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동해무릉기 전국 실업단사격대회 우승

울진군청 사격실업팀(단장 임광원)이 올해 사격계의 그랜드슬램(grand slam)을 달성할 기세다. 강원 동해사격장에서 치러진 제8회 동해무릉기 전국 실업단사격대회(7.11~7.14)에서 올해 6번째 우승 소식을 전해왔다.

13일 치러진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문에서 10개팀 51명이 출전하여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울진군청(구수라․이계림․김수경․최현수)은 1,18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BK기업은행도 동점을 기록하였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점을 쏜 울진군청에 3점 차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동해무릉기는 전국의 실업단 대부분이 참가하는 정식대회로 2007년 제4회 대회부터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울진군청은 2008, 2009년 우승에 이어 지난해 3연패에 도전하였다가 인천남구청에 1위를 빼앗긴바 있으나, 이번 우승으로 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개인전에서는 397점을 획득한 구수라와 396점을 획득한 김수경과 이계림이 결선에 진출하였으나 구수라가 0.3점이라는 간발의 차로 아쉽게도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구수라는 현재 개인 통산 국내우승 2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 18일 뮌헨월드컵에 한국선수로는 10년 만에 월드컵 사상 두 번째 만점을 쏘아 결선에 진출한 바 있는 한국 사격계의 유망주이다.

대회가 끝나고 14일에는 각 부문 별로 10강에 든 선수들이 왕중왕전을 펼쳐 MVP를 가린다고 하니, 3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울진군청도 기대해 볼만하다.

매년 국가대표를 배출해낸 울진군청 사격팀은 사격 명문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우수선수를 영입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체계적으로 선수를 관리하여 올해 출전하는 경기마다 우승행진을 하는 등 이효철 감독의 지휘가 빛을 발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사격실업팀의 연승 소식이“울진의 스포츠마케팅 강화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대회 및 전국체전에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죽변사격장에서 훈련 중인 울진군청팀(좌측부터 김수경, 이계림, 김세미, 최현수)

 

 

                                      /문화관광과 체육지원팀 789-6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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