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닮은 참 자녀의 생활을 하게 되면,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 한 핏줄이고, 한 형제, 자매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내 속의 수많은 번뇌를 끊게 되고, 형제간이나 마찬가지인 국가 간의 전쟁도 종결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과 용서는 위대한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는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며 평화를 위해 하나가 됩시다
쪽빛 하늘 아래 따사로운 햇살이 퍼지면, 오곡들은 알알이 영글어 가고 들녘엔 넘실대는 황금 물결위에 허수아비가 참새를 쫒던 어린 시절 고향 풍경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수많은 이야기와 사연들을 담고 또 하나의 나이테를 만들어 이제 스무 세 해 생일을 맞은 울진신문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사회는 날로 발전하고 매스 미디어(mass
지난 5월 중순 나 자신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 데도 오늘날은 ‘여성리더십의 시대’ 라는 강권에 의해 임기 2년의 제4대 울진신문사 운영위원장 직을 맡았다.처음에는 내가 하나의 언론사를 어떻게 이끌어 갈까, 여성인 본인의 결정에 다른 위원들이 잘 협조해 줄까? 하는, 여러가지 고민 아닌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그리스 신화에는 ‘판도라’라는 여신이 나온다. 이 여신이 갖고 있던 상자를 열었을 때 죽음과 병, 질투와 증오 등 온갖 나쁜 것이 세상에 나왔고, 희망 만 상자 속에 남아 있는 것으로 신화는 끝을 맺는다.며칠 전에 ‘판도라의 약속’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버트 스톤 감독)를 보았다. 원자력이 기후 대재앙으로부터 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평화대사로 위촉받은 5만여 명은 한국사회 발전과 남북통일을 위한 지속적인 평화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평화대사는 인종, 국가, 종교 간의 장벽을 넘어 통일과 평화의 세계를 이루어 가는 평화의 리더이다. 최근에 한·일 양국의 평화대사들은 각종 세미나와 친선 교류활동을 통해 양국 간의 불편한 과거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이다.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 죽지 마라!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람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깨소금 듬뿍 넣어 빚은 송편한 입 크게 먹어 보아도그 때 어머니의 그 손맛이 아니어서허전한 마음에 눈물을 먹습니다인절미 고물 듬뿍 묻혀한 입 맘껏 먹어보아도내 입속에 밀어 넣어주시던 그 손맛이 아니라서그리움을 먹습니다아~ 추석이 오면돌아가신 어머니가 못견디게 그립습니다‘’‘’‘’‘&
올해 5월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은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26위로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5위와 비슷하다. 각각 전년도보다는 4~5계단 떨어졌다. 정부의 비효율성이 큰 하락요인으로 지적된다. 국가청렴 수준(부패인식지수) 하락도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청렴수준은 국제투명성기구(TI)에 따르면 지난해 46위다.
잡초가 들은 말긴 여름 다가고 가을이 왔다겨울은 춥고봄 오니 너는 달라 젓다비좁은 터에 너만 고개 내밀다여기가 어딜까 망설이더니큰소리 치고 일어서니 바로네가 그 유명한 소방관이냐허 참 들으니 어렵다진정 찾는 것이 무엇이냐손대니 가려 우냐 아픈 것이냐너 옥심 버렸느냐이것저것 다 버렸다면 손들어 바라손드는걸 보니 진실이로다아침 해 뜨거든 우리 다시 이야기 해보
세월이 흘러 갈수록 우리들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우리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어디론가 훌훌 털고 봇짐하나 달랑 매고 자연이 있는 강과 산을 향해 가고 싶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우리들의 인생이란 흘러가는 강물과 산에 나무들의 잎새처럼 돌고 돌아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흘러가는 강물을 유심히 보게 되면,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인생길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시작 전부터 이른 더위로 몸살을 앓았다. 철도레일이 늘어나 열차가 탈선하고, 제주도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이처럼 폭염뿐만 아니라 비 피해도 유의해야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연강수량의 2/3가 여름철에 집중될 만큼 많은 비가 온다. 여름철 집중호우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주요 몇 가지에 대해
온 국민이 애도하고 슬퍼할 수밖에 없는 큰 사건이 일어났다. 법을 위반한 여러 사안들이 조합되어 수많은 꽃다운 청소년들의 영혼을 앗아가고 말았다. 가득 채워야할 평형수 부족으로 배가 기운 시점부터 보여준 선장과 선원들, 구조하러온 해경의 초동 대처들을 볼 때 희생을 최소화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처구니없게도 대형 참사를 일으킨 소수의 책임자들 때문에
‘칠곡 계모사건’의 피고인 임모씨에 대한 추가 기소 첫 공판이 2일 대구지법에서 열렸다. 4월 1심 선고(징역 10년)에도 불구하고 다시 공판이 열린 것은 혐의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추가된 혐의는 숨진 의붓딸의 언니 A양까지 계모 임씨가 지속적으로 학대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피해자 A양의 석연찮은 태도가 논란이 된 적 있다. 동생을
법이란 진리며 도다. 진리나 도가 좋은 것이라고 해서 그것에 집착을 하게 되면, 진리와 도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인간의 집착만 남게 된다.진리나 도를 마음에 잡아 두는 일이 장한 일이기는 하다. 마치 높은 벼랑에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비로소 장부가 할 일을 마쳤다고 할 수 있다. 법이나 진리나 도마저
아베총리가 집권한 일본의 1년은 과거 군국주의 일본의 영광(?)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듯 했다. 이른바 우경화(右傾化)가 그것이다. 아베총리가 집권하면서 줄곧 망언이 쏟아지더니 집권 1년이 되던 날에는 전격적으로 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헌법위반 (2004년 이후 일본 법원이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하는 것은 헌법상 정치와 종교를
울진을 떠나 다른 곳에 살게 되면 가장 먼저 어떤 울진의 모습이 떠오를까? ‘방금 밥 먹고 왔니더. 산에 다녀 오시니껴?’ 같은 울진 사람들만의 독특한 억양과 사투리, 원시림 같은 산 속에서 마주쳤던 멧돼지, 노루, 산양, 고라니 같은 동물들, 깎아지른 듯한 산을 헐떡거리며 올라 멀리 동해를 바라보던 산행, 초봄 눈이 채 녹기도 전에
스님에게 나이를 묻는 일은 거의 없지만 돌아다니다보면 실제 나이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40대 중반이라고 대답하면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인다나. 어쨌든 기분은 좋다. 나도 어리게 보이고 싶어하는 것을 보면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데도 말이다. 어려보이는 이유는 단연 피부에 있다. 얼굴 피부가 참 깨끗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공양이 끝나면 남겨놓은 단무지를 갖고 발우를 깨끗하게 닦는 거에요. 우선 물을 붙고 어시발우부터 하나하나 닦아나가고 닦아낸 물은 다 마십니다. 그렇게 두어 번 반복을 하고 반찬 발우에 남은 물을 모아놓고 퇴수통에 버립니다. 퇴수가 가장 더러운 팀에게는 그 물을 다 마눠서 마시게 할 테니까 명심하세요.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어린
뱀만큼 다양하고 극단적인 상징을 가진 동물은 흔치 않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의술의 상징이었으며,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은 우로보로스, 즉 완전한 우주의 상징이다. 힌두교에서는 지혜, 이집트에서는 권력, 중국신화에서는 창조와 결혼의 상징이었다.반면 성경에서는 간사하고 교활한 사탄의 상징으로 아담과 이브로 하여금 선악과를 따먹게 하여 낙원으로부터
휴대전화에 낯선 번호가 찍혀 받아보면 십중팔구는 무슨 캐피탈, 무슨 카드회사에서 돈 빌려쓰라는 얘기다. 그때마다 대한민국 참 좋은 사회라고, 돈 떨어진 줄 어떻게 알고 선뜻 빌려준다고 그것도 생떼를 쓰다시피 하며 강요하는지.....처음엔 산에서 사는 스님이라 그다지 돈이 필요없다고 해도 하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서 나름 거절하는 방법을 창안해냈다. &l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