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의 산과 나무와 시냇물에 대한 정감은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 이번 작품도 깊는 산중의 너른 산하 운해 속에 가을 단풍이 있고, 고즈넉한 풍경 속에 외딴 집으로 가는 산길이 있다. 가을은 결실의 충만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스산한 퇴락의 계절일 수도 있다. 그러나 청암은 그의 세심한 정서로서 절망이 아니라, 원기를 충전하는 따뜻한 시골집이 되어준다. 우리
▲작품명/ 가을밤-작가는 ‘깊은 가을밤의 휘영청 밝은 달빛의 도도한 정취를 화폭에 담았다’ 고 밝혔다.사람들은 꿈속에서 고향을 자주 찾는다. 꿈에서 보는 고향은 대체적으로 또렷하지 않고 약간은 흐릿하니, 몽환적이다.청암의 이 작품은 상상 속의, 꿈속의 고향을 그린 것 같다. 어디선가 버선발의 어머니가 금시라도 뛰어 나올 것만 같다.다음
▲울진 청암정 계곡-청암의 그림은 대체적으로 아늑한 농촌풍경이나, 멀리 구름 걸린 안정된 태산 원경이다. 그런데 이 그림은 모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울진의 대표 하천 왕피천이다. 특히 청암정 부근은 암반이 많은 계곡으로 소가 발달해 물길이 예사롭지 않다. 굽이쳐 폭포가 되고, 하얀 속살을 드러낸 물살의 부끄러움은 오묘함이다.진실은 하나다. 그러나 해와 달이
▲내 고향 마을 ‘곰실’산속에서 곰이 나와 연못에서 놀았다고 하여 ‘곰실’ 이다. 고향집을 조그맣게 그렸다.청암은 천리타향 서울에서 고향마을을 지켜본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른다. 그 속에는 어머니와 아버지와 형제자매가 있다. 따스한 온기와 훈훈한 정이 흐른다. 자신을 부르던 ‘상봉아!’
▲ 제주 산방산 유채꽃제주도 산방산에 유채꽃 필 때 쯤이면, 봄이 오는 소리가 감성적으로 들려온다. 작가는 “아름답고 예쁜 유채꽃의 봄소식에 설레는 마음을 화폭에 열정적으로 쏟아 부었다.” 고 말한다.제주 산방산은 2011년 6월 30일 명승 제77호로 지정되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安德面) 사계리(沙溪里) 해안에 있는 종상화산(鐘
▲雪嶽山 土王城瀑布 토왕폭포는 설악산을 대표하는 3대 폭포 중의 하나다. 비룡폭포는 못미쳐 왼쪽으로 가파른 바위길을 올라 토왕골을 따라가면, 3단으로 이어진 높이 350m의 토왕성폭포가 있다.신광폭포(神光瀑布), 토왕폭(土旺瀑)이라고도 한다. 2013년 3월 11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6호로 지정되었다. 설악산 신흥사 동남쪽으로 석가봉, 문주봉, 보현봉
▲태백산 철쭉...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이다. 모든 힘있는 기운들은 태백산에서 나온다. 태백은 중후한 형상으로서 민족의 든든한 지킴이자, 중심이다.청암은 이러한 태백을 신령스런 영적 관점에서 우람한 봉우리에 접근하지 않고, 어린아이의 동심으로 돌아가 예쁘고 사랑스럽게 핀 철쭉에다가 초점을 맞추었다. 청암의 그림 솜씨는 탁월하다. 태백은 이제 장엄한 대서사시
강화 고려산▶ 매년 4월이면 강화 고려산 북쪽 산등성에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곳곳에 사찰과 고인돌군락지, 고구려 토성, 오련지, 홍릉 등의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다. 연꽃이 떨어진 다섯 곳에 오련사를 지었으며,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난 전설이 있는 곳. 서쪽 적석사를 가다보면, 솔밭을 지나고 갈대밭을 지나 낙조봉을 만날 수 있는 데, 저녁답에
매화매화는 소나무 대나무와 함께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여 묵객들의 작품 소재로 즐겨 다뤄졌다. 기존의 매화도와 매조도(梅鳥圖)는 꺾어진 가지 틈새로 여백을 한껏 품고 있어 고풍스럽다. 미술 전문 칼럼니스트 손철주의 책 에서는 매화는 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봄을 부르며 절박함 속에서 피는 꽃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이른 봄 날이 따뜻해지면 개나리보다 가장 먼저 꽃이 피는 나무가 있다. 생강나무(산동백)와 산수유나무이다.언뜻보면 생강나무 같은데, 이 그림 속의 주인공은 개나리이다. 왜 청암은 개나리를 그렸을까? 무엇보다 개나리는 참 친근하고 거침없는 꽃이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봄을 알리는 전령사이다. 그림 속의 선명한 노란색이 마치 집의 오래된 텔레비전을 최신형으로
이번 박훈정 감독, 최민식 주연의 ‘대호(大虎)’라는 영화는 지리산의 포수와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소재로 상업적으로 나름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실제 촬영지는 설악산이다. 하늘에서 드론이 설악의 절경을 비추며, 멀리 산 능선에서 부터 보여 지는 설악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생뚱맞게 영화이야기로 청암의 설악을 개시한
백두산 천지... 청암 작품의 대표적인 특징을 들자면 힘 있는 붓놀림이다. 솔직히 세밀하거나 여백의 미를 돋우지는 않지만, 농담의 표현만으로 자연을 단순화하고 심란한 내면을 달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그림에 드러난 천지의 푸르름이 기어올라 겨울산을 덮는 삭되지 않은 순수한 산맥의 호흡을 느껴보라. 따로 명상의 시간이 필요없다.하지만 이런 민족의 명산인 백두산
한해를 시작하는 첫 걸음...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병(丙)은 육십간지 중 서른셋째 적赤, 밝음을 뜻한다. 붉은 원숭이의 해. 을미년이 엊그제 같고 매일 태양은 떠오르지만, 우리가 이 화폭에서 바라보는 태양은 떠오르는 해일까, 아니면 저무는 노을일까? 하나의 수수께끼를 담고 있듯 화폭의 오른쪽에는 작은 등대가 서 있다. 아마도 우리가 바
▲순백의 세상이 작품은 실경 산수화다. 나신의 겨울나무가 하얀 솜옷을 입고 자신의 순수함과 정직함을 내보이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의 고귀한 아름다움이다. 작가는 자신의 맑은 영혼을 눈덮힌 겨울나무에 투영해 보았다고 한다. 관객들은 멀리 못 간다. 여운은 다시 재생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내적 근원에는 항상 세상의 순수한, 미적 혹은 영적 세계를 동경해
▲태산의 힘과 혼... 싱그러운 여름 산, 아침 정기를 받아 용트림하는 태고의 설악이다.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작가는 대자연 설악에 생기를 불어 넣어, 간결한 필력으로 담대한 기상을 유감없이 형상화 했다. 태산은 솟아오르고, 구릉의 힘은 반전을 위해 꿈틀거린다. 변화다. 힘이다. 생명이다. 이는 곧 역사다. 작가는 자신의 온 힘으로 혼을 담았다고 말한다.
작품명 / 아름다운 계절 가을 오색이 물든 가을 정감을 작가의 관념 속에 담아 원형 그대로 형상화시켰다. 자연의 오묘한 신비는 황폐화 될 수 있는 인간 상태를 힐링과 치유의 건강한 정신세계로 이끌어 기꺼이 맑은 영혼으로 정화시킨다. 청암 한상봉 프로필ㅇ한국미술연구회 이사 ㅇ국제예술협회 자문위원 ㅇ문화체육부 예술특별위원 ㅇ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조직위원 ㅇ아시
작품명 / 초겨울의 농촌 들녁초겨울 농촌 들녁 이른 아침의 정경을 화폭에 담았다.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을씨년스런 계절의 아침, 작가는 안개 빛으로 세상의 아침 잔잔한 고요에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암 한상봉 프로필 ㅇ한국미술연구회 이사 ㅇ국제예술협회 자문위원 ㅇ문화체육부 예술특별위원 ㅇ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조직위원 ㅇ아시아미술초대전 초대작가 ㅇ한국미술대
오색이 붉게 물든 가을, 밤의 정취를 환상의 세계로 승화시켰다. 기계문명의 만연으로 황폐화 되가는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내면의 자아를 담담히 응시하면, 따뜻한 인간적인 정서가 살아날 수 있을까. 작가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사람들의 반응을 살폈다.
▲작품명/ 아름다운 가을...청암이 오색으로 물들인 아름다운 계절, 가을 풍광을 화폭에 담았다.청암은 “지금까지 내가 추구했던 조형기법을 뛰어넘어 색채의 변화를 주고, 먹과 색의 오묘한 만남을 나만의 독창적인 세계로 표현하려고 애썼다.” 라고 밝혔다.청암 한상봉 프로필-ㅇ한국미술연구회 이사 ㅇ국제예술협회 자문위원 ㅇ문화체육부 예술특별위
▲한국의 명산 설악산... 설악산의 웅장한 풍광 속을 때론 강한, 때론 유연한 필력으로 자유롭게 넘나든다. 실경을 작가 내면의 정신세계에 용융시켜 하나의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내어 작가적 역량을 드러냈다. 대자연의 늠름한 기상과 용천의 기운을 잔뜩 품고 있는 듯하다.◇청암 한상봉 프로필...ㅇ한국미술연구회 이사 ㅇ국제예술협회 자문위원 ㅇ문화체육부 예술특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