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체니 다리위에서 ‘잃어버린 시간을’“땅, 땅, 땅!”1936년 장소는 프랑스 파리, 레이 벤츄라가 이끄는 오케스트라 콘서트장에서 총성이 울렸다. 연주 도중 드러머가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자살을 하고 뒤이어 또 한 명, 결국 단원 전체가 자살을 하는 충격적이 일이 벌어졌다. 실화다.그들이 연주한 곡은 글루미 선데
여기, 두 남자가 병실에 누워 있다. 가난하지만 평생 가정에 헌신적이었던 A, 자수성가한 성격 괴팍한 백만장자 B. 병실에 나란히 높기까지 두 사람이 살아온 삶의 길은 다르지만 앞으로 걸어갈 삶의 길은 비슷한 모양새다. 바로 죽음을 눈앞에 둔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한 A와 성공을 위해 가족을 포기한 B는 죽음 앞에서 의기투합한다. 생
울진 신한울 3·4호기 원전건설은 정부의 명백한 약속이었다. 단기간에 추진된 게 아니다. 이미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2014년)과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5년)에도 유지돼 온 정책이다. 지난해 2월 발전사업 허가를 얻은 뒤, 실시계획 승인·건설 허가를 심사 중이던 국책사업이다.
대만에는 아홉 개의 고산족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개화되었다고 하는 우라이 민속촌은 관광명소로서 유명하다.우리 일행은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깜짝 놀란 것은 그곳에 기념품을 파는 상점의 종업원들이 모두 “어서오세요” , “안녕하세요” 라고 하면서, 우리 한국말로 친절히 안내를 했기 때문이다. 민속춤이 시작될 때 사회자
공무원 채용 면접 당시 가장 어려웠던 질문 중의 하나가 “선거에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였다. 단순히 생각하면 투명한 절차 공개, 정확한 정보 제공 등 원론적인 답변을 하겠지만, 쉽게 답변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조합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신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본다. 신뢰의 기저(基底)에는 준법의식이 깔려있다. 즉
일반 가정에 노약자가 있을 경우 적정 실내온도 유지는 건강에 중요하다. 우리 단비는 뇌의 시상하부 손상으로 체온조절이 되지 않아 여름엔 시원하게 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해야 한다. 겨울철 집안 보일러(LPG) 22도에 맞추고 긴 옷을 입고 지냈는데, 약간 답답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다.그러나 단비에게는 금새 감기가 찾아왔다. 옷을 갈아입히고 목욕시킬 때
세상에는 듣기 좋은 말이 많지만, 나는 친한 사이라는 말을 좋아 한다.그 말에는 너무 진한 오랜지 향 보다, 있는 듯 없는 듯 은은히 혀 끝을 감도는 바나나 향기가 날것만 같아서다.나는 서울 면목동에서 살다가 성남으로 이사 온 지 40년이 지났다. 어저께 퇴근길에 낮선 사람을 골목길에서 마주쳤다. 그런데 그분이 먼저 내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한다.그분
2018 상반기 복권 판매금액 2조원 돌파, 국내 증권시장 투자 인구는 계좌기준 약 250만명,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한 인원 약 300만명 등 현재 한국은 경제적인 투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투자의 성패는 끊임없는 정보분석, 전문가의 조언, 국내외 정세파악, 본인의 직관 등 많은 복합적인 요소들에 따라 좌우된다.흥미롭게도
고향을 떠나 정착한 성남시 언 몇십년 어느날,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순간 옆에서 차를 빼던 주부가 내 차를 살짝쿵 박았다. 다행히 차에 큰 상처가 난 것 같지는 않았다.주부는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 하며 변상을 하겠다고 했다. 얼굴엔 긴장감과 미안함이 가득했다. 하지만 워낙 살짝 박은 거라 사람이 다친 것도 아니고 차도 멀쩡하니 그냥 가시라며 웃었다.그러자
이십년도 더 지난 이야기이다. 그 때의 나는 따뜻한 집 안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있었다. 거실에 꾸며진 작은 트리 위에는 온갖 색전구가 재잘거리듯 반짝이고 아래엔 큰 양말도 하나 걸어 놓았다.결코 산타가 올 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만하면 충분히 낭만적인 크리스마스인 셈이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번 크리스마스에
교통은 문화입니다. 문화란 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오랜 기간 관습적으로 해 온 질서나 미풍양속이라고 합니다.울진군민들의 운전습관은 오랜기간 어떻게 형성되었을까요.거리의 전투사가 넘실대는 대도시처럼 잦은 차선변경에 급출발, 급제동은 없습니다. 울진읍으로만 보면 도심 운전은 선진교통문화 도시의 면모가 보입니다. 도로 여건이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전임자가 한 일이 희망적이고 잘 한 일이라면, 계속 이어가는 게 지역발전과 후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를 예를 들면, 전광순 군수가 울진군종합운동장을 근남에 지정만 했는데, 내가 군수가 되고 나서 신중히 검토해 봐도 좋은 곳에 지정했다고 판단했다. 그 판단 그대로 추진했다. ” 우리의 관심은 온통 미래에 있다고 해도
지난 10월 울진군 북면의 한 주택 아궁이에서 새벽에 화재가 발생했다.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들을 위해 할머니가 아궁이에 많은 양의 장작을 넣고 불을 지펴 발생한 화재로 추정된다.주택에 소화기가 없었다면 순식간에 화재가 커지는 목조건물의 특성상 자칫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아들이 새벽에 화장실을 가기 위
우리 딸은 23세 중증장애인이다. 5살 때 뇌염에 걸려 뇌의 전반적인 위축과 해마손상으로 영구적 기억상실과 인지능력이 제한되었다. 입으로 물 한 방울도 삼킬 수 없어 위장에 호스를 삽입해 특수 분유를 공급한다. 24시간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 처지다.자녀가 장애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보다 진짜 고통은 살면서 겪는 차별이다. 장
지난 8월18일 토요일 울진종합복지센터에서 아마추어무선강습회가 있었다. 어떤 수강생은 멀리 안동에서 자격을 취득하려고 찾아왔고, 또 다른 수강생은 좀 더 강한 무선전파를 송출하고 싶어 자신의 4급(송신출력 10W) 무선사 자격을 3급(100W)으로 승급시키려 왔다.이날 강습회 진행을 맡아서, 전파이론 강의를 엿듣다보니 무선전파의 성질에 관한 내용이 인상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밤은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조상들께 알리는 것으로 추석 차례 상이나, 정월대보름의 전통 놀이인 부럼깨기 등에 없어서는 안 될 과실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지형적으로 산지가 많은 북반구 기온대라서 밤의 맛과 식감이 좋다.또한 밤은 탄수화물․단백질․기타지방․칼슘․비타민
언론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비판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런 기능과 역할을 하면서 반드시 공정성-진실성-공익성을 견지하는 것을 생명으로 한다.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부패, 불의에 맞서는 소금의 기능을 하고, 나아갈 좌표를 제시하는 빛의 역할도 필수적이라서 사회적 공기라고도 한다.오늘의 대한민국 언론이 제 사명과 임무 및 역할, 기능을 올바르게 수행
내 고향 울진의 향토문화!어찌 보면 한국문화의 부가가치 일등품으로 충분한 자원외교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설레임이 앞서 오늘은 왠지 마음이 요동친다. 나는 경북 울진의 두메산골 조그마한 촌락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고향에서 보냈다. 흙에서 살면서 풀내음 꽃내음 맡으며, 여름이면 냇가에 나가 물장구를 치던 철부지 코흘리개 시절의 일과가 고작 내 삶의 시간표였고
울진군의회 제8대 전반기 장시원 의장 인사말군민위해 ‘욕먹는 일도’ 소신있게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장시원의원입니다. 의장이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솔직히 어깨가 무겁고 엄청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더욱 겸손하고 낮아지는 마음으로 2년 동안 의장직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8대 의회는 기본에 충실한 군의회가
6.13 지방 선거결과가 각 당에 주어졌다. 국민이 준 성적표, 그야말로 극과 극의 성적표다. 부산,울산까지 여당의 압승, 야당은 버림받은 초라한 성적표였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지만 야당에겐 낙제점이나 다름없다. 벌써 여당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고, 일부 야당은 내홍에 휩싸였다. 보수의 아성 경북에서도 민주당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된 이변이 나왔고, 울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