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00여명 죽변삼거리, 울진원전 정문에서 집회


울진원자력 보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5월26일 죽변파출소 앞 삼거리에서 우중에도 주민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울진원전 건설에 관련하여 8개 대안사업 조속히 이행,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중단, 신울진 1.2호기 건설 중단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울진원자력보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군의회부의장 김완수, 죽변면발전협의회장 윤영복, 죽변면청년회장 황금식, 죽변면리장협의회장 김길복, 죽변면여성단체대표 전미자 등이 주도하에 죽변주민 모두 한마음으로 집회에 동참하였다.

윤영복 죽발협회장의 성명서 낭독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목숨과 재산을 담보로 원자력 건설을 인정하며 선결조건을 이행할 것을 믿으며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지난 세월을 보냈다”며, 후쿠시마 원전의 무서움을 보고 이제는 원자력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고 말했다.

황금식 죽변청년회장의 결의에 찬 삭발식에 이어 실천결의문 낭독에서 “주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며 자존심을 짓밟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며, 꾸겨진 자존심 회복과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여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완수 부의장은 경과보고에서 “신울진 1.2호기 주설비 공사 업체인 현대건설이 공사를 시작 하면서 착공식도 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식 공사를 강행하며 불법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출소 앞 삼거리에서 1차 집회를 마치고 죽변수협을 돌아오는 가두행진을 가진 후, 주민들은 미리 준비된 버스에 동승하여 북면 원자력본부 정문에서 1시간 가량 2차 집회를 벌였다.

이날 집회는 궂은 날씨에도 질서 정연했으며, 청년회원들의 교통정리를 통해 혼잡함도 없이 성숙된 집회를 주도하면서도 짧고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철우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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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원자력 보상대책위원회 행동강령 실천결의문>

우리는 울진원자력본부가 우리주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며 자존심을 짓밟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개탄을 금치못하며 울진원자력 보상대책위원회는 자존심 회복과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해 불의와 맞서 싸울것이며 반드시 투쟁하여 승리할 것이다.
1. 우리는 울진원전건설 선결조건인 8개 대안사업을 조속히 이행하고 유리화사업, 증기발생기 터빈교체사업을 즉각 중단하지 않을시 울진원자력본부를 절대 용납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1. 신울진 원자력건설소는 외지 업체와 외지 상인들의 돈벌이 장이되고 있다. 신울진원자력건설소가 진정으로 지역주민을 위하는 풍토가 조성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1. 우리는 울진원자력본부와 협력도모함을 제일 우선시 할 것이나 울진원자력본부가 끝까지 주민과의 대화를 회피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우리 대책위원회는 강력히 엄중대처 할 것이다.

위의 모든 사항이 이루어 질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며 우리 울진원자력보상대책위원회는 반드시 투쟁하여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

                                                       2011년 5월 26일 
                                            울진원자력보상대책위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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