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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암연어가 회귀본능으로 먼 바다를 돌아와 태어난 강에서 산란 후, 죽어서라도 새끼들의 먹이로 희생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필자 또한 고향을 떠 난지 25년의 세월! 한 마리의 명태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날이 오면 황태가 되듯이, 지금까지 추운 타향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한점한점 바둑 두듯이 최선을 다해
기고 & 인터뷰
편집부
2005.02.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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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환 연구소장타향살이 울진사람들은 여기 고정란을 사랑할 것이다. 어떤 이들은 정감이 넘치는 문장을 올리고, 다른 이들은 실린 글들에 감동하면서 함께 향수를 달랠 것이다. 벌써 스무 번째가 올랐다니, 그런 마당을 만든 것이 가상하다. 돈 고갈로 너나할 것 없이 고달픈데, 신문발행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고향으로 부치는 타향살이 사연들을 정성스레 살피고 챙겨
기고 & 인터뷰
편집부
2005.02.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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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철 편집부장# 70년대 풍경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갔을 때 일이다. / 서울 아저씨 왈 어디서 왔어요? / 울진에서요. / 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넘어온 곳. # 80년대 풍경 어엿한 성인이 되어 대구 부산 사람을 만난다. / 고향을 묻는 질문에 울진이라 답하면. / 아! 동해바다, 불영 계곡, 온천... 성류굴이 있는 곳... 참 좋은 곳에서
기고 & 인터뷰
편집부
2005.02.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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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길씨 고향! 이야기만 들려도 향수가 코끝으로 찡하여 온다. 봄에 산꼭대기에 쌓인 눈 녹듯이 그 모든 것이 금새 스르르 녹아내려 꼼짝 못하게 되어버리는 내 고향 울진! 내 고향 울진은 천혜의 비경(秘境) 불영계곡에서 구비구비 흘러 내려오는 왕피천의 주천대 물은 60년대만 하여도 어린 소년시절 백사장(白沙場) 시냇가에서 동무들과 소꿉놀이하다가 목이 마를때
기고 & 인터뷰
편집부
2005.02.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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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씨도회지인데도 무척 높고 파란 아침 하늘을 참 오랜만에 올려다 보면서 내 마음속에서 언제나 살아 숨쉬는 고향의 가을을 회상한다. 소 먹이려 새름재(박금에서 정림 쪽으로 넘어가는 고개 : 신림으로 가는 고개)에 오르면 온 천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래도 한 두 봉우리 끝이 시야를 가려 좀더 높은 곳에 올라서면 북쪽의 쇠치봉, 서쪽의 아구산, 남쪽으로
기고 & 인터뷰
편집부
2005.02.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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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영“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불러본 애국가의 첫 소절이다. 백두산 보다 먼저 나오는 동해물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단어이다. 청소년 시절 내가 울진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는 것에 대하여 한없는 컴플렉스로 가슴에 큰 응어리를 안고 자랐었다. 내 고향 울진은 서울로부터 가장 먼 곳 중의 한곳이며 도청이 있는 대구로부터도 가장 먼 곳이었다.
기고 & 인터뷰
편집부
2005.02.2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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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덕씨 민족 최대의 명절이자 한 해 추수를 감사하는 의미가 깃든 풍성한 날인 추석이었지만 그리 풍성하지는 못한 것 같다. 추석보너스는 커녕 체납된 봉급이 몇 달이고 서비스업종 등 민생경제는 사상 최악의 바닥을 치는 가운데 유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만 가고 있는 형편이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맞물린 스테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가운데 맞이한 추
기고 & 인터뷰
편집부
2005.02.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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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남난희생각해보니까 참 세월도 많이 흘렀다. 성장기만 겨우 보낸 고향이니까 많은 추억이 있을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그리운 나의 유년기와 성장기의 기억들이 떠올라서 가끔 혼자 웃기도 한다. 우리집에서 내가 다닌 초등학교까지는 약 20여분 걸어가면 되는 소곡국민학교였는데 이제는 우리의 모교는 폐교가 되어서 쓸쓸한 세월을 보내는 것을 보면 나도 함께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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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5.02.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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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연 시인울진 교육연구소가 성류굴을 개굴하고 세상에 알린지도 어언 40여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관광명소로 자리굳힌 성류굴의 개발 내역을 아는 이는 드물다. 1950년 중반에 울진교육청(당시 교육감 방병주)은 전국 7번째, 강원도에서는 첫 번째로 산하에 교육연구기관을 설치했다. 여기에 4명의 현직 교사를 발탁, 연구원으로 위촉 발령하여 새 교육의 이론과 실
기고 & 인터뷰
편집부
2005.02.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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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진 나의 고향 울진은 본래 강원도였으나 경제권, 교육권, 생활권은 물론 제례의식과 세시풍속에 이르기까지 영남풍(嶺南風)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지역여건은 강원도의 최남단이요, 백두대간(白頭大諫)에 가로막힌 경상북도의 북쪽에 위치한, 해안선이 가장 긴 오지 중에서도 막장과 같은 곳이다. 당시로서는 도청소재지인 춘천까지는 이틀이 걸리고 대구는 하루면 족하
기고 & 인터뷰
편집부
2005.02.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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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섭K형. 꽃샘추위가 한결 덜해진 것 같습니다. 먼 산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보니 문득 고향의 봄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동안 별고 없으신지요? 듣자하니, 고향에서도 이 번 선거는 많이 달라진 모습들을 보이면서 끝났다고 하더군요. 선거도 끝났으니 한달 여 동안 술렁거리던 민심도 이제는 가라앉겠지요. 옳든 그르든 우리가 선택한 사람
기고 & 인터뷰
편집부
2005.02.25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