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돌담 아래 자글거리는 엄니 눈길 같은 햇살이그립다. 언제부터인가 눈길 멈추는 자리마다 여린 가슴으로 일으켜 세운 우리 손자님, 걸음처럼 사랑스러운 웃음들이 그립다 천지개벽하는 날 하늘의 뜻으로 높푸른 파도를 헤쳐 가는 그런 은혜가 그립다. 소망의 별 하나 찾아 누리에선 자비와 화해의 봇짐을 풀고 이제는 나눔의 정수리에 섰으면......... 아! 경인
울진신문 애독자 여러분! 庚寅年 새해, 거친 파도를 헤치고 둥두렷 떠오르는 太陽은 萬物에게 希望입니다. 그 붉은 빛은 드디어 검푸른 동해의 大望과 왕피천 굽이굽이 휘돌아 洛東正脈과 金剛松 숲, 생명의 숨결에 希望의 빛살을 쏘아대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己丑年이 多事多難이었다면, 庚寅年 새해는 慶事多希의 새해이어야 합니다. 絶望을 希望으로, 理想을 現實로
2010년의 길 ▲ 김상진(기성면 다천리 거주) 2010년 우리들의 길은 장엄하고정중하다.새아침에 솟아오르는 태양은어제의 태양이 아니라우리들 가슴 가슴에 새로 솟는 젊은 태양이다.창조하라.태양이 길을 새로 열듯이우리들은 새 길을 개척해야 한다.이 땅 백두에서 한라까지오색영롱한 우리의 숨결로반세기의 어둠을 헐고한 송이 꽃을 피우소서.올해만은 뜨겁게 쏟아지는
분천-울진간 울진선철도의 빠른 건설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지역주민들로서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태백-울진간 자동차전용도로, 영주-울진간 고속도로도 수도권으로 오고 가는 데, 필수요소이다. 정말이지 지금으로서는 지역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가까워야 발전이 가능하므로 울진으로서는 절박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울진선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영주-울진
▲ 김진문 논설위원 1.다양해진 우리 나라의 학교 유형 신울진원전부지 수용 선결 조건 중 8개 대안 사업의 하나인 한수원 주도 자율형 사립고 설립문제가 지역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자율형 사립고, 과연 공익을 위한 선택인가, 아니면 소수를 위한 다수의 희생인가? 먼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 나라 고등학교 유형을 간략히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
응급환자 이송 위한 헬기도입은 절대적울진의 의료문제 해결위한 환자이송, 진료, 예방체계 진단 ▲ 남건욱 울진의료문제연구소장 현재 한국사회는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의 단계를 밟고 있으며 울진 또한 예외가 아니다.울진의 고령자들 뿐 만 아니라 대다수 국내의 노인은 빈곤, 질병, 고독, 역할상실의 이른바 노인 사고(四苦)에 시달리고 있다.울진의료문제연구소에서는 노
▲ 김진문 논설위원 모든 공간은 모든 길이다. 새롭게 가야할 길과 아직도 가지 못한 길 사이에서 바람을 단 돛은 설레었으리라. 망망대해에 일엽편주가 되어, 미지의 세계를 향한 처녀항해로 가슴 부풀었으리라. 수평선은 때때로 폭풍과 뇌우를 동반하여, 우리에게 패배를 요구하기도 한다. 험한 욕망의 바다를 헤쳐 나가야 비로소 대지 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을 볼 수
▲ 지청현 울진군보건의료원장 최근 유명 연예인의 아들이 신종플루로 3일만에 사망하는 바람에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어린아이를 가진 부모나 노인,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의 불안도 커질 것입니다. 결국은 독감종류인데... 신종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면역력이 없으므로 대유행이 우려되나 사실 사망률은 크게 높지 않습니다. 신종인플루
▲ 전병식 주필 우리는 가끔 행복감에 젖는다. 자신의 구미에 딱 맞는 음식을 만났을 때, 아름다운 선율의 교향악을 만났을 때, 그 만족감이란 바로 행복감이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맛을 나는 또 다른 한 군데서 느낀다. 어떨 때는 삶에 용기를 주고, 어떨 때는 의분을 불러일으키며, 어떨 때는 회한에 젖게 하며, 어떨 때는 낭만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하며, 어떨
▲ 남건욱 울진의료문제연구소장 요즘 여성들의 패션을 보면 레깅스라는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상의를 걸치는 것이 유행이다. 10명의 8-9명은 이러한 유행을 따르고 있다. 유행을 따르는 것이 보기에도 좋으니 어쩌란 말인가? 11월3일부터 신종플루로 인하여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위기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고 중대본이 설치되면서 지자체의 판단으로 휴교령을 내릴 수
▲ 임승호 북면 주인리 거주 사람은 원래 움집에 살 때부터 무리를 지어 살았다.까마득한 옛 부족사회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갈 때 큰 강이나 산맥이 가로놓인 반대편의 생활관습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었다.주어진 자연환경 속에서 관습은 하나의 풍속이 되었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도리를 갖추고 살아가자면, 필연적으로 상하 선후의 위계질서가 필요하게 되었다.
코스모스 웃음 가냘픈 긴 목으로 청하늘 받혀 이고 ▲ 윤석중 원남면 몽천 출신 여덟 잎 둘러앉아 웃음 잔치 하는데지나던 잠자리 한 놈 웃음 고와 쉬어간다.찾아 온 잠자리에 반기는 코스모스약한 목 지탱하며 귓속말 나누는데지나는 소슬바람이 심술부려 쫓는다.먼 하늘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듯이그 세월 외로움에 젖어있는 예쁜 꽃잎해맑은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춤춘다. 하
▲ 남건욱 울진의료문제연구소장 몇 해 전에 조류독감의 명칭에서 파생된 산업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정부당국의 고육지책으로 작명된 신종플루(Swine influenza; 돼지독감)는 축산업과 자영업인 식당의 경제적 위축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명명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09년 6월 11일 확산일로에 있는 신종플루를 전염병 경계경보의 최고
▲ 전병식 주필 댁은 어디서 왔어요? 울영군에서 왔습니다. 군청소재지가 어디죠? 영덕읍입니다. 시청은 어디 있습니까? 포항에 있습니다. 거기는 고향이 어딥니까? 영주도(시)입니다. 도청은 영주에 있습니다. 그 쪽은요? 강경현입니다. 강경현도는 어디죠? 태백입니다.이처럼 행정구역개편은 사람들의 사회적 정체성을 바꾸는 행위다. 정부와 국회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 주재현 재경 출향인/ 변호사 우리 민법이 정하는 바에 따르면(민법 제801조) 사람은 남녀 구별없이 누구나 만 18세가 되면 혼인을 하여 가정을 꾸릴 수 있습니다. 다만 만 20세가 되기 전에는 여전히 미성년자이므로 부모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지요. 울진신문이 18년 전 잉태하여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오늘날 꿋꿋한 청년의 모습으로 성장하기까지에는
▲ 전병식 주필 금번 국회의 지경부 감사장에서는 경주에 건설 중인 중·저준위방폐장부지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의 핵심은 지반이 너무 연약하여 공사를 중단하고 부지 위치선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95년 말 경주시민들은 90%에 가까운 압도적인 찬성으로 방폐장을 유치하고 환호했다. 그런데 오늘날 경주는 예전의 경주가 아니다.
▲ 시조시인 이정남 ,서면 출생 울음 운 파도 소리 신라 천년 외침인가/ 동해의 여명 안고 너럭 바위 깨워서/ 금강송 용포를 두른 용왕이 춤을 춘다.협곡에 기암절벽 말 발굽 요동치고/ 옛터에 선혈의 힘 날아 오른 저 기상/ 횃불로 우뚝 솟아서 세계만방 불 밝힌다.(“동해의 일출” 중에서)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불영계곡, 구비 구
▲임명룡 집필위원 결혼을 한 지 햇수로 18년, 아내는 어느새 옅은 검버섯에 솜털 까뭇해진 손으로 조물조물 국수를 돌려말아서 휴일 오후 입맛을 돋우어 준다.마른멸치와 다시마로 담백하게 우려낸 국물을 적당히 붓고 깨소금 양념장에 고명을 살짝 얹어먹는 울진표 이바지 국수다. 이 때 맛을 결정짓는 것은 역시 울진산 마른멸치다.오래전에 고향 친구가 멸치 한 상자를
▲박동춘 죽변면 먼저 울진신문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최근 우리사회는 ‘소통’이 하나의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소통이란 ‘어떠한 것이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 라는 의미 즉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짐을 말합니다. 울진신문은 지난 18년간 지역사회의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대변하고 지
▲ 김세정 울진원자력 홍보팀 어느덧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제가 울진원자력본부에 근무한지 어느덧 2년이란 세월이 흐른 것을 보니, 시간이 화살과 같다는 말을 새삼 느끼게 하는군요. 울진지역 주민의 눈과 귀가 되어주며, 지역여론을 주도하는 진정한 언론인 울진신문 창간 18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울진신문은 울진지역 최초의 신문으로서 울진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