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홀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져 가고 있다. 독거노인만이 아니라 싱글족이 많아졌다. 외로움이 심화되어져 가는 사회에 살고 있다. 외로움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이슈가 되었다. 외로움에서 오는 후유증은 다양하고 심각하다. 각종 약물, 알코올중독, 자살, 정신질환들, 충동적 살인, 가정파탄, 심지어 교통사고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병든 사회, 불안이 깊어져 간다. 식을 줄 모르는 경쟁사회는 개인을 더 심각하게 고립시킨다. 혼자 지내는 법을 아무리 익힌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고, 홀로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은 나와
얼마 전, 한 시민단체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대회를 열면서 서울 태평로에서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형을 세워놓고 장난감 활을 쏘아 맞히는 행사를 열었다. 대통령 얼굴사진이 붙은 인형에 활쏘기를 하는 퍼포먼스에 초등학생 어린이들까지 동원되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단언컨대 어린 아이들을 선동하여 일을 꾸미는 행위치고 의도가 순수한 경우는 없다.어린이들이 부르는 순수한 노래를 동요(童謠)라고 한다. 그러나 과거에는 이 ‘동요’라는 말이 순수한 의미를 지닌 단어가 아니었다. 어떤 목적을 두고 요언(妖言)
귀속재산(Vested Property)이란 명칭은 미군정이 지은 것이다. 해방직후 일제가 조선에 쌓아놓은 재산을 미국이 모두 빼앗아, 대한민국 정부에 그 소유권을 넘겨준 재산이라는 뜻이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금전적, 비금전적 손익계산서가 존재한다. 그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것이 바로 《귀속재산- Vested Property》 이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그 진실을 들여다보자."2015년 10월, 성균관대 이대근 명예교수는 귀속재산연구 : 식민지 유산과 한국경제의 진로(이숲, 682쪽) 라는 저서를 냈다. 아래에서 그 내용 일
세상이 개벽 한다하더라도 인간세계는 형태만 다를 뿐 그 밑바닥에 꿈틀거리는 욕망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학에서는 군자와 소인을 나누어 군자의 도를 인생의 모범으로 가르치고, 기독교에서는 믿는 자와 그렇지 않는 자를 분류하며, 죽음에 이르러 神으로부터 평생의 삶을 심판받는 구조이다. 불교역시 중생과 부처로 구분하며 지혜를 체득하여 자업자득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제시한다. 종교간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탐욕, 성냄, 어리석음 등이 일으키는 문제를 지적하고 극복하여 행복에 이르는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이지만, 지난해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 안으로는 일상을 짓눌렀던 코로나19 팬데믹에, 제 편만 돌아보는 정치가 서민의 고통을 외면하면서, 우리 삶을 위태롭게 흔들어 편안하기보다 힘겨웠다. 밖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미국과 중국의 심각한 대립으로 산업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였고, 그 여파로 고금리에 고물가 시대에 살아왔다. 사건 사고가 많았던 오랜 갈등의 역사는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몇 년 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으로 연약한 여성과 애꿎은 아이들이 전쟁의 피해자로 처참하게 희생당
지난해 이맘때 봄의 문턱에서 큰 산불이 번졌다. 울진 주민들의 마음은 참으로 안타깝고 애처롭기만 했다. 연이어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어둡고 무겁기만 했다. 봄을 맞으려는 생각은 언감생심 물 건너가 버렸다. 그 후 모든 매스컴은 전쟁과 선거라는 커다란 국내외 문제로 계절의 감각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그렇게 이리저리 뉴스에 쫓기고 삶에 지치다가 한 해를 보냈다. 게다가 또 코로나 문제로 얼마나 많은 국력이 소모되었는지 모른다. 모든 의료기관도 정신없이 한해를 극복하였을 게 뻔하다. 차츰 국내 정치를 비롯한 제반 일들이 제자리를
1574년, 조선 선조임금에게 임금만 볼 수 있도록 밀봉된 긴(11,600字) 상소문이 전달되었는데 그 내용은 자못 살벌했다. “전하, 오늘날 조선의 상황은 실로 벼랑 끝에 선 것과 같으니, 앞으로 10년이 못 가서 반드시 나라에 난리[禍亂]가 일어나고 말 것입니다. 하찮은 백성도 조상으로부터 집과 전답을 물려받으면 그것을 잘 지켜 자손에게 물려주어 조상들에게 욕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하물며 전하께서는 조종(祖宗)으로부터 수백 년의 종묘사직과 한 나라의 국토[封疆]를 물려받으셨는데, 화란이 닥쳐오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이제 어떻게
아기별꽃 임 하 연 묵정밭 귀퉁이 응달에힘겨운 듯 고개 든 아기별꽃풀벌레 축축한 울음으로한 철 내내 세상사 들려주고은하수는 밤마다 눈맞춤으로벗이 되어 준다지만어디서 불어오는 바람결 맞아가닥가닥 빗질한 마음처럼오롯이 버티어 선다
세계의 변화와 평화와 자유 새해가 시작한다. 계절이 바뀌어서 1월이 되돌아 왔지만 작년 1월이 아니고 새로운 1월이다.세계가 끊임없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새해가 시작하면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일년 계획을 세우고 시작한다.우리의 계획 실천에는 평화로운 환경과 필요한 자원과 속박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우리 인간의 기본 욕구이고 기본 권리이다. 노벨 평화상은 인류 평화와 관련된 국제적 중요 문제들과 국제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때문에, 노벨상을 누가 무엇 때문에 받는 가를 보는
문화는 크게 물질문화(도구문화)와 비물질문화(정신문화)로 나누고, 비물질문화는 관습문화와 규범문화 등으로 분류된다. 생활의 편익을 제공하는 도구, 주택 등의 물질문화는 금방 받아들여 적응하지만 관습문화와 규범문화는 고집스럽게 변화를 거부하는 특성이 있다. 직접운전하지 않고서도 리모컨으로 주차 가능한 최첨단의 반자율주행 자동차에 부득부득 고사를 지내야 직성이 풀리고, 부적이나 종교적 상징물을 비치해 놓아야 마음이 놓이는 심리현상이 관습문화의 전형이다. 이렇다보니 필자가 사는 산에도 정월이 되면 시산제를 지내려는 등산모임들이 줄을 이루
사람의 머리가 하늘을 향하고 있는 것은, 하늘로부터 영감과 정기를 받기 위함이다. 따라서, 우리 머리 속은 항상 맑고 깨끗해야 한다. 또한 고상한 정신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만약 더 이상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면 그는 속된 것이다. “하늘의 심판은 엄정하다.” 공자는 “착한 일을 하는 자는 하늘이 복을 주고, 착하지 못한 자에게는 화를 준다 고 했다. 맹자는 순천자는 존하고, 역천자는 망한다 고 했다. 즉, 하늘은 우뢰와 같이 듣고 번개와 같이 본다. 그러
이고진 저늙은이 짐벗어 나를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설워라커늘 짐조차 지실까/ 예전에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이 시조는 송강(松江) 정철(鄭澈)이 강원도관찰사에 부임해서 지은 가운데 한 수다. 아마도 시조에 등장하는 늙은이는 할머니일 것이다. 우리의 할아버지들은 원래 머리에 임을 이지 못한다. 지금은 여자들도 머리에 물건을 이고 다니는 모습이 사라진지 오래고 사극에서조차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는데, 요즘 사람들은 머리에 물건을 이고 다니던 기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조그마한 보따리를 얹고 흉내만
동장군이 매섭게 기세를 부리는 겨울철이다.매년 겨울철에는 추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는 겨울철 난방용품의 사용 빈도가 는다.이러한 난방용품들은 겨울철 추운 방 안을 따뜻하게 하는 우리에게 유용한 물건이지만 과열 등으로 인해 주택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겨울철 가장 위험한 물건이 될 수도 있다.주택용 소방시설을 이용하여 난방용품으로 인한 주택화재를 예방해보는 것은 어떨까?최근 들어 난방용품 과열로 인한 주택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인명피해가 노년층에 집중되고 있다. 노년층은 상대적으로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하는 능력이
조선왕조 후기인 철종 시대(1862)는 한 해 동안 100여 개에 이르는 군현에서 민란이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민란의 시대였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특이한 거사(필자주)가 하나 있었다. 다름 아닌 영해와 울진(평해) 등 12개 지역에서 모여든 동학교도와 비교도들이 1871년 3월 10일, 밤에 『영해읍성관아』를 일시적으로 점령한 사건이다. 이 사건이 특이한 것은 앞서 10여 년 전에 일어난 여러 민란과는 다르게 『동학』이라는 민중 세력이 주도하였기 때문이다. 이른바 『영해동학거사』는 1871년 3월 10일(양 4월 29일) 교조 수
최복하는 순절하지 않았고, 태종 때까지 살아있었다! 울진군지 등은 조선 초기의 역사를 잘못 알고 울진을 역모의 근원지인 반역지역이고, 울진 출신들은 차별을 받아왔다는 잘못된 모욕적인 기록을 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등의 자료에 따르면, 이런 잘못된 기록은 가짜이므로, 울진군지의 기록을 바로잡고 울진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울진군지 등은 고려 마지막 왕 공양왕에 대한 복벽운동이 울진지역에 있었고, 이것의 발각으로 주동자들이 순절되고 울진지역이 그후 많은 차별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왕조
변화는 세상의 본질이다. 법과 제도뿐만 아니라 의례를 포함한 인간 삶의 모든 것 역시 사회적 욕구의 강도에 따라 변화속도와 폭이 달라진다. 문제는 속도와 의미의 왜곡이다. 수 천 년 이어진 농경사회에서는 삶의 방식이 거의 동일했으며, 느린 변화만큼이나 의례의식은 원형의 답습을 고수해 왔으며 세대 간 저항은 미미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기능 하나 익히기에도 급급한 현대 IT사회는 구성원 대부분이 자본문명으로부터 낙오자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 살 터울 형제간에도 세대차이가 날 만큼 변화의 방향을 종잡을 수 없다. 비교적 변화가
어느새 며칠만 지나면 12월, 한 해의 끝이고 보니 조용히 뒤를 돌아봐야 하는 날이다. 임인년(壬寅年)의 마지막 달력을 제치는 심정은 아쉬울 뿐이다. 아직 밖에는 어둠이 덮여있는 시간에 서재에서 기도로 희망찬 계묘년(癸卯年)을 기도한다. 나는 아침 일찍 출근하였다. 간밤에 바람이 불어서인지 온갖 가랑잎과 오물들이 쌓여 있었다. 아직 주위가 어둡고 고요할 때에 가로등 불빛에 빗자루를 손에 들고 터미널 정문 행길과 차고 등을 열심히 쓸었다. 그 순간 어느 소년이 자기 집 뜰 안을 쓸고 나서 지구의 일부분을 쓸었다고 한 위대한 말이 생각
대상포진 예방주사 외래 진료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 중의 하나가 대상포진이다. 수두가 치료된 후에 신경세포에 남아 있다가 신경세포를 타고 피부로 나와 포진이 발생하면서 심한 동통을 유발시키는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면역 저하제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에이즈 등의 감염 또는 악성 종양으로 항암치료를 하는 중에 나타나기도 한다.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과적인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포진 후의 신경통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고통을 유발해서 특히 노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질환이다. 현
최근 동해상에서의 한·미·일 대(對) 잠수함 합동훈련을 놓고 우리 사회에 또다시 반일 죽창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지난 5년간 반일 죽창가로 톡톡히 재미를 본 사람들이 이번에도 앞장서서 선동에 나섰다. 열린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일본해군이 독도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한다며, 우리 한반도에 욱일기가 다시 걸릴 수도 있다고 겁박을 한다. 이에 장단 맞추어 MBC 방송은 일본 군함 관함식에 참석한 우리 해군이 욱일기를 향해 경례를 했다며 친일 몰이에 나섰다. 그러나 상대국 관함식 축하행사는 1998년과 2002년 김대중 정권에서도 있었던 관
돌아보면 먼 길을 걸어왔다. 희망과 좌절 기쁨과 슬픔 그리고 땀과 외로움 속에서 걷고 걷다가 어느새 나이가 들었다. 사람들은 지천명(知天命) 이내 이순(耳順)이니 하며, 삶의 연륜에 걸맞게 나이를 구분하여 말하지만, 아직도 삶에 대한 염려를 한다.그러나 지금 나는 또한 어떤 모습으로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흰머리가 늘어나고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내 생각과 다른 남의 생각을 인정하지 못하는 그러한 아집과 편협만이 지금도 내 안에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게 되고, 나를 해치는 사람은 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