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필리핀 동쪽해상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 발생, 북상 중
8일(화)경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 근접, 이후 진로는 매우 유동적



【 태풍 발생 현황 】

□ 어제(3일) 고수온(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하여 오늘(4일) 09시경 괌 서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태풍(제8호 ‘너구리(NEOGURI)’)으로 발달하였음. 이 태풍은 약한 소형(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18m/s)으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25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음.
*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는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임.
 

【 태풍 진로와 강도 전망 】

□ 태풍 ‘너구리(NEOGURI)’는 지향류를 따라 당분간 서~북서진하여 8일(화)경에는 북위 25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겠음. 현재 분석으로는 9일(수)경 일본큐슈 서쪽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할 가능성과 점차 전향하여 큐슈로 상륙할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분석을 강화하고 있음(붙임 태풍정보 참고).

□ 이 태풍은 8일(화) 이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중국 중북부에서 동진하는 대기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낮은 해수면온도 구역으로 진입하면서 태풍의 구조와 진로가 매우 유동적임.

□ 이번 태풍은 8일(화)경까지 높은 해수면온도 구역(27℃ 이상)을 지나면서 해양으로부터 에너지(열과 수증기)를 공급 받아 계속 발달하겠음. 9일(수)  이후에는 해수면온도가 낮은 구역을 지나면서 해양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기 어렵겠지만, 북태평양고기압 주변에서 상층 발산역에 의해 조금 더 발달할 가능성이 있음.
 

【 장마전선 동향 】

□ 현재(4일) 장마전선은 북위 30도 부근에 동서로 위치하고 있으나, 내일(5일)부터 점차 북상하여 늦은 밤에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6일(일)~7일(월)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음.

□ 8일(화) 이후의 장마전선 동향과 강수전망은 태풍의 진로와 강도 변동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하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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