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가 나라의 상징이듯 세상은 상징으로 소통한다. 말이라고 하는 언어 역시 상징에 해당하며, 유식학(唯識學)에서 인간은 언어로서 정보를 저장(기억)한다고 정의한다. 말이 귀를 통하는 소통의 상징이라면, 문자, 그림 등은 눈을 통해서 소통되는 상징이다. 지난 호에 울진을 대표하는 사찰인 불영사(佛影寺)는 산등성에 부처를 연상시키는 바위가 연못에 비치는 것에서 불러진 이름이며, 현재는 관리부실로 그 모습 볼 수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불영사라는 이름은 자연현상이 문자라는 상징으로서 표현되었다. 그래서 직접 보지 않은 사람도 문자를 이해
나는 가끔 부정선거의 논거로서 배추 생산량을 들 곤 한다. 1만평의 밭에 배추 10만 포기를 심었을 때, 10포기마다 한 포기를 뽑으면, 이는 전체 수량의 10%로서 1만 포기다. 1만 포기의 무게가 1백톤이라면, 이 밭 전체 배추의 무게는 1백 톤의 10배인 1천 톤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배추 전부를 수확하여 무게를 달지 않더라도, 표본을 통해서 전체 수량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산술이다. 그렇지 않고 차이가 많이 난다면, 그것은 표본을 채취할 때 한 곳에서 무더기로 뽑았다든 지, 10포기마다 뽑지 않고 건너 뛰어
한국인의 삶이 길어야 ‘인생 육십’이던 시대 추석쯤에 나는 태어났고 올해 환갑을 맞았다. 문득 내가 태어나던 시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해진다.부산시가 직할시로 승격되고 울진군이 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 편입되던 그해다. 그밖에 역사적으로 주목 받을 만한 기록을 몇 개 소개하자면, 우선 10월 15일 박정희 국가재건 최고회의의장이 제5대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특이한 것은 서울에서는 박정희 37만 표, 윤보선 80만 표로 득표율이 윤보선 후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박정희 정권의 초기 경제정책은 실패였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나라 부정선거 세력의 뿌리를 뽑아 낼 마지막 기회를 맞이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부정선거였다.이번 기회를 놓치면 대한민국은 완전히 망한다. 내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180석이 아니라, 단독으로 개헌 가능한 200석을 차지할 것이다.그들은 거침없이 헌법을 바꾸고, 자유 인권 시장경제 체제를 바꾸려는 법을 만들어, 이 나라 국민들을 노예화 할 것이다. 이 나라 국민들은 외부로부터의 침략이 아니라, 내부로부터의 합법적인 반란에 의해 식민화가 되는것이다.지난 번 대선에서 나는 윤 대통령의 100%
대한민국 정부 수립 75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서 우리나라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이승만 박사는 1919년 9월 11일 중국 상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 그리고 1948년 8월 15일 수립된 대한민국의 초대-3대 대통령직을 맡았다.유엔 결의에 따라 1948년 5월 10일 총선거가 실시되고 5월 31일 제헌국회가 열리고 8월 15일 대한민국을 수립되었다.36년간 일제가 억압하며 태평양전쟁을 위해 착취하고 파괴해서 남은 것이 거의 없는 땅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국가 건설을 시
몇 년 전 일이다. 볼 일이 있어서 읍에 나갔는 데, 귀농 주동자인 남편이 119구급차에 실려 산소마스크를 쓰고 병원으로 가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두개골이 열리는 것 같은 충격이었다. 남편이 산 너머 혼자 사시는 할머니의 밭에 멧돼지 퇴치기를 사다, 설치해 드린 후 사단이 난 것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려는 순간 말벌에 머리를 쏘인 것이다. 순식간에 입술이 풍선처럼 붓기 시작하더니, 점점 호흡이 가빠오기 시작했단다. ‘여기서 삶이 끝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119구급차를 불렀지만, 구급차가 불영계곡을 돌아돌아 오려면,
지난 9월 16~17일 이틀 동안 주타지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우리 기업인들의 활동과 진출을 위한 “한국-타지키스탄 축제”를 개최하였다. 유라시아 협회는 주관단체로 적극 참여하였고, 의료진도 오랜만에 봉사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듀산베는 타지키스탄의 수도이다. 지금은 너무도 많이 발전된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아프간 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은 무시무시한 두려움과 공포였다. 폭격을 피해 난민들은 타지키스탄에 바로 인접한 “판지”란 곳으로 몰려들었다. 코카서스 산맥을 넘어오는 혹독한 겨울바람은 또 다른 위협이었다. 전
한 20년 전의 일입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전국 총회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경북 회원사 대표들은 문경에서 대절버스에 올랐습니다. 가는 중에 한 회원사 대표가 일어나서 마이크를 달라더니, 며칠 전 받아 본 울진신문 1면톱 기사에 관해 논평을 했습니다.결론은 울진신문 대표가 이런 경영 마인드로 신문사를 운영해서야 발전할 수 있겠느냐? 하는 진정어린 충고였습니다. 어떻게 시`군 단위 작은 신문사가 현직 군수가 1위를 하지 못한 여론조사 결과를 대문짝하게, 1면 톱기사로 보도할 수 있느냐? 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마이크를 달라 해서 반론을
무게가 있는 물체를 줄에 묶어서 빙빙 돌리면 그 물체가 밖으로 돌출하려는 원심력이 생기고, 그 반대로 달아나지 못하게 끌어당기는 구심력이 생깁니다. 원심력과 구심력의 균형이 이루어지면(짝힘) 회전운동을 합니다. 밀고 땅기는 힘의 크기가 같으면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 비단 이런 현상은 물리적인 관찰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질병의 방어력이나 면역력은 전파력이나 전염력과 최소한 균형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건강을 지키는 최소한의 마지노선입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재정이나 경제 활동은 분명
바람도 쉬어간다는 불영계곡, 서늘하고 차분한 바람과 시간이 갈수록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변해가는 주변의 모든 것이 가을이라는 계절의 단서가 된다. 집에만 머물기엔 아쉬운 계절, 소리 없이 찾아와 금세 떠나버릴 날씨란 걸 알기에 더욱 아쉽다. 사람도 자연도 모두 아름답게 무르익어가는 가을, 한나절이나마 아름다운 풍경 속에 녹아들고 싶다면, 변화하는 자연을 넉넉히 머금은 울진의 명소로 떠나 보는 게 어떨까!무성히 지나간 이파리(잎) 사이로 햇빛이 떨어지고, 걸음마다 들려오는 계곡 물소리가 가을의 정취를 돋운다. 9월의 생태 숲은 흐르는
죽변은 육지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가장 가까운 곳이다. 울릉도는 죽변등대에서 130.3Km, 독도는 죽변등대에서 216.8Km, 울릉도 동남쪽 87.4Km 거리에 있다. 울릉도에서 옮겨 심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죽변 후정리와 화성리의 500년 넘은 천연기념물 향나무들은 죽변이 아주 오래전부터 울릉도와 왕래가 잦았던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증표이다. 조선 시대 울릉도 수토사가 당시 평해 구산포에서 대부분 출발했으므로, 울릉도와 독도는 울진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역사적 인연이 또한 깊다. 울릉도와 독도는 각종 어장 등 해양자원뿐만 아니라,
찌르르... 계절 맞는 풀벌레 소리가 이명처럼 귓전에 앉는다. 朝夕으로 달라지는 기온에 긴소매 꺼내 드는 겁먹은 아이들의 老心...벗과 앉으면 절반 시간이 병 치료와 예방 이야기고 죽일 놈, 살릴 놈, 나쁜 정치 이야기를 하지만, 운동을 하면 구구팔팔 건강 이야기를 하게 된다건강한 욱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며, 새벽잠을 떨치며 달려가는 왕피천파크골프장. 노년층 전용 같았는데 40,50대, 남녀노소 구별없이 즐기는 스포츠가 되었다더구나 울진은 바다, 강, 온천, 삼림욕, 먹거리와 더불어 운동까지 최적 환경이라 이만한 행복도 없다골프
울진군은 세계적인 원전 최대의 밀집지역이다. 신한울 3,4호기가 건설되면, 한울원전단지에는 세계 유례가 없는 10개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하게 된다. 울진은 국가 전기생산의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전기는 국민 모두가 사용해야 되고, 산업전반에도 필요불가결 해 전기생산은 국가 기간산업이다. 그래서 전기는 중요하고, 전기를 생산하는 사람도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지역도 중요하다.그런데 원자력발전이라면, 다른 방식의 발전지역과는 차원이 다르다. 안전하다고 하지만, 인간 주거에서 인근의 원전이 혐오시설인 것은 부인할 수 없
학교사태와 그해 여름1998년 여름 우리 부부는 특이한 공포영화 한편을 관람했다. 상당히 무서운 영화인데도 관객은 대부분 젊은 여성이었고, 그 중에서 여고생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한 가지 여느 공포영화와 다른 점은 관객들이 무서워 지르는 비명보다 상영시간 내내 여기저기서 한숨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는 것이다. 영화 관람을 마치고 복도에서 화장실에 간 아내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무리의 여고생들이 출구를 나오면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나누었다. “완전 소름! 나는 우리 학교인줄 알았어!” 그러자 다른 여학생이 맞장구를 쳤다. “그
울진은 또 보따리를 싸야 하나? 이번에 선거구가 바뀌면 아홉 번째 바뀐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울진군 만큼 자주 바뀐 지역도 없을 것이다. 1948년 초대부터~ 5대까지는 단독 선거구였다. 1963년 6대 선거부터 에서, 9대 , 13대 다시 단독 선거구로 환원되었다. 1996년 15대 때부터 선거구로 바뀌었다가, 2000년 16대 때 으로, 2004년 17대 때부터 , 지난 2020년 4.15선거부터 울진은 가 한 선거구이다
시내에 나서면 사람과 자동차는 각각에 주어지는 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고, 주행을 한다. 상징으로서 사회적 약속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사회의 모든 것은 상징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사찰은 불상을 모시고, 교회에서는 십자가로서 정체성을 나타낸다. 결혼의 증표로 예물을 주고받는 것도 그렇고, 말과 글도 예외일 수는 없다. 어느 연속극 대사에 재벌 할머니가 어린 손녀의 사적 감정을 나무라며, ‘아랫사람을 부렸으면 돈을 주면 그만이지, 왜 마음을 전하는 선물을 주느냐’며, 질타하는 대목이 있다. 돈은 노동의 대가이고, 선물은
울진 매화면 남수산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유명한 홍의장군 곽재우에 관한 전설이 전해져 온다. 전설에 따르면, 곽재우가 젊은 시절 울진 금매리 방어사골에 살았다고 한다. 어느 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커다란 호랑이가 비틀거리며 지나가는 것을 보고 뒤쫓아 갔더니, 남수산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 어느새 밤이 깊어져 먼 데 불빛을 보고 찾아가니, 장평 골짜기에 작은 초가집 하나가 나타났다. 처마 밑 섬돌에는 짚신 두 짝이 놓였는데, 하나는 크기가 자 반이 넘을 정도로 컸다. 인기척을 내고 주인을 불렀더니 기골
서울역은 1900년 7월 8일 지금의 이화외고 인근에 15평 규모로 개설되었다. 개설 당시 역 이름은 ‘서대문역’이었고 경인선 시`종착 역이었다. 1905년 3월 서대문역에서 조금 떨어진 현 서울역 자리에 ‘남대문역’이 생기면서 경인, 경부선 시`종착역은 남대문역으로 변경되었다. (1919년까지 서대문역 존재) 이후 남대문역은 1915년 10월 ‘경성역’으로 개칭되었다. 광복 후 경성부가 서울시로 바뀌던 해인 1947년 11월 1일 역명이 서울역으로 바뀌었다. 역명은 이렇게 역의 위치나 시대 상황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울산에 처음
약 1년전인가 유투브를 통해서 모 방송사가 특집으로 제작한, ‘민둥산의 비밀’ 이라는 강원도 홍천군의 엄청난 몰벌 현장 다큐를 본 적이 있다. 뭘 하는 짓 인지, 나무를 베기 위해서 베는 것인 지, 정말 기가 막혔다. 나는 이런 현장에 노임을 받고 벌목꾼으로, 며칠간 직접 투입된 적이 있다. 수십년 전의 일이다. 나는 첩첩 산골 금강송면 소광리 출신인데, 그 당시 동네 산 하나를 완전히 밀어 버렸다. 버려지는 벌목된 2~3백년 생 소나무도 GMC 트럭 두 대 분은 족했다. 당시 마을 청년회장에게 금강송면 광회리에 있는 제재공장에 내
수 년 전만 해도 시골 진료실을 찾는 외국인들의 숫자는 극히 미미했다. 이국에서 적응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하는 그들이 또 질병으로 고생하는 게 안쓰럽기만 했다. 의사회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진료소를 운영하기도 한다.우리나라에 기여하고 있는 보답의 의미는 물론, 상호 우정과 우의를 표시하는 인간애의 발로다. 그래서 애잔한 동정심이 우러나와 베풀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도 한다. 외국인들은 국내에 정착하고 일정한 절차를 거친 후에 의료보험을 적용받기도 한다. 국제화 시대에 접어든 요즈음에는 진료실을 찾는 외국인들이 하루에도 몇 명씩 찾아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