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어느 날, 울진 장터를 돌며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눌렀다. 상인들은 활짝 웃기도 하고 수줍어하기도 하면서 당신들의 삶의 모습을 아낌없이 담아주었다. 장터풍경은 여느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는 고향의 온기가 넘쳐난다.

넉넉하고 푸근한 모습의 상인들, 그리고 흥정을 하는 손님들의 줄다리기가 재밌었다. 나 역시 젓갈과 달걀, 두부 등 반찬 몇 가지를 사가며 사진을 찍자니 어떤 손님은 멋쩍은 듯 “누구냐고 묻기도했다. 

지역 곳곳에서 가져온 신선한 상품들과 약간은 촌스럽고 왁자지껄한 분위기...
아직 울진장터는 살아 펄떡이고 있었다.
울진이 낙후된 오지라고 투덜대지 말고 장날에는 꼭 나와서 에너지 충전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꼭 장날이 아니더라도 재래시장 인심이 넉넉하고 물품가격도 저렴하니 많은 군민들이 이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길 기대해본다.

                                                                          /울진신문 편집부


                                                                   

▲ 엿 사세요! 각설이 엿장수 아저씨

▲ 미소짱 아주머니

▲ 과일 과게

▲ 튀김먹는 아주머니들

▲ 맛난 점심

▲ 할배들 소주 한잔

▲ 생선장수
▲ 야채장수
▲ 신선란
▲ 약재
▲ 젓갈
▲ 족발
▲ 꽃

▲ 뻥튀기

▲ 수수빗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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