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월변청년회>

     회장 임동학
울진읍 읍내3리는 3,000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생활하는 지역으로 다른 동네보다 크고 넓다. 주택단지와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가게들이 많아 월변 동네는 그야말로 불야성 같다. 울진남부 진입로 초입에 위치한 시외버스터미널을 시작으로 남대천을 경계로 해서 울진소방소와 현대아파트까지 이르는 지역이 읍내3리 지역으로 월변동네라고 불려진다.

월변청년회(회장 임동학)는 올해로 청년회가 26주년이 되었으며, 회원 대다수가 울진남부초등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월변 토박이들이다. 비록 리 청년회에 불과하지만 지역 특성상 많은 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회원수가 60여명으로 타 청년회보다 많은 편이다.

회원들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밤이면 동회관 2층에 위치한 청년회 사무실로 모인다. 회원들의 경조사나 지역에 어려운 점, 개선해야 할 점이 있는지 기탄없이 청년회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풀어가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몇 년째 회원들은 자율방범대를 구성해 동네 주택가와 우범지대를 순찰하며, 혹시 모를 각종사고에 대해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의 야간 하교 시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방범활동에 나서고 있다.

청년회원들은 우리동네 모든 분들이 내 부모, 내형제라는 마음가짐으로 자발적인 봉사 활동에 임하고 있으며, 동네 구석구석 불편한 곳이 없는지를 늘 살핀다. 월변 청년회 임동학 회장은 “월변이라는 동네에 대한 애향심이 높은 일부 회원은 타 지역에 거주 하지만 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회원도 있으며, 전역 후에도 별도 모임을 만들어 청년회를 후원”하고 있다했다.

임 회장은 “지난 5월 어버이날 행사에는 예년보다 좀 더 많은 음식과 흥겨운 자리를 마련해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뜻있는 하루를 보내며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어 드렸다.”고 했다. 올 초 월변청년회의 사업내역 중 최대 행사인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지난 구제역 파동으로 치르지 못해 전 회원들의 서운한 마음은 이루 말로다 표현 할 수 없다. 하지만 회원들은 내년에 더욱 멋진 모습으로 동네 주민들께 선모일 것이겠다는 각오다.

청년회는 작지만 보람된 일에는 소홀한 법이 없다. 제일교회에서 제방 길로 올라서는 도로는 좌우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에 노출된 곳으로 반사판을 설치한 이후에는 사고 위험을 많이 줄였다.
지역의 어떠한 일이라도 청년회가 필요하면 적극적인 참여와 책임감으로 월변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회원들은 다짐한다. 우리 동네는 우리가 가꾸고 우리가 해결하겠다고 마음자세로, 낮에는 직장에서 밤에는 동네에서 열심히 생활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이 있어 마음 든든하다.
                                                                      /주철우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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