쿠바 전복 기도, 동티모르 학살방관, 이란 쿠데타 지원, 선거로 당선된 좌파지도자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살해, 남한 군사독재정권에 대한 암묵적 지원.</span> </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아시아 곳곳, 아프리카 곳곳, 더불어 남아메리카 곳곳에서 행해진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비인도적인 공작과 공공연한 학살. 그 주체가 미국이었다는 건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 행위에 배후에 복마전의 군산복합체와 유대인 자본이 있었다는 것도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span> </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img height="308" alt="" src="http://blogimg.ohmynews.com/attach/5203/1311651864.jpg" width="550" /> <p>그런데 묘하다. 이런 범죄 행위를 죄책감 하나 없이 저질러온 국가가 자신들의 세계지배 수단의 하나인 ‘영화’라는 가장 대중적인 경로를 통해 죄를 고백하고 있다니. 게다가 그 ‘범죄’가 저질러지는 순서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니. </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1000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관람한 영화의 줄거리를 중언부언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포털 사이트에 영화 제목을 쳐 넣고, 엔터 키만 누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기에, 생략해도 무방할 듯하다. 앞서도 말했지만 심플하게 가는 거다.</span></p> </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아바타>의 복선 없는 단순한 스토리는 미국 혹은, 미군(美軍)의 제3세계 정복-살해의 역사와 너무나 닮아있다. 영화인지 현실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런 공식이다. 수십 년간 변하지 않은 일종의 약소국 요리 레시피.</span> </p> <p><font color="#333333"><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1. 자원 확보(또는, 공공의 평화유지)를 위해 타민족의 땅을 강제로 점유한다.</span></font></p> <p><font color="#333333"><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font><font color="#333333"><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2. 회유와 협박을 통해 굴욕스런 항복을 강요한다.</span></font></p> <p><font color="#333333"><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3. 진실을 알고 있는, 그래서 회유와 협박에 굴하지 않는 용감한 이들을 제거한다.</span></font></p> <p><font color="#333333"><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4. ‘자국의 이익 확보’라는 본래의 목적을 숨기며 자신의 정당성을 선전한다.</span> </font></p> <p><font color="#333333"><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5. 대상국의 저항을 끝까지 참아주는 척 하며 학살계획을 면밀하게 준비한다.</span></font></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color="#333333">6. 최후통첩을 통해 공포를 유포하고, 공격의 정당성을 주도면밀하게 마련한다.</font></span></p> <p><font color="#333333"><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7. 제 민족의 해방과 자유를 말하는 이들의 아가리에 미사일과 총탄을 먹인다.</span></font></p> <p><font color="#333333"><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8. 재건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미국의 부자 기업가들을 끌어들인다.</span></font></p> <p><font color="#333333"><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9. ‘우리에게 까불면 죽는다’는 걸 주변 다른 나라들에게 은근슬쩍 보여준다</span> </font></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color="#333333">10. 되지도 않는 이유를 만들어 다시 먹잇감이 될 국가를 찾는다. </font></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현실에서의 이 ‘레시피’와 영화 <아바타>가 딱 한 가지 차이점을 보이는 대목은 현실과 달리 영화에선 침략 받은 약소국이 승리한다는 것이다. 놀랍다. 정의가 불의를 이기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든 지구에서.</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참, 나...... 신(神)과 정의라는 두루뭉술한 명분으로 수많은 제3세계를 ‘박살’내온 진정한 ‘악의 축’(Axis of Evil)-전직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는 북한과 리비아, 이라크 등이 ‘악의 축’이라 했지만, 미국에 비하면 이들 나라가 행하는 악이란 그야말로 조족지혈(鳥足之血)이란 걸 너도 알고 나도 안다- 미국다운 유치한 결말이고, 고급스런 거짓 선동이다. 바로 이런 이유 탓에 나는 <아바타>가 ‘아동용 영화’라고 생각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img height="267" alt="" src="http://blogimg.ohmynews.com/attach/5203/1237698266.jpg" width="500" /> <p>“최첨단 테크놀로지의 예술적 실현이다”, “달라진 21세기 영화의 전범을 보여준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크로스오버 한다”...... <아바타>에 쏟아진 천편일률적인 찬사들이다. 허나, 그 찬사에 가려있는 비명과 눈물을 비단 나만 듣고, 본 것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당신의 착각이라고? 그러면 또 어떤가. 영화는 보는 이에게 ‘감상의 전권’이 맡겨진 예술장르인데. </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장황한 글의 말미의 드는 의문 하나. </span></p> </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밥 굶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이들 7억1500만 명에게 ‘구수한’ 700원짜리 안성탕면 한 그릇씩을 끓여 먹일 수 있는 5000억원이란 돈으로 <아바타>를 만들어 미국의 ‘제3세계 지배전략 패턴’을 우회적으로 보여준 제임스 카메론. 그는 혹시, ‘반미’라는 명확한 구호를 내걸고 대통령이 된 남미의 좌파 지도자 우고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와 에보 모랄레스(볼리비아 대통령)의 드러나지 않는 지지자가 아닐까? 아니면 말고.</span></p> <p><span style="FONT-SIZE: 15px; COLOR: #000000; LINE-HEIGHT: 23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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