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밤이었다. 당시 경북도청 환경산림국장과 김주영 선생, 필자가 장충동 식당에서 만났다. 김 국장은 아이디어도 풍부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공무원이었다. 그가 말한 ‘내성행상불망비’에 대한 이야기는 김주영 선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당시 나는 문학사랑 상임이사를 맡고 있었는데, 김 국장이 보내준 자료를 읽고 난 후에, 필자는 울진신문 전병식 대표의 도움을 받아 현지를 답사했다. 그리고는 김주영 선생께도 현지를 답사해 보자고 말씀드렸다.2010년 10월 15일에서 18일까지 3박 4일 동안 기자, 소설가, 화가 등 10여명이 울
신한울 3,4호기는 지난해 7월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사업재개가 결정되었다. 이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지난 3월 주기기 계약을 체결하였고, 6월에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에서 관계부처, 지자체, 지역주민 등이 자리한 가운데, 부지정지공사 착수식을 개최하는 등 속도감 있게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지정지공사 착수식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보조기기 발주 및 주설비공사 계약을 신속히 진행해 원전 생태계
아침 공기가 아직은 봄을 시샘한다. 기대와 설렘으로 길따라 맛따라 27회째가 코로나로 연기되었다가, 활기차게 다시 시작한다. 군청앞 마당에서의 7시 출발해 모두 착석하고 버스에 몸을 맡긴 채, 청와대와 경복궁 탐방을 위해 힘차게 출발한다. 모든 행사를 주관하신 사회자의 안내로, 좌석 순번대로 돌아가면서 인사를 나눈다. 자신의 특기나 장기도 소개한다.특히 시낭송을 취미로 하신 분들의 낭랑한 목소리로 때론 의미깊게 때론 웃음가득 피어나게 한다. 인간의 기억력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경외심과 존경심이 든다. 청와대 부근 헌법재판소 인근 식당
귀속재산(Vested Property)이란 명칭은 미군정이 지은 것이다. 해방직후 일제가 조선에 쌓아놓은 재산을 미국이 모두 빼앗아, 대한민국 정부에 그 소유권을 넘겨준 재산이라는 뜻이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금전적, 비금전적 손익계산서가 존재한다. 그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것이 바로 《귀속재산- Vested Property》 이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그 진실을 들여다보자."2015년 10월, 성균관대 이대근 명예교수는 귀속재산연구 : 식민지 유산과 한국경제의 진로(이숲, 682쪽) 라는 저서를 냈다. 아래에서 그 내용 일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정의롭지 못한가. 어느 한구석이라도 부패하지 않은 곳은 없는가. 단 한군데라도 깨끗한 곳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비젼을 가질 수가 있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부패하지 않은 곳이 없는 듯하다. 우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우나라의 최고 지도자인 전 대통령들이 극도로 부패했고, 그 측근들이 부패했으니 그들의 권력에 좌우되는 이 사회가 모두 부패할 수밖에 없다. 공무원은 조금이라도 권한만 있으면, 그것을 미끼로 뇌물을 받아먹고 있으니, 청렴성이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가 없다.그래서 항간에는 “사법부의 어떤 자
일부 사람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문재인 사저 경호강화 명령에 불만을 표시한다. 그러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검찰의 강력한 수사로 인한 문재인 부부의 극단적 선택이나, 외부세력의 살해 시도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려는 이원석 수사팀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문재인 측과의 그 어떤 밀약에 의한 것이 아님을 확실히 인식해 주기를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랫동안 미루어오던 검찰총장 후보를 마침내 낙점했다. 검찰내 특수통 출신의 중 최고 지략가이며, 수사기법의 달인인 이원석을 낙점했다. 이원석 총장은 임명된 다음 날 좌고우면하거나 그
▣ 덕담의 향기 울진군민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재부산군민회 전 13대,14대 회장을 역임한 이재식입니다. 울진사람으로서 객지에서 자나 깨나 고향을 늘 그리워하며, 살고 있습니다.저는 울진하면 언제나 자랑스럽습니다. 산과 강과 바다의 고장으로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고장이기 때문입니다. 청정 동해바다와 백암산과 통고산, 송이와 대게, 불영계곡과 성류굴, 그기에 두 개의 온천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적은, 공기가 가장 깨끗한 고장이라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보느니 명승이요, 먹느니 특산물입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경제공식이나‘먹거리 원칙’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세상은 새로운 먹거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거리나 직업은 앞으로 10년 안에 40~50%가 사라지거나 축소된다고 한다. 21세기는 에너지 ‧ 기후시대로, 인류생활 전 분야에 걸쳐 더 많은 변화가 예측되며, 특히 세계적으로 해양을 주목하는 것은 해양이‘기회’와‘위협’을 동시에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의 가치 재평가, 생태효율 중시, 해양과학기술과 타 분야 첨단기술간 융합이 미래사회 성장을 이끄는 핵심
경북 울진군민들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의 희망을 걸고 있는 분위기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탈원전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을 앞둔 최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이 재개돼 원전 생태계 숨통을 틔웠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새로운 결정을 내리면 후속 조치를 성실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한다. 정 사장은 또 탄소중립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홍제동 자택에서 13일 아침 6시 40분경에 출발 홍은동을 지나서 간선도로를 타고 태능을 경유 경춘고속도로에 올라 횡성 쪽으로 가다가 중앙고속도로 울진-영주 고속도로 직행로로 진입하려고 올랐다. 고향을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첩첩산중 도로를 만들 때, 곧고 바른 도로건설이 목적인 관계로 터널을 뚫어서 건설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원하게 뚫은 터널이 수십 개이다. 높은 죽령재 밑으로 얕게 터널을 뚫어서 고속도로를 만들었는데, 터널 길이가 무척 길다. 대략적으로 10km는 될성 싶다. 고향 후배인 샛돌 출신인 이상대가 운전을 하고 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두 번째 여름휴가를 보냈다. 예년 같았으면 하루 이틀이라도 자연을 찾아 떠났을 텐데 올해는 집콕을 택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독서나 하자는 생각에 『박정희 시대의 재조명』, 『박정희 바로보기』 등 8권의 ‘박정희 리더십’ 관련 책들을 챙겼다. 왜 하필 박정희 리더십이 떠올랐을까? 왜 다시 박정희였을까?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상황이 절박했기 때문이라 말할 수밖에는 없겠다. 박정희 리더십을 통해 우리가 처한 각종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를 다시 디자인할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우선이었다. 독서를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6월 11일)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통상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일정을 관리하는 당 대표직에 대한 매력은 크게 떨어지지만 이번에는 예외가 된 듯하다.여느 때와는 달리 초선과 원외 인사들까지 당 대표를 넘보고 있고 이들의 기세가 만만찮다. 이들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 중진에 대응한다면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국민의힘을 떠받치는 핵심 기둥이면서도 정작 논공행상에서는 항상 불이익을 받아 온 대구경북 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이번 전당대회가 무엇보다 관심을 끄
초가삼간의 행복 31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온 가족이 같은 시간에 함께 식사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온돌에 바탕을 둔다. 요구한다는 것은 집의 구조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도록 되어있다는 것이다. 지난 호에 말했듯이 한옥은 요즘과 같은 주방의 개념이 없고 음식을 조리하는 부엌과 식사를 하는 방이 분리되어 있다. 그래서 준비한 모든 음식을 한상에 차려서 방으로 들어감으로서, 한상차림의 밥상이 발달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하겠다.음식상이 방으로 들어 올 때가 되면 잠자리를 걷어야 함은 물론 방안에서 하던
사필귀정은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해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결국에는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가게 돼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19일 울진군의회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처리된 이세진 의장의 제명처리 결과를 보면서 떠오른 사자성어가 바로 ‘사필귀정’이다.먼저는 이번 선거가 있게 된 배경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울진은 동해의 대표 군로써 어항과 신한울, 성류굴, 금강송, 울진대게축제 등으로 알려진 군이다.이 군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군민들의 존경의 대상이 돼야 할 지도
가정이란, 부부를 중심으로 그 부모와 자녀를 포함한 집단과 그들이 살아가는 물리적 공간인 집을 둘러싼 사회생활의 공동체를 통들어 이르는 말이다. 물고기는 물속에서 살면서 물의 고마움을 모르고, 사람은 가족과 같이 살며서 가족의 소중함을 모른다. 이와 같이 소중한 것일수록 우리는 그 존재를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우리는 가정이 최고의 안식처임을 다시 번 확인하게 되었다. 사랑과 이해로 서로를 감싸주고, 대가없는 희생과 배품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디트로이트에 있는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기념
조선 26대 고종의 아버지 이하응 (흥선대원군) 의 일화입니다. 몰락한 왕족이었던 이하응이 어느 날, 술집에서 추태를 부리지 말라는 금군별장 이장렴에게 “내가 왕족이거늘 일개 군관이 무례하다.”고 화를 내자, 이장렴은 이하응의 뺨을 후려치면서 호통을 쳤습니다. “한나라의 종친이면, 체통을 지켜야지 이렇게 추태를 부리고 외상술이나 마시며, 왕실을 더럽혀서야 되겠소!”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뺨을 때린 것이니 그리 아시오. 세월이 흘러 흥선대원군이 된 이하응이 이장렴을 궁으로 불러들여 이장렴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이 자리에서도 내
우리나라는 인구증가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가운데, 고령화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노인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치매·뇌혈관질환 등 노인성 질병이 있는 환자가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 수급자로 등급 판정되면 장기요양기관으로부터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인지활동 지원 등의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중앙치매센터의 ‘치매현황 2019 보고서’에 따르
태백준령 뚫은 터널과 까마득한 교각 위를 달리는 36번 자동차 전용 도로가 봄소식과 함께 개통했네울진과 내성을 이어 준 십이령 보부상길 밀어내고 아버지 어머니와 시대를 함께 한 36번 신작로는 뒤안길이 되었구나그 길은 왕피천 소광천 물길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며, 산촌의 수 많은 사연 실어 나르고 골짝마다 넘치는 전설을 품었네그 길은 방망이 수류탄에 따발총 든
21대 총선 결과를 두고 대구경북의 고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당장 내년 국비 확보부터 빨간불이 켜졌다고 불안해하는 분도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지쳐있던 터에 정치적 상실감이 더해져 지역 분위기도 잔뜩 가라앉은 것 같다.정치적 소수자가 되었다고 해서 비관적으로 생각할 것도 없다. 지역발전을 위해 개방적 자세와 실력을 키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