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대 진징이 교수를 비롯하여 한국에 정통한 8명의 외국인 학자들이 이라는 책을 펴내면서, 한류문화의 기염(氣焰)에는 유교적 가치가 뿌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조선왕조 500년을 거치면서 유교는 마치 유전인자처럼 우리의 정서 속에 녹아내려왔다.다들 알다시피 유교는 그 출발점이 효(孝)에
지진(earthquake)은 지구내부에서 급격한 지각변동이 생겨 그 충격으로 생긴 지진파가 지표면까지 전해져 지반을 진동시키는 것을 말하며, 마치 종을 쳤을 때 사방으로 소리가 울려 퍼지는 음파처럼 땅속에서도 진동이 전달되는데, 이것을 지진파라고 한다. 지진이 내륙이 아닌 바다에서 발생하게 되면 그 영향으로 바닷물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 그 파동은 결국 해안
스님에게 나이를 묻는 일은 거의 없지만 돌아다니다보면 실제 나이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40대 중반이라고 대답하면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인다나. 어쨌든 기분은 좋다. 나도 어리게 보이고 싶어하는 것을 보면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데도 말이다. 어려보이는 이유는 단연 피부에 있다. 얼굴 피부가 참 깨끗하다는 말을
최근 ‘박근혜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내놓았다가 민심이 크게 요동치자 바로 박 대통령이 원점 재검토를 지시해서 잠잠해졌다. 원인은 대선공약인 복지정책의 추진을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국민은 ‘박근혜 정부’와 함께 이 시점에서 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한 정확한 현실정과 복지정책의 미래를 냉철히
70년대 울진 꼬마가 산골에서 겪은 콩쿨대회에서는 ‘옥쟁반 은구슬’이 사회자의 전유물이었다. 여자 출연자가 노래를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갈 때마다 꾀꼬리요, 은구슬 옥구슬인데 ‘은’이 쟁반이 되었다가 구슬이 되기도 하고, ‘옥’이 구슬이었다가 쟁반이 되기도 하였다. 아무튼 꾀꼬리와 은과 옥이 번
-마지막으로 공양이 끝나면 남겨놓은 단무지를 갖고 발우를 깨끗하게 닦는 거에요. 우선 물을 붙고 어시발우부터 하나하나 닦아나가고 닦아낸 물은 다 마십니다. 그렇게 두어 번 반복을 하고 반찬 발우에 남은 물을 모아놓고 퇴수통에 버립니다. 퇴수가 가장 더러운 팀에게는 그 물을 다 마눠서 마시게 할 테니까 명심하세요.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어린
나는 울진신문사가 2개월마다 실시하는 ‘길따라 맛따라’ 트래킹에 참가하고 있다. 우리의 건강과 마음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 전도사 역할을 하는 행사임을 강조하고 싶다. 이번에는 나의 아내와 함께 하여 즐거움이 컷다.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고 비록 하루 일정이지만,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는 도반으로서 설레임이 있다. 이날 여정은 청도 운문사
7시 30분 울진군청 마당, 출발시간 여행자들의 표정은 그리 쾌활치가 못했다. 우중충한 날씨 때문이기도 했지만, 때맞추어 겹친 울진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복지단체의 행사 때문에 평소 때보다 탑승인원이 적었다.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가다가보니 또 내리치는 빗줄기, 한여름에는 그렇게도 가물더니 벌초하는 초가을 백로에 빗줄기가 참으로 웬말이더냐. 날을 잘못 잡
가끔 주변사람들에게 “나는 원시시대를 살아봤어”라고 말할 때가 있다.울진 삼척에 무장공비 소탕 작전이 한창 펼쳐지고 있을 때, 울진군 남쪽 끄트머리 산골 마을까지 군인들이 야간에 나타났다 사라지곤 했다. 큰형은 그 군인들을 ‘야전군’이라 했다. 낮에는 가끔 정찰기가 아주 느리게 마을 위를 지나가기도 했는데, 어느
최근 미국 미시건주의 자동차 공업도시였던 ‘디트로이트’시가 20조원이 넘는 부채 때문에 미국 지방자치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을 신청했다. 지자체의 파산은 엄청난 후폭풍이 따른다. 주민이탈로 도시의 폐허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지자체의 우려스러운 현실의 첫째는 재정악화다. 우리는 지방자치제를 실시한지 20여년 밖에 안 되지
뱀만큼 다양하고 극단적인 상징을 가진 동물은 흔치 않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의술의 상징이었으며,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은 우로보로스, 즉 완전한 우주의 상징이다. 힌두교에서는 지혜, 이집트에서는 권력, 중국신화에서는 창조와 결혼의 상징이었다.반면 성경에서는 간사하고 교활한 사탄의 상징으로 아담과 이브로 하여금 선악과를 따먹게 하여 낙원으로부터
휴대전화에 낯선 번호가 찍혀 받아보면 십중팔구는 무슨 캐피탈, 무슨 카드회사에서 돈 빌려쓰라는 얘기다. 그때마다 대한민국 참 좋은 사회라고, 돈 떨어진 줄 어떻게 알고 선뜻 빌려준다고 그것도 생떼를 쓰다시피 하며 강요하는지.....처음엔 산에서 사는 스님이라 그다지 돈이 필요없다고 해도 하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서 나름 거절하는 방법을 창안해냈다. &lsq
“하늘의 선녀가 몇 년마다 한번씩 이 땅에 내려오나요?” 본사는 약 1년전부터 두 달 마다 한번씩 독자와 군민 참가자들을 모집하여 ‘길따라 맛따라 1일 트레킹’을 떠나고 있다. 내가 인사말을 할 때 서두에 상투적으로 꺼내는 말이다. 참가자들 약 1/3이 단골 손님이다보니 이미 빙그래 웃는 분들이 많다.인생에 대한
아들이 초등학교에 막 입학하고 얼마지 않았을 때, 부모님의 어린 시절 꿈(장래희망)을 조사해오라는 쪽지를 학교에서 보내왔다. ‘측량기사’라고 쓰고 이유를 적는 칸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이라 적었더니, 아이 선생님께서 빨간펜으로 ‘웃음표시’를 하고는 ‘이유가 참 재미있
한국은 6·25전쟁 때 전시작전권을 맥아더장군에게 넘긴 후 1994년에 평시 작전권을 되찾아 왔다. 그러나 전시작전권(전작권) 회수는 노무현·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 두 차례 연기를 하여 2015년 12월 1일 되돌려 받게 되어 있으나, 박근혜 정부가 다시 연기를 추진하고 있다.이유는 북핵 위협과 도발위험이 더욱 높아진 상태에서 우리
얼마전 이사를 하고 필요한 것이 있어 고물상에 들렀다가 마침 입구에 버려진 듯이 처박혀 있는 자전거를 발견하고 단돈 만원에 구입했다.요즘 아침저녁으로 그 자전거를 타고 성류굴 남부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뒤뜰을 지나 구산1교를 건너면 우측으로 울진종합운동장이 나오고, 성류굴을 품고 있는 성류산을 뒤로 하고, 좌측으로 왕피천을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아기자기한 남향
얼마 전, 미녀 탤런트 김태희씨가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SBS드라마 는 장희빈이 숙종으로부터 사약을 받아 마시면서 막을 내렸다. 장희빈이 죽기 두 해 전 이맘 때, 그러니까 1689년 음력 6월 8일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이 숙종에 의해 사약을 받고 사망한다.우암은 인현왕후가 아직 젊기 때문에 大君을 생산할 수도 있
- 여러분,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다 아시죠? 토끼와 거북이가 어떤 시합을 했죠? - 달리기 시합요. - 그래서 누가 이겼죠? - 거북이요. 토끼는 잠을 자다가 거북이한테 졌어요. - 여기서 우리는 무슨 교훈을 얻을 수 있죠? - 자만하거나 게으름 피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거요. 예전에 성남의 봉국사라는 절에 있는 때 어린이법회 시간에
정치는 국가발전의 견인차다. 정치 두 수레바퀴중 하나는 야당이다. 야권의 중심축이 민주당인데 국민의 신뢰를 잃고 회복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민주당이 바로서지 못하면 이 시대 정치도 바로서지 못한다.민주당은 2000년 이후 8차례나 당명을 바꾸고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시도했으나, 주인이 없는 정당이 되어 진성당원의 수가 통합진보당의 수와 비슷해졌고, 연이
기대감을 갖고 군청 마당으로 갔다. 오늘은 기차여행으로 정해졌다. 날씨는 약간 흐리고 출발 무렵엔 해님이 방긋 고개를 내밀었다. 인원파악 뒤 사회자의 명랑한 출발신호가 떨어졌다. 사회자께서 각자 자신을 소개하도록 했다. 의 이유도 말하도록 했다. 우리는 웃고, 손뼉치고 또 공감했다. 분천역에 도착, 9시40분에 출발하는 도계행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