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번국도 4차선 추진위’ 지난 17일 실내 집회
장수가든웨딩홀에서 성명서 발표 결의문 채택

정부는 울진~소천간 국도 36호선 2차선 공사를 즉각 중지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4차선 도로로 건설하라!
국도36호선 4차선 추진군민다짐대회가 지난 6월17일 장수가든웨딩홀에서 김정규 前행정부지사, 전영강 재경군민회장 등 사회단체장, 지역유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였다.

국도36호선 4차선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전광순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국도36호선은 울진군의 생명선이며 젖줄과 같은 곳이며, 울진원자력10호기가 건설 가동 중인 지역이면서도 도로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전 위원장은 “교통 오지인 울진은 경제, 문화 물류수송을 비롯해 모든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등급 도로를 4등급으로 낮추는 등 울진군민을 하등국민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김정규 前행정부지사는 격려사에서 “예산운운 하며, 22년만에 7번국도가 개통되는 등 울진은 철저히 무시 당해왔다.

이번 국도36호선도 마찬가지로 2차선으로 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전국이 반나절 시대로 접어들지만, 울진은 일일생활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통오지로 전략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현욱 울진JC회원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울진~소천간 국도 36호선 2차선 공사는 국토 균형발전에도 이반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설계속도 80Km 4차선으로 입안되었던 것을 8년간이나 환경영향평가를 한다며 착공시기를 지연시키다가 이젠 2차선공사를 시행하겠다고 울진군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지회 김용중 회장은 4차선 추진 노력이 관철될 때 까지 투쟁한다는강력한 의지가 담긴 우리의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한편 다짐대회에 참석한 전모(47세 울진읍 읍내리)씨는 “울진은 서울 가는데 4시간 넘게 걸리는 등 시간적, 경제적 손해가 너무 크다며 정부는 지도도 볼 줄 모르는 분들만 계시는 것 같다고” 정부를 꼬집었다.

 

                                                     /주철우 편집부장

 

 성     명    서

정부는 울진~ 소천간 국도 36호선 2차선 공사를 즉각 중지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4차선 도로로 건설하라!

울진군민 울진~소천간 국도 36호선 4차선 추진위 성명서

우리 울진사람들은 전국 최악의 교통 낙후지역에 살고 있다. 미루고 미루다가 지난해부터 나라의 심장으로 통하는 울진의 대동맥인 울진~소천간 39.83㎞ 국도를 새로 건설하면서 2차선으로 시공되고있는 사실에 대하여 실망과 함께 통탄을 금할 수가 없다.

여러 경제지표가 세계 12위권에 올라서 우리나라의 국력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오늘날, 그것도 국가 주요 기간망 도로인 국도를 새로 닦으면서 2차선 제한속도 시속 ▲60㎞로 다니라는 것은 울진군민들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이다.

정부는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어 시골지역이나, 교통오지 국민들도 모두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기회있을 때 마다 사탕발림을 하고서는 울진 사람들만은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가장 느릿느릿 천천히 돌아 다니라는 말도 안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울진~소천간 국도36호선은 설계속도 80㎞ 4차선 건설계획을 김대중 정부시절에 입안됐다. 99년도에 국토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시작하여 2000년도에 실시설계가 완료된 사업이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자, 슬며시 설계속도 60㎞의 2차선으로 축소하고, 8년간이나 환경영향평가를 한다며 최대한 착공시기를 지연시켰다.

급기야 2009년도에는 감사원으로 하여금 울진~소천간 국도는 경제성이 없는 도로라 하여 2차선 노폭마저도 11m에서 ▲10.5m로 축소 시켜버렸다. 그리고 이 도로가 4차선 전제 2차선도로라고 하지만, 이는 실상을 모르는 소리다.

도로건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울진~소천간 도로는 2차선을 닦은 뒤, 4차선을 확장하는 것은 지형 지리상 불가능하여 한 번 건설되면 영구화 된다는 것이다. 향후 4차선 확장이라는 말은 경제적, 기술적 측면에서 울진군민들에 대한 정부의 기만책이다.

신설도로 건설은 현재의 교통량과 우회되는 교통량, 그리고 건설 후 발생되는 장래의 교통유발 효과를 감안하여 건설한다. 여기다 지역 간의 상생발전과 교통 낙후지역을 위한 국토균형개발 차원의 정치적인 판단도 들어가야 한다.

울진사람들은 감사원이 울진~소천 구간은 새 도로를 낼 필요가 없는 구간이라고 지적하지 않고, 노폭만 줄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하는가!
울진~소천 구간은 현재의 교통량을 소화하고도 남아돌아 신설할 필요가 없는 것을 울진사람들에게 배려해 주었다고는 보지 않는다.

국토청에서는 이 구간에 대해 2017년까지 완공한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강석호 국회의원 측은 최대한 완공시기를 앞당기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대통령이 임기중 완료하겠다고 공약한 30대 프로젝트 사업속에도 들어가 있지만, 이미 그 약속은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프로젝트 사업에 영덕~삼척간 동해안고속도로건설계획도 추가로 들어가 있지만, 이것 또한 마찬가지이고, 이런 와중에 국토부는 지난달 초 국가 제2차 철도망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분천~울진간 계획은 아예 없애 버렸다.


국도 7호선 울진구간도 약 20년이나 걸려 올해 완공시켜준 정부, 이제 울진 사람들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국도 36호선은 울진발전의 획기적인 도로이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내륙지방의 사람들이 물밀 듯 쏟아져 들어 올 도로인데, 정부는 시속60㎞로 제한하여 사람들을 울진에 못 오게 하고, 과속이나 단속하여 국가세입을 높이려는 셈인가!

경제성이 어떠니, 환경평가가 어떠니, 교통량 운운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지난 1998년 4월 착공하여 3년 8개월 만인 2001년 12월 완공한 군산-무안(114㎞) 구간 호남고속도로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울진~소천간 국도 2차선 직선화는 사람잡는 도로이다. 현실적으로 제한속도를 지킬 사람은 없을 것이며, 과속과 추월이 빈발 할 것이다. 현재의 도로는 심한 과속을 할 수 없어 사망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중앙분리대가 없는 2차선 직선도로의 위험성은 88고속도로와 당초 대구~영주간 중앙고속도로가 살인도로임을 증명했다.

우리의 아들 딸 손자 며느리의 생명이 위험해 질 도로 이다. 이에 우리는 정부에 건의한다. 2차선으로 닦으려면, 현재의 도로가 교통량에 비해 부족하지 않고, 대형 사고도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현재의 상태대로 차라리 그냥 두기를 바란다.

단지 울진사람들은 원한다. 정부는 전국 최대, 세계 최대의 원자력발전소 집적지역에 생명을 담보로 살아가고 있는 전국 최고 교통낙후지역인 울진의 생명선, 울진~소천간의 국도를 4차선으로 시원하게 뚫어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산과 바다 온천, 송이와 대게, 금강송이 있는 천혜의 관광고장 울진에 전국의 사람들이 흔쾌히 찾아올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들어 주기를 촉구한다.

2011. 6. 17

국도 36호선 4차선 추진위원 일동


 

 

우리의 결의

- 우리는 제한속도 60Km로 영구화 하려는 울진~소천간국도 36호선 2차선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총 궐기하며. 조속한 시일내 4차선 완공 그날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 관철한다!

- 우리는 울진~소천간국도 관련 경제성, 교통량 운운하는 감사원의 타당성, 일관성, 형편성 없는 판단을 규탄하며, 도로가 개설된 후 증가되는 예상 교통량을 주변도로망과 연계해서 정확히 판단하여 도로확충 계획에 수정 반영 될 때까지 모든 정치적 행정적 수단을 총동원 하는데 함께한다!

- 우리는 군민 최대 숙원사업을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구 국회의원, 도지사, 군수, 도의원, 군의원과 출향 인사 등 대변자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군민들의 궐기에 앞장서 활동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줍시다!

- 우리는 정부가 우리의 아들 딸 손자 며느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살인도로, 울진~소천간 국도 39.83Km 2차선 직선화 공사를 즉각 중지하고 4차선으로 건설 가능한 조치를 취 할 때까지 공사를 저지 할 것이다!

- 정부는 수도권에만 집중하지 말고 전 국민이 행복하게 잘사는 정책을 펴기를 권고하며, 우리는 정부가 전국 최고의 교통오지에서 국가 기간 산업인 원자력발전소를 안고 사는 울진사람들을 위해 전국의 주요도시와 교통접근성을 개선하는데 최소한의 배려와 성의를 보일 때 까지 원전관련 모든 절차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다!

2011년 6월 17일

울진군민 국도36호선 4차선추진위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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