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남보다 강한 힘을 가지게 될 때, 그것을 자제하며 남을 위해 유익하게 사용하기란 쉽지 않은 모양이다.△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마라 △재산은 만 석 이상 모으지 마라 △흉년에는 재산을 늘리지 마라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간 무명옷을 입게 하라. 널리 알려진 경주 최부잣집 가
김선우 시인은 삶에 대한 사랑이 남아 있어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그렇다면 연수는??? 삶에 대한 사랑과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남아 있어서 연수를 떠나는 것은 아닐까? 지금의 삶보다 나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미래와 꿈을 위해,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 사람들에게 명쾌하게 답을 제시해 주기도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려
연말이 되면 한 해 동안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던 말들을 몇 가지 추려서 그해의 화두로 매김하는데 올해는 그 안에 ‘잉여’라는 용어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듯하다. ‘잉여(剩餘)’는 사전적 의미로 ‘다 쓰고 남은 것’을 의미하는데, 일상에서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고 학교 역사시간에 농업혁
필자는 후포수협의 수산물유통센터 건립문제를 놓고 공교롭게도 후포면번영회와 후포수협과 분쟁 중심에 서게 됐다. 후포면민에게 있어 한마음광장은 단순 분쟁의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되는 후포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다.필자가 후포의 미래를 위해 후포 한마음 광장의 한 평 땅이라도 보존하고 지켜야 한다는 후포면번영회의 입장에 동의하여 건립반대의 최일선에서 앞장서고 있는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찾아온 서늘한 가을은 태풍과 함께 지나가면서 어느덧 겨울이 찾아왔다. 겨울이 되면, 날씨 예보 뉴스에서 극지방의 매우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남하하는 현상을 표현하는 찬 시베리아 고기압의 확장이란 말을 자주 접할 수 있게 된다. 찬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되면 한파와 강풍으로 높은 파도를 일으켜 해상상태를 급격히 악화시키기 쉽다. 그리
오늘 여행의 목적지는 금강산과 호수의 고장 강원도 고성이다. 전날 밤 잠을 약간 설치기는 했으나, 하루나마 일상을 접고 훌쩍 떠난다는 설레임은 나에게 정신적 탄력을 주기에 충분했다. 비가 내리고 날씨가 추워진다는 예보와는 달리 그렇게 춥지도 않고 날씨가 화창하여 가을 풍경 여행에는 제격이다. 고등학교 때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가 보았지만, 설악산 이북지역으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옛 추억이 더 떠오른다.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단풍이 들고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오면 해마다 추억의 병을 앓으면서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어느 한가지의 추억은 또 다른 추억을 몰고 오고, 그 추억은 또 다른 추억을 가져다주었다.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 한 인간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그 앞에 펼쳐
기상청은 우리나라의 기상역사 기록을 담은 한국 기상기록집을 연속으로 발간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 기상기록집③ 《관상감이 기록한 17세기 밤하늘》을 발간하였다. 이 기록집은 조선시대의 관상감이 기록한 혜성 관측기록 모음집인 《성변등록》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1661년, 1664·1665년, 1668년의 기록을 옮긴 것이다.그렇다면 관상감과
혹시 영화 ‘설국열차’를 보았는가? 지구 온난화로 가열된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CW-7 이라는 화학물질을 대기 중으로 살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를 막기는 커녕 갑작스런 기상이변으로 전 세계는 새로운 빙하기에 접어들게 되고, 최후의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자급자족의 시스템이 갖춰진 끝없이 달리는 열차에
각종 선거 때마다 지키지도 못할 공약(公約)을 내놓아 국민을 우롱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약속을 지키겠다는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되어 버린다. 또 현실을 무시한 무리한 공약이 되어 제대로 정책실행이 되지못해 축소되는 경우도 있다.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이 그랬고, 지금 박근혜 정부도 복지정책에 대한 공약이행을 위해 재정확보에 비상이 걸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어느덧 가을이 끝나가고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겨울의 기운을 띠기 시작하는 요즘, 바야흐로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다.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에 김치를 담가 왔는데, 날이 추워질 때 김치를 담그는 이유는 겨울에도 채소를 먹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즉, 김장은 추운 겨울동안 채소를 저장
울진을 떠나 다른 곳에 살게 되면 가장 먼저 어떤 울진의 모습이 떠오를까? ‘방금 밥 먹고 왔니더. 산에 다녀 오시니껴?’ 같은 울진 사람들만의 독특한 억양과 사투리, 원시림 같은 산 속에서 마주쳤던 멧돼지, 노루, 산양, 고라니 같은 동물들, 깎아지른 듯한 산을 헐떡거리며 올라 멀리 동해를 바라보던 산행, 초봄 눈이 채 녹기도 전에
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자신의 절친이 선거직에 출마를 하면서 갑자기 변해버린 모습을 보고 크게 실망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것이다.어제까지 자신의 형을 죽음에 이러도록 한 불구대천의 원수라며 한 권력자를 성토하더니, 하룻밤 사이에 태도를 바꾸어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뜻을 전화로 밝히더라고 했다. 그는 즉시 자신의 사무실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앞으로 그
가을철이면 사람들은 자주 산을 찾는다. 단풍의 절정을 보기 위해서다. 무엇이든 절정은 아름답다. 단풍잎들을 보니 어릴 적 들판에 출렁이는 논두렁 생각이 난다. 누런 벼이삭 사이로 메뚜기가 날아다니고, 참새들이 숨바꼭질을 하듯 먹이를 찾아 기웃거린다. 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에 반사된 햇빛이 눈부시다. 잠자리는 꼬리를 물고 그 위를 맴돈다.햇살이 눈부신 가
이제 내년 지방선거가 7개월 여 앞으로 닥아 왔다. 군수, 도의원, 군의원 출마예상자들은 물밑활동으로 지역민심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방선거 때마다 지역민심은 분열되고,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후유증이 심각해진다. 이제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된 지 20여년이 넘었고, 주민들의 선거문화와 민주주의 가치관도 제법 정립이 되었다. 내년 지방선거는 보다 성숙된 분
우선 울진신문 22주년을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축하를 드립니다. 해마다 10월이면 많은 기념일들이 있습니다. 1일은 국군의날, 2일은 노인의날, 3일은 개천절날, 8일은 재향군인의날, 9일은 한글날, 21일은 경찰의날, 29일은 지방자치의날입이다. 수많은 기념일 중에 가장 눈여겨보아야 하는 날이 바로 울진신문 창간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작금의 시대에
기상청은 국민 생활의 편익 증진과 위험기상의 선제 대응을 위해 예보 서비스를 개편하였다. 기존에 제공하던 ‘주간예보를 7일에서 10일로 예보 기간 3일 늘리고, 명칭을 ‘중기예보(medium-range forecast, 10일 예보)로 변경하였다. 시범적으로 지난 15일부터 일 2회(6시, 18시) 제공하며, 기상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G-20 정상회의와 베트남 세일즈 외교를 다녀온 박대통령의 지지도가 67%를 넘어서고 있다. 국민 지지도가 상승세인데 박근혜 정부는 국정운영을 마음껏 힘차게 못하고 있다. 박대통령은 취임한지 7개월이 지나지만, 지난 대선 때 지지했던 세력을 국정운영에 동참시키는데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과의 관계를 원활히 풀지 못하고, 박대통
중국 베이징대 진징이 교수를 비롯하여 한국에 정통한 8명의 외국인 학자들이 이라는 책을 펴내면서, 한류문화의 기염(氣焰)에는 유교적 가치가 뿌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조선왕조 500년을 거치면서 유교는 마치 유전인자처럼 우리의 정서 속에 녹아내려왔다.다들 알다시피 유교는 그 출발점이 효(孝)에
지진(earthquake)은 지구내부에서 급격한 지각변동이 생겨 그 충격으로 생긴 지진파가 지표면까지 전해져 지반을 진동시키는 것을 말하며, 마치 종을 쳤을 때 사방으로 소리가 울려 퍼지는 음파처럼 땅속에서도 진동이 전달되는데, 이것을 지진파라고 한다. 지진이 내륙이 아닌 바다에서 발생하게 되면 그 영향으로 바닷물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 그 파동은 결국 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