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평화모임 회원들과 간담회 가져

미국의 이라크 침략과 참상을 고발하기 위해 12월17일 이라크인 ‘살람’이 울진을 방문해 「울진평화모임」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라크인 ‘살람’의 방문은 지난 12월11일 서울에서 열린 부시, 블레어, 노무현대통령의 전범민중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살람’이 그동안 울진평화모임 회원들이 릴레이단식, 1인 시위, 문화행사 등을 통해 이라크 전쟁과 군대 파병을 반대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울진 방문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 이뤄지게 되었다. ‘살람’은 울진평화모임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금 이라크는 지옥이다. 미국의 총과 폭탄이 무서워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공포와 죽음에 떨고 있다. 상황이 그런데도 불구하고 세계의 언론은 물론 한국도 미국의 이라크인에 대한 엄청난 학살과 참상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미국 군인들의 피해만 부각시키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한국국민들은 이라크와 같은 상황을 당하면 침략한 외국군대를 그냥 두겠느냐? 우리 이라크인들도 이라크를 침략한 외국군대와 싸울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한국군인들은 침략전쟁에 동참하지 말고 즉각 철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울진평화모임 회원들의 지속적인 전쟁반대와 파병반대의 목소리는 결코 헛되지 않고 세계인들의 가슴에 깊이 기억될 것”이라며 울진평화모임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이명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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