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에너지를 한 데 모아 나갈 것”

민선6기 김관용 경북지사 인터뷰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회장 최성고)는 회장단은 지난 26일 지난 6·4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김관용 경북지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협의회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경북도정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고 우리 경북도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알아봄으로써 향후 웅도 경북으로서의 힘찬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우리 경북이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길이 모색되길 기대해 본다.(편집자주)


1. 구미시장 3선을 포함, 전국 유일무이하게 지방자치단체장 6선의 기록을 세우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선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국 유일의 3선 광역단체장으로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장을 포함해 6선을 이뤄내는데 도움을 주신 300만 경북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거를 치를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 도민이 하늘같다는 생각이며, 주권재민의 현장을 누비며 민심은 정직하다고 깨달았습니다. 뚝심으로 주신 한 표 한 표의 뜻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새롭게 가지겠습니다.

앞으로 큰 일 하라고 뒷받침 해주신 응원으로 알고 “도지사 정말 선택 잘 했구나” 판단하실 수 있도록 몸을 던져 일하겠습니다.

경북도민과의 약속을 정책으로 하나하나 구체화해서 도민의 꿈 반드시 이뤄지도록 확실하게 챙기겠습니다.

2. 경북도지사 3선 성공의 비결이 있습니까?

일중독이라 할 만큼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투자유치 32조, 국비 10조 시대를 열었습니다. 열심히 일한 성적표를 도민이 알아주신 것 같습니다.

항상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또 모든 것이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야전에서 보냈습니다.
경북 전체를 안아야 하는 노련한 도지사가 필요하고 또 위기가 왔을 때 물길을 아는 뱃사공이 잘 끌고 가듯이 정확하게 현장을 볼 수 있고 대안도 줄 수 있는 수 있는 그런 기대를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준비와 각오로 도민이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전화 한통 할 수 있는 따뜻한 도지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3. 민선6기 도정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안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가장 시급한 것은 일자리와 투자유치입니다. 먼저,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어 취직 걱정 없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경북을 만들 것입니다.

투자유치 30조, 수출 700억불 달성과 함께 ‘미래창조과학벨트’를 권역별로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FTA로 어려운 농촌을 살리기 위해 농업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경북농어업진흥재단’설립, 귀농귀촌 5만명, 농어업 청년리더 1만명, 농어업 CEO 2만명 등을 육성할 것입니다.

찾아가는 수요자 중심의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찾아가는 행복병원, 닥터헬기, 이동산부인과를 운영하고, 효복지 3대 약속(치매, 공동홈, 행복경로당)을 추진하고, 할매 ․ 할배의 날을 제정해 경로효친 전통문화를 계승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해는 경상도 개도 700년이 되는 해로서, 도청이 이전하는 해입니다. 단순한 청사이전이 아니라 도읍을 옮기는 정신의 문제로서 행정과 문화, 역사와 혼이 함께 옮겨 가는 것입니다.
경북 전체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개발축이 하나 더 생기고 , 국가적으로도 동서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4. 앞으로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민선 6기에는 투자유치 30조,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 계획입니다. 먼저, 양질의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드는 것이기 떄문에 기업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을 대상으로 투자 30조원, 유망기업 300개를 유치하고, 의료기기, 백신, 건설기계 등 7대 산업분야의 기업유치에 집중을 한다는 내용의 투자유치 3·3·7 전략사업에 2천억을 투자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실 신설과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전담하는 전략기동대인 ‘두발로본부’를 신설, 운영할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 10만개는 청년일자리 5만개, 여성일자리 1만개, 서민일자리 4만개로 구성되는데, 청년일자리는 청년희망일자리 뉴딜정책을 추진하여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 것이며, 여성일자리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며, 서민일자리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활성화함으로써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학계 ․ 언론계 ․ 경제계 ․ 노동계 등 사회 각계각층의 도민들로 구성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원회’를 설치하여 일자리 창출방안 심의, 일자리 미스매치 최소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할 것이며, ‘여성일자리 사관학교’를 설치하여 전문교육, 창업지원, 취업알선, 포털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할 것입니다.

취직 걱정 없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경북세상을 반드시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5. 한 뿌리를 두고 있는 대구·경북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대구와 경북은 역사와 문화, 경제적으로 한 뿌리이며, 지자체 상생협력의 가장 모범적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DUP과학벨트 유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국책사업과 세계물포럼 유치, 에너지 총회 등 국제행사 개최에도 그러했습니다.

대구와 상생협력을 위해서, 먼저 ‘한뿌리 추진위원회’라는 상설기구를 출범시켜 협력아젠다를 발굴해 나갈 것이며, 대구경북간 인사교류를 추진하여 상호간의 화합 필요성을 습득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공무원 상생 워크숍을 개최하여 대구경북 공동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며, ‘대구경북 정체성 찾기’ 운동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와 남부권 신공항 건설, 지하철 1호선 연장, 광역전철망 건설, 낙동강 연안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구시와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대구시장님과도 호흡이 아주 잘 맞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더욱더 협력을 강화해서 대구경북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데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6. 최근 언론에 “관피아” 폐해에 대한 사항이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의 산하기관과 기관장에 대한 변화·개혁은 어떻게 추진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출자출연기관 혁신 방향은, 유사·소규모 기관 통폐합을 통한 구조조정, 기관 CEO의 전문가 임용 확대, 엄격한 성과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확행 등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먼저, 기관을 통폐합하여 현재 33개 기관을 26개 기관으로 통합할 것입니다. 그동안 기관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기능이 유사하거나 소규모 기관은 통합시키되 도민편익 증진을 위하여 필요한 기능은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둘째, CEO 전문가 임용을 확대하여 공무원 임용을 50% 이하로 축소시킬 것입니다. 최근 정부가 대폭 강화한 공직자 취업제한 대상기관에는 경북도 산하기관은 포함되지 않지만 관피아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서 출자출연기관 CEO 임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직부분석을 통한 전문요건이 필요한 기관에 대해서는 전문가 임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문요건이 필요한 공기업, R&D기관, 의료원 등 기관에 대해서는 전문가 임용직위로 정하고, 공익활동 지원, 복지 등 고객만족도 측면이 강조되는 기관과 기존 道의 업무를 위탁해서 수행하는 기관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 또는 공무원 출신을 임용할 수 있도록 할 것 입니다.
 
셋째, 경영평가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할 것입니다.
2015년 경영평가시부터 D등급 기관장은 해임하고, 2년 이상 성과 부진기관은 기관폐지도 고려해 나가는 것으로 경영평가에 따른 신상필벌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공기업 부채감축을 강화하여 현재 부채를 17년까지 정부목표인 200%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축해 나갈 것입니다.


7.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도정을 전적으로 신뢰해 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8년 일에 중독되어 일만 하면서 달려왔습니다. 앞으로 4년, 지금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북발전을 위해 중단 없이 전진하겠습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도민들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프로펠러를 확 잡아 돌려야 합니다.
혼자 가면 단순한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전 공직자들이 혼신을 다해서 일해 나가겠으며, 경북의 자존과 영광을 회복하여 경북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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