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군수 죄송합니다! 주민들께 사과

석산개발에 따른 민원으로 읍남4리(일명 오시골) 지역은 지난 몇 달 동안 25톤 대형트럭의 운행으로 발생되는 소음, 분진, 농사 등 많은 민원들로 행정과 개발업자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으며, 성난 주민들은 지난 23일에는 차량통행을 막는 시위까지 불사했었다.

여러 차례 군수면담 신청을 실시하였지만 일정관계로 미뤄지다가 오늘(26일) 오전 9시30분 읍남4리 주민대표와 군수실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전임군수 시절 같은 장소에서 석산허가 신청이 주민 반대로 허가취소 되었던 사업을 임 군수께서 허가를 내어준 경위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군에서 공사 중지명령을 내렸다는 말만 믿고 있었는데 사업자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허가신청 시 민원발생 소지가 있는 사업은 반드시 단서조항이 붙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정보공개 요청을 하였다.

또한 석산허가 항목에 주민의견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들이 읍남4리에 석산허가는 불가 하다는 의견서를 검토를 했는지 질의했다.

임광원 군수는 면담자리에서 “모든 것이 저의 불찰입니다! 작년 6월말일 경에 허가를 내주었으며 당시 취임초기라 본인이 사업내역을 세심히 검토하지 못해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리고 “주민과 사업자는 절충관계로 타협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담당자를 불러 곧 바로 공사 중지명령을 지시하였다.

이날 면담자리에 임광원 군수의 예상하지 못한 시원한 답변과 본인의 잘못이라며 사과를 하므로 자칫 험악한 분위기의 면담자리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주철우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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