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트레킹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울진군 왕피천에서는 여름철 계곡 트레킹과 강수욕을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왕피천 중간지점에 위치한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 굴구지마을은 왕피천 하류의 성류굴에서 아홉 구비 산자락을 돌아가야 나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울진에서도 오지로 꼽힌다.

굴구지마을 초입 구고교 아래 왕피천은 수심이 얕고 강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은 물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계곡 트래킹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교통이 불편해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이지만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트레킹을 즐기는 트레커 뿐만 아니라 여름철 강수욕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왕피천 계곡 트래킹은 굴구지마을회관 앞에서 왕피천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용소까지 계곡 트래킹을 즐긴 후 계곡 옆 생태탐방로를 이용해 마을로 돌아오는 코스다.
 
특히 용소로 가는 길목 상천초소 아래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내려가면 밀림을 연상케 하는 울창한 숲길이 펼쳐지며 이 길을 지나는 동안에는 상쾌한 공기와 함께 온갖 야생초들이 시야를 즐겁게 해준다.

숲길이 끝나는 지점의 큰 바위를 지나 계곡물을 헤치며 걷다 보면 깎아지른 듯한 협곡 절벽 사이에서 절경을 품은 용소를 만날 수 있다. 
 
하류 2.2km 구간인 왕피천 은어길은 짧게 계곡 트레킹을 즐기기 좋은 코스이며 구산2리 성산지에서 출발해 까치소, 터널수로, 전망대, 구산3리 물병골까지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곳은 강을 끼고 이어진 수로를 따라 난간과 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길 바로 옆으로 강물이 흘러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또한 마을에서 운영하는 굴구지산촌펜션은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깨끗하고 넓은 객실과 왕피천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권을 갖추고 있어 가족들 단위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한편 굴구지마을에서는 매년 7월 왕피천피래미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 피래미낚시, 논썰매타기, 감자떡 만들기 등 다양한 산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기획실 홍보팀 (☎ 054-789-6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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