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울진 원전 공사장 불법행위 눈감나?

본지는 지난 8~9월 신울진원전 건설현장에 대기환경오염 시설 등을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2차례나 보도를 한 적이 있으나, 울진군에서는 공사 착수 5개월이 지나도록 시정조치를 위한 공문 한 장 보내지 않고, 불법행위를 대해 눈 감아주고 있었다.

시공사인 모 건설사는 북면 덕천리 신울진원전 부지 약 30만평에 대해 부지정지 공사를 하면서 소음, 분진, 진동 등에 대한 저감시설을 하지 않아 심각한 주민 불편을 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의 4차선 진입도로와 덕천주유소 일대 도로가 온통 흙투성이로 변해 드러내 놓고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었다.

 

제49회 울진도체 카운트다운!

군단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경상북도 10개시 13개군의 3백만 도민의 대제전인 제49회 도민체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울진군은 지난 15일 군청대회의실에서 울진군체육회 정기총회를 열어 내년도 제49회 경북도민체전 준비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울진군체육회는 내년 5월중 4일간 개최하며, 24개 종목에 (군부는 15개 종목) 선수 9천명, 임원 4천명, 초청인사 2천명, 일반관람객 5천명을 수용·소화할 수 있는 시설과 운영관리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행사 개막전까지 경기장 등 시설비에 도비 45억 원을 포함 105억 원을 투입하며, 행사기간 동안의 운영비는 도비 60억원 포함 모두 75억원을 투입한다.
이후 울진도체 일정이 잡혔다. 5월13일~ 5월16일까지 3일간이다.

 

서면~현동간 2014년 준공, 4차선 설계중

울진군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36번국도 울진~봉화 소천간 39.83㎞ 4차선 확장사업이 서면~현동(소천) 구간은 2014년, 서면 ~ 울진구간은 2017년 2차선으로 준공될 전망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에 따르면, 서면~현동구간 20.8㎞ 구간은 금년 7월경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4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구간의 공사기간은 09년 2월부터 ~ 2014년 2월까지 5년간(1,800일)이다.
그러나 이 구간에 대해서는 현재 2차선으로 공사를 발주한 상태로서 4차선 부지확보를 위한 보상계획이나, 4차선 건설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다만 현재 4차선 설계중이라고만 밝혔다.

08년 말 강석호의원이 노력하여 09년 36번국도 울진~현동간 건설예산 1천억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하여 울진여론의 찬사를 받았던 강석호의원이 지난해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고 전액 반납하여 머쓱하게 되었다.

 

무소속 임광원 군수후보 당선

지난 6.2선거에서 무소속의 임광원 군수 후보가 한나라당의 김용수 전 군수와 맞대결을 벌여 약 9.3% 3천여표의 차이를 내며 당선되었다. 울진군 전체 유권자 42,741명 중 31,978명이 투표에 참가 74.8%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임광원 당선자는 17,079표를 얻어 53.4%의 득표율을 나타냈고, 김용수 후보는 14,148표를 얻어 득표율 44.2%를 보였다.

임 군수는 지난 7월 1일 제45대 울진군수로 취임했다. 임군수는 취임사에서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앞서가는 행정, 도와 주는 행정, 되게 하는 행정’ 이라는 군정 방침으로 내세웠다. 도의원 1선거구에서는 전찬걸의원이 재선되었고, 2선거구에서는 황이주 전 매일신문기자가 당선되었다. 군의원에는 장시원 장용훈 박달수 김완수 전신규 송재원 안순자 지역구에서, 백정례씨가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었다.

 

울진비행장 준공, 비행교육훈련원 개원

울진이 세계적인 비행 조종사 양성소가 되었다. 울진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뻔했던 울진비행장이 착수한지 약 15년만인 지난 7월8일 준공식 겸 비행훈련원으로 개원식 했다.

이날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을 비롯하여 김관용 경북도지사, 강석호, 이병석국회의원, 임광원 울진군수, 대한한공·아시아나항공사 사장, 항공대, 한서대 총장, 공군참모차장 등 항공업계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강석호 의원은 울진비행장 완공이 자신의 공약사업이다. 비행훈련원 사업은 전국에 폐항된 공항이 많은 가운데, 타지역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유치했다.
비행장 준공을 계기로 향후 50~150인승의 부정기 여객기가 뜨도록 노력하여 획기적인 울진 발전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은밀히 핵폐기물 저장고 증축

한수원 울진원자력 측은 1, 2호기 증기발생기를 교체한 뒤 피폭된 증기발생기를 보관할 저장고를 짓고 있는 정황을 포착 지난 8월 본지에서 보도했다.

이 폐 증기발생기의 보관기간이나 처리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증기발생기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부품인데, 약 40년을 사용하게 될 새것으로 교체하여 수명연장을 기도하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피폭된 증기발생기는 하나의 방폐물인데, 작은 방폐장을 건설하면서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한번 없었다. 이에 대해 울진본부측 관계자는 향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아무런 움직임이 없고, 주민 대변자들도 매한가지다.

 

신울진원전 1,2호기 4월 경 착공

당초 지난해 8월 착공예정이었다가 수차례 연기돼 왔던 신울진원전 1, 2호기 건설사업이 오는 4월경 착공됐다. 신울진 1, 2호기는 신형경수로 APR1400 / 1,400㎿ 형으로 62,981억원을 들여 2016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건설기간 중 예상 투입인력은 연인원 약 620만 명 이상이다. 100만kW급 울진 5, 6호기 시공사 투입인력 대비 20% 이상 증가 추정되며, 지역주민 채용인력은 총 노무인력의 30~ 40% 이상 예상된다.
신울진 원전 건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사회 지원금이 총 1조8,685억원으로 건설기간 7년간 약 2,305억원/ 운영기간 60년 동안 약 1조6,38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진의료원 운영 누가 맡아주오!

지난 10월 약 8년 3개월간 울진군의료원의 운영을 맡아왔던 경북대병원이 위탁운영 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에 응하지 않자, 울진군이 수탁기관을 찾지 못해 백용현 진료부장을 원장직을 대행시켜 군 직영체제로 돌아섰다.

그동안 경북대 측은 지난 2002년 6월부터 울진군과 병원 운영 위·수탁 계약을 맺어 2003년 12월 진료를 개시하여 5차례의 재계약을 통해 금년 6월말까지 약 8년3개월간 운영해 왔다.

계약이 끝나자, 울진군은 경대 측에 3개월간 연장 운영해줄 것을 요청하여 최종 지난 9월 30일까지 새 수탁기관을 찾아 나섰으나, 단 한 곳에서 의사를 표명해 왔지만, 미덥지 못하여 계약을 하지 않아 지금까지 직영하고 있다.

 

김주영 작가 울진배경

‘객주’ 열번째 권 내겠다!
대작 소설 ‘객주’의 작가 김주영씨가 임광원 울진군수를 만나, 울진 십이령 보부상 길을 배경으로 ‘객주’ 마지막 10번째 권을 써 완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소식은 중앙 여러 일간지에 실렸다.

한국 대표 작가인 김 작가는 9월18일 소광리 금강송 숲에서 있은 경북도의 제9회 산의 날 행사에 초청받아 내려와 3박 4일간 울진을 답사했다. 그의 대표작 ‘객주’는 조선말 보부상들의 이야기로 장편 9권까지 출간됐다.
김 작가는 보부상 비가 보존된 곳도 울진이 유일하고, 보부상놀이(십이령 바지게 놀이)를 전승하고 있는 곳도 울진이 유일하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했다는 것이다.

 

道, 10조원 투자될 20개 사업 유치 추진

경북도는 동해안에 2020년까지 ‘제2원자력연구원’ 등 10조원 이상이 투입될 ‘에너지 클러스트’와 ‘원자력클러스트’ 20여개 관련 사업에 유치·추진단을 구성 2007년부터 총체적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이미 기장군에 여러 개 사업들을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경북도의 노력이 의문시 되고 있다.

수출형원자로(2,500억원)를 비롯하여 동남권원자력의학원(1,800억원), 중입자가속기센터(2,000억원), 동위원소이용연구소(700억원) 등 4개의 원자력 관련기관 기장군에 집중적으로 설치됐고, 원자력부품기술원, 원자력융합기술대학원, 스마트원자력 등 3개의 관련기관도 기장군에 유치될 예정이다.

최근 정부에서 경북도, 강원도 울산시 등의 3개 광역단체에서 추진한 범 동해안권 개발계획이 받아들여졌는데, 울진에는 원자력에너지클러스트와 해양과학 콤플렉스 기지, 그리고 백암온천특구개발계획 등이 들어가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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