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평에 95종 작물재배, 각종 천연농자재 전시

울진엑스포 공원 내에는 3000평의 유기농경작지가 있다.

10동의 비닐하우스에 오이, 토마토 등의 과채류 35종, 상추, 치커리 등의 엽 채류 50종, 더덕, 야콘 등의 근채류 5종 등이 재배되고 있고, 노지에는 고추, 호박, 당근 등이 재배되어 총 90여종의 각종 유기농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하우스안에는 북미와 유럽의 선진국에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무공해 친환경 지열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또 다른 하우스에는 토착미생물, 지렁이 분변토장이 만들어져 있으며, 다른 한쪽에는 이를 활용한 퇴비사 및 인분, 축분 등을 섞어 만드는 분변토 생산과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오리, 미강, 종이멀칭 농법으로 우리나라의 주 식량작목인 벼의 이앙기, 출수기, 황숙기 등의 생육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작지 280평이 만들어져 있다.

뿐만아니라 엑스포유기농 시범포 운영책임자인 박현근씨가 직접 개발한 천연자재 50여종과 그 외 친환경 농자재를 생산하는 업체 동부, 한농 등에서 나온 천연 농자재 100여종이 전시되어 있으며, 미생물 발효과정도 직접 볼 수 있다.

박현근씨는 울진은 바닷가와 접해 있어 지하수에 각종 철분, 망간 성분이 많다며, 이 성분을 제거하기 위하여 하우스 내에 제거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퇴비사 벽면과 지붕에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충격에 강한 pvc(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 자재비를 절감하는 한편 햇볕은 그대로 투과되도록 하여 건 퇴비가 되도록 한 점도 눈에 띄었다. 그 외 4연동 유기농 비닐하우스 지붕도 같은 pvc를 덧 씌워 눈이나 바람 등의 천재지변에 취약한 하우스의 단점을 보완했다.

박 씨는 마지막으로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시범포장에 각종 작물의 생생한 성장 이력이 담긴 안내문을 현장에 배치하지 못한 점을 가장 아쉽게 생각하며, 엑스포 이후 그 동안 자신이 습득한 각종 친환경적인 유기농 농사법을 책이나 언론을 통하여 소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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