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객주' 속편 집필 김주영 작가

조선일보 9월 5일자 1면

소설가 김주영(72)씨가 30년 만에 '객주' 속편을 집필한다. 작가는 작품의 무대가 될 경북 울진군 북면 보부상길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상대적 가난'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우리 민족 특유의 근성을 글로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객주'는 1979년 6월부터 4년 9개월 동안 한 일간신문에 연재되며 총 9권으로 완결됐던 김주영 문학의 대표작.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열정과 끈기를 특유의 맛깔난 토속어로 그려내며 한국인의 흥과 한을 탁월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펴낼 속편은 '객주' 10권이 되는 셈. 작가는 내년 초부터 집필에 들어간 뒤 연말까지 제10권을 펴낼 계획이다. 해당 지자체인 울진군도 집필실 마련 등 지원에 나섰다.

                                              울진=조선일보 어수웅기자jan1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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