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용 도지사
49개국 참가 23개 핵심콘텐츠에 188개 단위행사 '역대 최고'

관람객 155만 돌파, 2007년보다 11% 늘어 외국인 14만 넘어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도약…생산유발 6천억 등 파급효과 커

내년 4월부터 공원 본격 개장 2013년 이스탄불 엑스포 개최

 






천년 신라와 세계의 다채로운 문화를 한자리에 소개하며 서라벌을 축제의 열기로 뜨겁게 달군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두 달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10일 폐막했다.

지난 8월 12일부터 60일간 열린 경주문화엑스포는 신라문화와 첨단문화기술의 절묘한 접목,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화, 풍성한 ‘걸작콘텐츠’들을 선보이며 ‘한국 대표 국보급 축제’, ‘한국의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호평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 시가지에서 ‘천년의 이야기 - 사랑, 빛 그리고 자연’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는 모두 49개국에서 1만 여명의 문화예술이이 참가했으며,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각국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

올해 엑스포는 공식행사, 공연, 영상, 전시 등 4개 부문에서 23개의 핵심콘텐츠와 188개의 단위행사로 진행됐다.(△장소별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178개, 경주시가지 10개 △분야별 : 공식행사 48개, 공연 73개, 영상 3개, 전시 21개, 부대행사 12개, 연계행사 21개, 경주시가지축제 10) 관람객은 9일까지 152만7천209명이 다녀갔다. 이중 내국인이 138만266명이고, 외국인이 14만6천943명으로 전체관람객중 9.6%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조직위는 폐막일을 합하면 누적관람객수가 155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직전 행사인 2007년 엑스포 관람객수 140만2천776 명에 비해 11% 증가라는 경이적인 성적이 나온다. 조직위는 경주 시가지축제를 포함하면 총 관람객은 3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엑스포는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세계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세계를 감동시킬 명품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하고 우리나라 문화산업 발전을 견인한다는 목표를 이뤘다”고 말했다.
 
■성공 요인

△역대 최고 행사·고품격 킬러 콘텐츠 풍성=올해는 엑스포 13년 노하우와 인프라가 총결집, 내용이나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역대 최고의 행사로 평가받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엑스포는 신라문화를 스토리텔링하고 여기에 최첨단 문화기술을 입힌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에 승부를 걸었는데 적중했다”며 또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관람객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역사 교육적 요소와 재미를 더해 ‘에듀테인먼트 엑스포’를 지향한 콘셉트가 잘 맞아떨어졌다. 조직위는 이러한 노력이 관람객 155만 유치로 이어졌다고 본다.

신라 화랑과 도깨비가 현대로 넘어와 펼치는 ‘무언어 퓨전무술 총체극’인 주제공연 ‘플라잉(FLYing)’은 한국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출연해 행사 전부터 주목을 받았는데, ‘엑스포 간판 프로그램’으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플라잉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렸고 낮 12시 공연을 보기 위해 공원 개장시간인 9시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미리 나눠 주는 관람권은 매회 발매와 동시에 매진되는 사례를 빚었다. 특히, 개막직후 엑스포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수출해도 손색없겠다”며 극찬했다.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으로 새긴 경주타워에서 펼쳐지는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도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세계 최대의 ‘3D 옵티컬아트(착시효과를 활용한 광학적 미술) 빌딩 프로젝션 맵핑’이라는 첨단기법을 적용해 신라의 흥망성쇠와 현재로 이어지는 ‘천년의 빛’을 획기적으로 표현했다. 목탑이 활활 불타버리고, 타워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장면은 압권이었다.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는 신라인의 사랑과 삼국유사 속 재미난 이야기 등을 첨단 3D입체기술을 통해 오감 체험형으로 연출해 관람객이 역사의 주연이 되게 만들었다. 기존의 나열식 전시를 혁신적으로 차별화시켰다는 찬사를 받았다.

또 주제영상인 ‘벽루천(푸른 눈물 팔찌)’은 실제 배우가 출연하는 한국 최초의 풀(Full) 3D실사 입체영화다. 이 영화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어린이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외국인은 입체영상의 뛰어난 기술력과 한국적 스토리에, 어린이들은 흥미진진한 애니메이션에 매료됐다. 

엑스포가 정동극장과 손잡고 기획한 ‘미소Ⅱ-신국의 땅, 신라’는 신라 건국신화와 선덕여왕의 사랑, 천년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오리지널 한국 뮤지컬을 선보이며 국내외 관광객을 압도시켰다.

이외에도 지구촌 17개국 공연예술의 진수를 보여준 ‘세계 춤 페스티벌’, 6개국 예술가들이 공원 곳곳에서 펼친 ‘스트리트 퍼포먼스’, 7개국의 전통인형이 출동한 ‘세계인형극축제’, 7개국의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참가해 신라의 달밤을 화려하게 물들인 ‘세계뮤직페스티벌’ 등은 천년 고도에서 세계문화여행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9개국이 참여한 ‘세계불교문화대제전’, 10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한 ‘세계전통문화관’, 10개국의 신기한 특산물을 쇼핑할 수 있는 ‘세계풍물광장’, 23개국이 참여한 ‘세계전통패션쇼’ 등은 관람객이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를 만끽하게 했다.

특히 엑스포공원 뿐 아니라 동부사적지, 봉황대 등 신라 역사유적을 배경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마련하는 등 행사장의 경계를 허물고 경주시가지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아름다운 자연 '숲속 축제'… 세계최고의 문화축제 인프라 = 올해 엑스포에서 관람객이 크게 만족한 요인 중에 ‘아름다운 하드웨어’를 빼놓을 수 없다. 노천 박물관 경주라는 ‘프리미엄’에다 보문호수에 인접한 59만㎡ 공원, 게다가 2007년 조성한 ‘신라 왕경 숲’이 자리를 잡아 풍성하게 우거져 쾌적한 관람을 도왔다. 

또 올해는 경주타워 앞에 박혁거세의 탄강전설(誕降傳說)이 깃든 우물 ‘나정’을 재현해 놓고 여기에 실개천과 분수대를 연결시켜 청량감을 안겨 줬다. 또 넝쿨터널, 쉼터 등 휴게시설을 대폭 확충해 그야말로 ‘명품 공원’으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각도거울, 점자블록, 휠체어 이동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완비해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으로부터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관광지, 이지 플레이스(Easy Place)’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주엑스포의 숨은 비경’인 아사달 조각공원과 시간의 정원, 계림지 등은 축제를 즐기는 관람객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선물했다.

△고객맞춤 서비스 OK! 사고율 0% = 조직위는 효율적인 운영과 지역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도우미와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등을 경주와 경북지역민을 중심으로 선발하고 철저한 교육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관람객의 만족을 높였다.

유모차 및 휠체어 무상대여점, 분실물·물품관리소, 미아보호방, 아기맘마방, 애완견보관소 등 다양한 서비스센터 운영과 은행, 경찰종합상황실, 119안전센터, 의료지원센터 등 고객맞춤형 공공서비스 시설 운영으로 관람에 불편이 없게 했다.

■주요 성과

△관람객 호평 VIP찬사… 목표 150만 가뿐히 돌파 = 올해 엑스포 관람객수는 폐막을 하루 앞둔 9일 목표치인 150만 명을 무난히 달성했다.

조직위는 올해처럼 관람객 호응이 뜨거웠던 적이 없다며 고품격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 만족도가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미처 관람하지 못한 지역민들과 관광성수기를 맞은 관련업계, 콘텐츠가 훌륭하다고 호평한 언론계에서 기간 연장 제안이 잇따라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올해 엑스포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김황식 국무총리, 장.차관, 각국 대사, 국회의원 등 국내외 주요 VIP들의 방문이 연이어 졌으며 이들이 엑스포 홍보맨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5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저도 다녀왔습니다만... 기회가 되면 한번쯤 가보시면 좋겠다”며 엑스포를 직접 홍보해 조직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올해는 유난히도 가족 관람객과 개인 관람객이 눈에 띄게 많았다. 현장에서 팔린 입장권을 보더라도 단체입장권 보다 개인입장권(보통권)이 2배 이상 판매됐다. 예년 행사 때는 오후 3시께 관람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지만 올해는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가족단위 관람객으로 붐볐다.

△육상대회 연계 마케팅 성공 & 외국인 관광객 크게 증가 = 경주엑스포가 ‘2011대구세계육상대회’(8.27~9.4)와 연계한 특별 마케팅도 성공적이었다. 엑스포는 예년에는 주로 9월에 개막했지만, 올해는 육상대회 기간에 맞춰 8월에 개막했다.

경주엑스포는 육상대회 조직위와 올해 초 일본, 중국 등 해외 홍보마케팅을 함께 다녔다. 또 상호 입장객의 요금을 할인해 주고, 육상대회 기간 대구스타디움에서 엑스포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외국인 관람객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였다. 또 매일 스타디움과 엑스포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해 호응을 얻었다.

경주엑스포와 육상대회를 함께 관람하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 160여명이 창춘(長春)에서 전세기를 타고 오기도 했다.

관광객뿐 아니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관계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국제스포츠계의 거물들과 육상대회 출전 선수단, 전 세계 50개국 외신기자단 400명 등이 대거 방문하는 등 육상대회 주요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IOC 람비스 니콜라우(그리스) 위원은 주제전시를 관람한 후 “스포츠는 문화와 함께할 때 대중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데 이번 육상대회와 경주엑스포를 연계한 프로그램이 참 마음에 든다”며 “신라에도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많은 게 그리스신화와 비슷한 거 같다”며 한국 문화에 흠뻑 빠졌다. 세계육상대회 기간 동안 경주엑스포는 ‘국제 스포츠 문화외교의 현장’이나 다름없었다.

지난 9일까지 엑스포를 다녀간 외국인은 14만6천943명으로 전체 관람객중 9.6%를 차지한다. 이는 경주관광객 중 외국인 비율이 6~7%선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조직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다이며, 2007년 9만 명 보다 5만 명 이상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외 관심 증폭 & 벤치마킹 쇄도=행사기간 해외 70여 개국에서 VIP와 정부 요인, 언론인 등 3천여 명이 방문했다. 또 중국, 일본,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시아를 비롯한 독일, 스페인, 호주, 이스라엘, 미국 등 유럽, 미주지역에서도 시찰단이 방문, 경주엑스포를 벤치마킹해 갔다. 

이스라엘 최대 일간지 ‘마리브(Maariv)’사의 일란 바하 선임편집인은 지난 9월 엑스포에 취재 와 “한국인의 뿌리를 잊지 않고 그것을 통해 미래를 모색하려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한국인들 정말 놀랍다. 어메이징(Amazing)”이라고 극찬했다.

또 2011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2012안성세계민속축전, 2012강릉ICCN세계무형문화축전,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등 국내 각종 문화관광행사 조직위원회와, 전국 시·도와 시·도의회 등에서 경주엑스포를 견학차 방문했다.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 부위원장인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엑스포는 불과 여섯 번째지만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우뚝 섰으며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과시하고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향상시키면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경제효과 괄목… '부가가치유발' 2007년 대비 213% 증가=올해 엑스포는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괄목할 만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경주엑스포의 경제파급효과를 생산유발효과 6천339억원, 소득유발효과 2천62억원, 고용유발효과 8천48명, 부가가치유발효과 3천428억원, 간접세유발효과 554억원으로 전망했다.

조직위는 2007년 행사대비 생산유발효과 3천72억원(194%), 소득유발효과 1천358억원(293%), 부가가치 유발효과 1천817억원(213%)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7년 파급효과 : 생산유발 3천267억원, 소득유발 704억원, 부가가치유발 1천611억원, 고용창출 1만2천939명)

조직위는 과감한 투자와 장기적인 접근을 위한 근거로 삼기위해 예상관람객 수와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한바 있다.

특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27∼9.4),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10.8∼10.14) 등 국제행사와 연계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국가 이미지 제고에 시너지효과를 낸 것은 자타가 공인한 부분이다.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은 지난 7일 경주엑스포를 방문해 전통건축모형전시, 주제영상 ‘벽루천’, 경주타워, 독도사랑전시를 관람한 후 “베리 나이스(very nice)”, “원더풀(wonderful)”을 연발했다.

올해 엑스포는 경주와 경북을 중심으로 한 한국문화와 세계문화를 연결시켜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세일즈한다는 경주문화엑스포의 정체성을 인정받고, 국가 브랜드 가치와 국격(國格)을 향상시킨 값진 기회였다.

또 경주의 문화·역사자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 해 제작한 주제공연·주제영상·주제전시와 같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국내 문화산업과 지역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밤9시까지 야간 개장…체류형 관광객 증가 경기 활성화 견인=올해는 공원 폐장시간을 2007년보다 1시간 늦춰 밤9시에 문을 닫았다. 또 2007년에 이어 일몰 후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의 상영으로 경주지역 체류형 관광이 늘어 지역 경기가 활황을 맞았다.

실제로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를 보고 경주에서 숙박을 하고 가는 관광객과 하루 전에 미리 와서 자고 오전 일찍 방문하는 수도권 관광객이 많았다. 조직위가 9월 관람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3명인 7.2%가 서울, 인천, 경기에서 왔다고 답했다.

엑스포 개최기간인 올해 8∼9월 KTX 신경주역 하차인원이 평월대비 25% 증가했는데, 조직위는 이 중 상당수가 엑스포로 유입됐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엑스포 입장권을 소지하면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테디베어박물관, 한화리조트, 콩코드호텔, 교육문화회관 등 경주지역 일부 관광지와 호텔콘도 20∼50% 할인 혜택을 줬는데, 이는 관광객들을 경주에 머무르게 유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호텔 콘도 펜션 등 숙박업계와 음식업계, 여행관광업계가 ‘경주엑스포 특수’를 누렸으며, 엑스포기간 보문단지 호텔 객실이용률은 작년 동기대비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화합 분위기 조성과 지역민 자긍심 고취=전국 15개 광역 시.도와 경북 23개 시·군이 참여한 ‘내 고장 문화 한마당-시도, 시군 문화의 날’은 팔도의 특색 있는 공연과 전통문화를 지구촌에 소개하며 국민 대화합의 장을 이끌었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에 자발적인 참여기회를 제공해 지역문화역량을 세계에 선보인 ‘지역 공연단 공연’(16개 팀)과 ‘기획전시’(13개 단체)는 지역문화의 보존, 계승, 홍보에도 힘쓰고 도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향후 계획

△엑스포공원 12월 10일까지 부분적 운영…내년 4월부터 본격 상시개장=조직위는 시설 정비와 새 단장, 콘텐츠 개발을 위해 폐막 후 10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두 달간만 사전예약 단체에 한해 공원관람을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원을 상시개장 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전국 순회공연 스케줄이 잡혀있는 ‘플라잉’도 내년 상시개장 때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작품으로 경주에서 다시 만나 볼 수 있다. 조직위는 ‘플라잉’과 ‘미소Ⅱ-신국의 땅, 신라’ 같은 ‘명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고 국제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2013년 해외엑스포, 아시아 유럽 잇는 ‘문화 실크로드’ 놓는다=조직위는 ‘대한민국 지자체 문화행사 수출 1호’로 세계가 검증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엑스포(2006년)에 이은 두 번째 해외엑스포를 ‘고대문화의 요람’인 터키 이스탄불 개최에 무게를 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과 터키는 ‘형제의 나라’이며, ‘6.25 참전’ 등으로 역사적 유대가 깊다. 특히 경주와 이스탄불은 고대 실크로드의 동서 기.종착지로 동서 문화·문명 소통에 크게 기여한 도시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이스탄불시와 문화교류협력증진 의향서를 체결했고 올해 초에 이스탄불에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터키는 올해 경주엑스포에 국립민속무용단을 축하사절단으로 보냈으며, 현재 양측은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세부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 연말 정부에서 국제행사 승인이 나면 본격적인 문화엑스포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2013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21세기 문화 실크로드’를 놓는 뜻 깊은 행사로 문화엑스포 세계화는 물론, 경북과 한국의 문화역량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또 한 번의 기회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연합=이성원 기자 newsir@naver.com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