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대 교수2003년 11월 모 TV 방송국의 역사 드라마에 울진 대게가 거론되면서, 울진과 인근 지방자치단체 간에 대게 논쟁이 있었다. ‘대게는 oo대게인데 어찌 울진대게라 하느냐’와 ‘생산지로 보면 울진 대게가 타당하다’라는 논쟁에서, 한 쪽은 피해를 입었다는 분위기였고, 울진은 느긋하게 즐기는 듯한 분위기였다. 이를 보면서 나는 조용히 미소를 머금었
▶황무룡 시인아제요! 별일 없이 잘 계셨니껴? 마을 어른들도 건강하게 잘 계시능교? 바쁜 도시 생활에 젖어 겨를 없이 살다보이 자주 연락을 드리지 못했니더. 황골 밭 위에 모신 조모님의 묘소에 잔디는 우떤니껴. 짓골 터 밭에 보리는 잘 살았능교? 마을 입구에 모단못은 얼음이 꽁꽁 얼었지 싶니더. 겨울이 겨울답게 디게 추워야 농사가 잘 될낀데 올해는 우떨지
▶김신규 교수손꼽아 보면 고향을 떠난 지도 어언 35년이 더 된 것 같다. 한 해에 몇 번 고향을 다녀올 때마다 어릴 적 추억도 잠시 뿐, 과거도 현재도 아닌 형해화된 고향산천을 본다. “…산천은 의구한 데 인걸은 간 데 없네…”라는 시조가 꽤나 심금을 울리는 것은 아스라한 세월 탓인가? 고향 길에 지인을 만나는 횟수가 날로 줄어들다보니, 낯설고 휑한 모습
길이 있다면, 어디 두천쯤에나 가서/ 강원남도 울진군 북면의/ 버려진 너와집이나 얻어 들겠네”라고 시작되는 나의 시 「너와집 한 채」가 씌어진 것도 벌써 십 수년 저쪽이던가. 행정구역조차 멋대로 바꾸어 ‘강원남도 울진군’이라고 노래했던 까닭은 고향이 어느새 한갓 추억이 되어버렸던 탓이었다. 그렇다. 출향민에게 고향이란 삶의 현장이 아니라 마음에 새겨진 기억
▶오정방 시인고향바다이역만리 타국에서 내고향 생각할 때비취빛 그 바다가 눈 감으니 보이시네동해의 일출광경은 그릴수록 신비롭다수평선 넘나들며 갈매기 춤을 출때헤엄치고 조개줍고 돌팔매 겨루었던동무들 그 뒷소식이 오늘따라 사무친다창파에 돛단배가 그림처럼 지나갈 때딩굴고 씨름했던 새하얀 그 모랫벌동심의 어린 시절을 하마 어찌 잊으리위의 시조는 1999년에 작시한
재구북면면민회 창립총회가 12월 4일 저녁 6시 시내 진석타워에서 200여명의 면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되었다. 재구 울진군민회 장승환 회장과 임성문 수석부회장, 최규환 부구중학교 총동창회장 등 내빈이 참석하여 창립 총회를 축하하여 주었다. 회칙제정과 임원 선출에 이어 면민이 한데 어울리는 노래와 장기자랑이 있었으며 지금까지 못다한 어린시절 옛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