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식 대한니틀공협연합회 회장
최관동 전 부산동래지방노동청장

                           <부산사는 울진사람 이야기 2>

우리 고향 울진의 출향인 중에는 자랑스러운 사람이 많고 많지만, 그 중에서 이번에는 두 사람의 얘기를  소개해 볼까 한다.

       이재식 대한니틀공협연합회 회장
먼저 대한니틀공업협동조합연합회 이재식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04년부터 중국 청도에 진출하여 부지 5천여 평의 공장에 직원 5백여 명의 큰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재부울진군민회 제13. 14대회장의 소임을 맡아 남다른 애정으로 군민회를 위해 봉사했다.

국내외 기업활동과 연합회 일에 공사다망함에도, 우리 출향 울진인들에 대한 사랑은 어느 누구 보다 남다르고 한결같다.

젊은 날 고향 온정면 금천에서 맨주먹으로 부산에 내려와, 부산진구 가야에서 ‘협동섬유’ 라는 자그마한 직물공장을 시작으로 동종업계에서는 소문난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시켜 국내는 물론, 세계를 향해서 발돋움하는 기업으로서 성장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이 회장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우연이 아니다. 그는 근면하고 성실한 정신과 꼭 성공해야겠다는 투철한 신념으로 자수성가 했다. 부모에겐 효성이 지극하였고, 형제간의 우애로움은 세상이 다 알며, 먼 일가까지도 살뜰히 챙기는 혈육의 정이 유별나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의 뿌리사상인 조상을 섬기는 일에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하리만큼 남다르다. 부모님의 산소는 물론이고, 선대조상의 묘소도 사재를 들여 보살피는 조상숭배 정신이 대단하다. 또한 남을 배려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희생과 봉사의 정신이 투철할 뿐 아니라, 근면 성실한 그의 성품이 지금의 그이를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최관동 전 부산동래지방노동청장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원남면 매화가 고향인 ‘노무법인 율곡’ 의 최관동 대표공인노무사이다.

그는 또한 선비정신과 충효사상이 앞에 거론한 이 회장에 못지않다. 올곧은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도 흐트러짐 없는 그의 고고한 선비정신이라 생각된다.

부산동래지방노동청장을 끝으로 오랜 공직을 무사히 마치고, 정년퇴임한 후에는 곧바로 부산 동래구 명륜동 율곡빌딩 902호에 ‘노무법인 율곡’ 을 설립, 문을 열어 풍부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련미와 예리함을 두루 갖춘 대표공인노무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노동부 공무원으로서 현직에 있을 때는 울산현대와 포항제철 등의 큼직한 노사분규 현장에서는 그의 탁월한 조정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특히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과 힘없는 노동자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 왔다.

현재 부산. 울산. 창원. 김해. 포항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현장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많은 김해에는 지사무소를 두어 편의를 제공하고 있고, 또 다른 곳에도 지사무소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다른 나라사랑과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성은 그를 아는 사람은 다 공감하는 사실이며, 특히 고향사랑은 유별난 사람이다. 출향인의 노무관계일의 자문에는 시간을 아끼지 않는 애향심이 강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직에 있을 때부터 재부울진군민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열성을 다 하여 참여와 봉사를 남달리 하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예부터 고향울진의 자랑인 선비정신과 충효사상이 오늘에 와서 보니 이들 성공의 바탕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훌륭한 분들은 우리 출향울진인의 자랑이요, 우리고향울진의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다. 격려와 박수를 보내며 더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면서, 다음 기회에 또 다른 보배로운 출향인을 찾아 소개해 볼까 한다.
                                                            안정권 부산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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