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미역철이다. 눈을 크게 뜨고 밀렸다가 빠지는 파도를 노려본다. 진복리 바닷가, 동네 아주머니들이 긴 대장대 끝에 갈고리를 매달아 파도에 쓸려오는 미역을 잡아내고 있다.

파도, 파도!! 밀려 오는 파도에 파닥파닥한 미역 줄기가 낚여온다. 바다의 싱싱함이 아주머니들의 대장대 끝에서 쭉 뻗쳐오는 봄날이다.


                                                  /울진신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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