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주변 환경 방사선량 현재까지 평상수준

군내 갑상선방호약품(요오드) 21만정 확보

울진원전 형식은 후쿠시마 형식보다 안전

 

울진은 활성단층이 3개가 집합하는 지역
조선 숙종 때 진도 8 추정되는 지진 발생 기록
국내 두번째 큰 지진 발생, 최고 다발지역

 

울진주변 환경 방사선량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태는 지구 대재앙이다. 울진은 원자력의 고장이다. 울진원자력은 과연 안전할 수 있는가! 울진에도 이번 일본의 대지진과 같은 사태가 벌어진다면, 일본의 원전방식보다 안전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하지만, 대동소이한 상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울진군뿐만 아니라 한국내 70여개 지점 방사선량 측정지점에서는 평소와 같은 방사선량이 측정되어 국민들이 안심해도 좋다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울진원자력 방사능 방제부, 방제지휘센타와 민간환경감시기구, 울진기상대, 울진군 등 지진과 원자력과 관련된 기관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울진의 지질 단층대와 지진 발생상황, 현재의 방사선량과 과거 5년간의 방사선 측정 수치, 대피요령을 알아보았다.

방사선량과 관련된 단위를 정확히 해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울진원자력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위는 마이크로렌트겐(μR/h)이다. 이 단위는 방사선량율을 나타낸다. 반면에 현재의 각종 매스컴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위는 미리시버트이다(mSv/h)이다. 미리시버트는 피폭선량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다시말하면 mSv/h 단위는 인체에 피폭된 양을 말하는 것이고, μR/h 단위는 방사성 물질에서 방사선이 나오는 양을 말한다. 1mSv/h는 100μR/h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1mSv/h 연간 일반인들의 피폭허용량은 1mSv이고, 작업자들의 연간 피폭허용 양은 1일 최대 16mSv, 연간 20mSv로서 기준이 다르다고 밝혔다.

외부에서 시간당 10mSv 이상 피폭될 상황이면, 옥내 대피를 해야 하고, 시간당 50mSv 이상 피폭될 가능성이 있으면, 탈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연방사선량율이 5~30μR/h인데, 울진원자력에서 군내 10개 지점에서 실시간 측정치가 발전소 가동 이래 전지역에서 이 수치를 넘어간 경우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원자력민간환경감시기구에서도 뒷받침하고 있다. 2004년 6월부터 울진원전 주변의 연간 800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 20여개 종의 핵종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이 선량을 초과한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울진 원자력이 2002년 11월25일 10시20분에 발생한 울진원전 3호기 백색비상과 관련하여서도 안전 수치를 넘어서지 않았는 지는 의문이다. 다만 사고조사보고서에는 발전소내부에 백색경보발령기준 50,000cpm 이상의 방사선이 나왔고, 최대 200,000cpm 방사되었다고만 밝히고 있다.
 

 

울진원전의 안전성

울진원전은 가압경수로(PWR)형이고, 후쿠시마원전은 비등경수로(BWR)형이다. 비등형은 PWR에 비해 건설은 쉬우나 방사능 유출에 취약하다고 한다. 울진형은 증기발생기에서 증기발생하고, 후쿠시마형은 원자로 내의 증기 발생형으로 원자로측과 터빈측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 비상 상황시 가압을 할 수 없다는 것.

2차계통 사고시에도 울진형은 1차계통이 원자로와 증기발생기가 분리되어 있어, 2차계통 사고시 방사능유출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리고 또 후쿠시마형은 전원을 완전히 상실할 경우 비상수단이 없는데 비해 울진형은 만일 전원을 완전히 상실하더라도 수증기로 구동되는 보조펌프 등으로 증기발생기에 급수를 공급하여 자연순환냉각을 통해 노심냉각 가능하여 울진형 원전의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울진원전 긴급상황발생시

방제·방호활동 대비

울진원자력측에서는 4년마다 한번씩 전 군민을 상대로 방사능 방제`방호훈련을 하고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되면, 근남에 있는 방제센타를 가동하게 된다. 울진군내에는 3천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의 갑상선방호약품 21만정을 확보하여 울진읍, 북면, 죽변면, 원자력본부, 울진소방서, 육군5312부대에 나누어 보관하고 있다.

그리고 울진군에서는 민간환경감시센터에 방사선측정장비 4대, 개인선량계 45개를 비롯 방호복 200벌, 방독면 40개, 방호장갑 20벌, 신발덮개 60벌을 비치하여 매년 검교정을 받는다고 한다.
 

 

울진의 지진발생상황

울진에는 후포단층 ,양산단층, 내륙단층 등 3개의 활성단층이 집중된 지역이다. 우나라에서 지진관측 장비를 사용한 이래 가장 큰 지진은 1980년에 평북 서부 의주-삭주- 귀성 지역에 일어났던 진도 5.3의 지진이다.

그 다음으로는 지난 2004년 5월 29일 오후 2시 24분에 울진 동쪽 약 80km 해역36.8 N, 130.2 E)에서 일어났던 진도 5.2의 지진이다. 우리나라 10대 지진 속에 2회 이상 포함된 지역은 울진이 유일하다. 그리고 2006년에는 울진앞바다에서 무려 12회나 발생하여 울진이 지진 안전지대인가에 대한 의문이 크다.

조선왕조 실록에는 숙종 7년(1681년)에 해일을 동반한 진도 8로 추정되는 대지진이 울진을 포함한 강원도지역에서 발생하여 10여 차례나 여진이 계속된 것으로 기록하고 있고, 영조 17년(1741년)에도 평해 등 아홉 고을에 7~8여 차례의 해일이 일어나 바닷가의 인가가 많이 표몰 되고, 주즙(舟楫)이 파손될 만큼의 대지진이 일어났다고 기록하고 있다.
 

 

지진·지진해일 대처요령

○ 지진발생시- 집안에 있을 때 · 책상이나 탁자 밑, 벽모서리나 현관 아래, 화장실, 목욕탕으로 대피 · 탁자 등이 없는 경우 방석 등으로 머리 보호 · 가스밸브 잠그고, 거울이나 큰 가구 옆은 피함

- 빌딩안에 있을 때 · 창문이나 발코니 등으로부터 떨어져 있고, 엘리베이터 이용 자제 · 건물 밖으로 유리파편이나 간판 등이 떨어지므로 함부로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음

- 야외에 있을 때 · 공터 등과 같은 넓은 장소로 이동 · 전신주, 전선, 표지판 설치 장소에서 대피

○ 지진해일 발생시 - 해안에 있을 경우 · 즉시 높은 지대로 대피, 주변에 높은 지역 없다면 숲속이나 튼튼한 건물안으로 대피 - 집이나 학교에 있을 경우 · 높은 지대로 대피하고, 대피시 라디오, 담요, 음식, 음료수 등만 준비 · 해안에서 먼 거리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의 경우 TV나 라디오에서 발표되는 기상청의 지진해일 정보에 따라 대피 · 지진해일 특보가 해제되고 안전하다고 확인되기 전까지는 낮은 지역으로 가지 않도록 함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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