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과음하여 필름이 끊어진 경우는 딱 한 번이다. 약 10여년 전이다. 생활고에 찌들린 부부가 세자녀를 승용차에 태우고, 바다로 돌진했다. 그들과 나는 생면부지였다. 이튿날 오후 순전히 그들의 명복을 빌어주려고 .울진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러나 새벽 6시에 발인하고 난 뒤였다. 그날 저녁 나는 과음했고, 목격자들의 증언에 대해서는
지난 19일 새벽 나는 TV를 보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과연 내가 지금까지 믿고 신봉해온 미국이란 나라가 저런 정도의 나라였던가! 하는 회의에 빠졌다. 이 방송이 미국에 대한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편파적으로 편집하지 않았다면, 최소한 이 방송 프로를 보는 동안은 틀림없었다. 미국은 공보험 의료제도가 없어 민간보험에 의존하고 있는데, 보험료가 중산층도 가입
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자신의 절친이 선거직에 출마를 하면서 갑자기 변해버린 모습을 보고 크게 실망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것이다.어제까지 자신의 형을 죽음에 이러도록 한 불구대천의 원수라며 한 권력자를 성토하더니, 하룻밤 사이에 태도를 바꾸어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뜻을 전화로 밝히더라고 했다. 그는 즉시 자신의 사무실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앞으로 그
“하늘의 선녀가 몇 년마다 한번씩 이 땅에 내려오나요?” 본사는 약 1년전부터 두 달 마다 한번씩 독자와 군민 참가자들을 모집하여 ‘길따라 맛따라 1일 트레킹’을 떠나고 있다. 내가 인사말을 할 때 서두에 상투적으로 꺼내는 말이다. 참가자들 약 1/3이 단골 손님이다보니 이미 빙그래 웃는 분들이 많다.인생에 대한
화가 난 군민들이 자제를 하지 못해 사고를 칠까 두렵다. 후포지역 주민들이 한국가스공사의 가스 공급 주 배관 후포 통과 공사현장을 물리력으로 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울진을 통과해 포항쪽으로 내려가는 LNG(액화 천연가스) 가스를 울진 북쪽지역과 영덕군 전역은 내년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데, 울진 후포, 평해 등 남부지역 주민들은 2019년경에야 사용할
전병식 주필중국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재능이나 경험, 성실성이나 경제력보다도 인맥을 잘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인간관계를 잘 형성하면 일이 의외로 잘 풀릴 수 있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은 같다.그런데 사람들간의 네트웍 즉, 인맥은 중국말로는 꽌시(關係)인데 좀 특별한가 보다. 중국인들은
MB정부가 종편 방송을 증설했던 정책은 잘 했다는 생각이다. 단지 시청자의 입장에서다. 얼마나 볼만한 방송이 많은 지 눈길을 떼기가 어렵다. 뉴스, 사람, 좌담 프로들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사람과 뉴스, 생활의 지혜가 가득하다.지난해 나는 우연히 한 때 북한정권의 2인자로 군림하던 자의 조카뻘 되는 탈북녀를 만나 북한의 실상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전병식 주필이번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준 선거였다. 아직 성차별이 심한 한국사회에서 첫 여성 대통령 배출은 하나의 큰 사회적 진전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그 의미는 매우 크다.자유민주주의 대표 국가격인 미국에서도 역대 45명을 뽑은, 무려 2백년이 넘어가는 대통령 선거사에 여성 대통령을 아직 배출하지 못
나는 최인호의 소설 ‘상도(商道)’라는 책 제목만 보고서는 ‘장사에도 도가 있을라나?’하고 의아해 했지만, 읽고 나서는 장사에도 도가 있고 장사꾼들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도가 될 수 있다는 감동을 받았다. 특히 가득 채워지지 않는다는 계영배(戒盈杯)의 경계를 통해서 이를 실천해 살아간다면 세상풍파를 줄일 수 있고,
최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의정 운영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즉시 대표직 사퇴서를 냈다. 한수원에서는 임직원들 비리에 대해 국민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리며, 10만 시간 사회봉사 활동으로 반성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어디 이것뿐이겠는가! 정부와 정당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외교, 정부 정책, 재벌, 군, 교육, 법
언론사에서 여론조사를 왜 합니까? 공표를 목적으로 하는 것 아닙니까? “그건 그렇지.” 그러나 그 여론조사 기관은 신뢰성이 부족해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우리 후보를 돕지 않는 것으로 알겠소. 마음대로 해보시오!상식적으로 후보자 캠프 핵심운동원들은 쉽게 말해 언론사에 잘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상례이
요즈음 ‘나꼼수’ 라는 인터넷 방송이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진실이나 사실여부 떠나, 그간 국민들이 잘 알 수 없었던 정치적 비화나, 사회적 이슈들의 깊은 내막을 폭로하여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한다.대개 꼼수를 부리는 사람들은 자신을 숨기거나, 사건을 은폐하려는 속성을 지니는데, 자기 스스로 꼼수라 칭하니 더 높은 수준
보름 전 휴일을 끼고 서울 볼일 보러 가는 길에 시간 여유가 있어 태백을 거쳤다. 장성에 사는 큰 누님 얼굴 본 지도 오래되었지만, 눈발이 날려 잠시 만나고 출발하여 강원랜드 앞을 지나다가 휴게소에 들렀다.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눈 내리는 오늘 같은 날은 손님이 없겠네요?” 40대 주인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누었다. 강원랜드 가는 포
히로히토 일본 천황은 세계인들을 속여 왔다.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데도 대동아 전쟁 도발을 미화하거나, 조선 침탈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발언을 계속했다.동아시아와 동남아 여러나라 많은 사람들에게 무수한 고통을 주고서도 아시아 공영을 위한 성전이었다고 미화하거나, 원자폭탄을 얻어맞고 항복 선언을 하면서도 ‘항복&rsqu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사전’ 이라는 책 속에는 그레이하운드와 인간의 경주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몸무게에 비례해서 인간과 그레이하운드의 근력을 비교해 보면,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그레이하운드의 근력은 인간보다 나을 게 없으므로 이론상 사람이 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경주를 해 보면, 이기는 쪽은 항상 그레이하운드다
나는 아이들에게 아침먹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꼬박꼬박 아침상에 앉는다. 거기서 내가 살아온 세상경험을 들려주곤 한다.평소에 나는 두 아들에게 밥을 먹을 때 쩝쩝~ 소리를 크게 내면 교양 없는 사람처럼 비칠 수 있으니,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으라고 훈계해 왔다. 나중에 커서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이 될지도 모른다며...며칠 전 아침을 먹을 때다. 또 같은 밥
울진과 인접한 영덕과 영양 주민들이 지금 난리다. 영덕 달산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응·흥기·옥산리 등 8개 마을 주민 500여 명은 9일 영덕군민운동장에 집결 반대시위를 벌렸고, 영양 군민들도 영양댐 건설에 대한 찬·반 의견대립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그런데 반대하는 주민들의 표면적 이유와는 달리 내면적 이유가 따로 있다.
내가 부러워하는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축구 잘하는 사람과 글씨를 예쁘게 쓰는 사람이다. 자신의 분수를 아는 것인지, 욕심이 없는 것인지 다른 것에는 부러움을 잘 느끼지 못한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든지, 세계일주를 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생각은 있지만, 꼭 해야겠다고 결심을 한다든지, 남들이 한다고 해서 부러움을 느끼지 못하니 발전이 없는지도 모른다.
전 병 식 주필1960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두 명의 대학생이 ‘자유를 위해 건배’ 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영국의 변호사 피터 베넨슨은 이듬해 ‘옵저버지’ 에 “잊혀진 수인들(The Forgotten Prisoners)” 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이 글을 통해 베넨슨은
울진군이 지난 7년 전의 전철을 밝고 있다. 04년 울진원전 5,6호기 분 특별지원금 647억원 사용 형태와 비슷한 수십 가지 사업에 쪼개 쓰려하고 있다. 신 울진원전 1,2호기 특별지원금 1,245억원의 사용 계획을 세우면서. 매년 10년간 들어 올 기본지원금 약 2천억원을 포함하며, 총 규모 약 3천억원이나 되고, 10년간 한수원 집행 지원금 약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