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보호수 지정 ... 탐방로 2개소 설치작업 중
휀스 설치, 카메라 4대, 감시요원 20명 배치 보호관리


안동 소재 남부지방산림청은 울진 소광리 산 11번지 안일왕 산성터에 위치한 대왕금강송을 보호수로 지정하고, 2개소 탐방로 개설공사에 들어가 내년부터 국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 탐방길의 운영을 맡을 올해 소광리에 문을 연 ‘국립 소광리 금강송 숲 생태관리센타’ (팀장 이종환) 측은 아직 탐방 길의 출발점에서~경유~종점의 코스와 탐방 길의 이름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탐방목적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이름 짓고, 가족동반 탐방객으로부터 전문 산악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탐방에 참가할 수 있도록 2개의 코스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대왕금강송 탐방길 1길은 두천1리에서 출발~ 샛재를 넘어~ 석바위골을 통해~ 용소폭포~ 대왕송을 보고~ 두천2리 마을로 내려오는 두천리 코스로 17.5Km에 달하는 전문 산악인 코스이다. 2길은 소광리 너삼밭에서 출발하여~ 석바위골~ 용소폭포~ 대왕송~ 소광리 장군터 코스로 총 연장 8.13㎞의 가족 단위 코스이다.

탐방로 공사기간은 1, 2길 모두 14. 06. 23.~ 11. 19일까지 약 5개월간이다. 공사구간은 기존의 금강송 숲길 구간을 활용함으로서, 1길 두천리 구간은 7㎞에 약 1억3천만원을 투입하고, 2길은  6㎞ 구간에 약 2억원을 투입한다.

남부산림청은 6월 5일부로 대왕금강송에 대해 “노목, 거목, 희귀목으로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하고 관리한다.” 는 산림보호법 제13조 제1항에 의거 보호수로 지정·고시했다.

지정구분 및 지정번호는 ‘보호수’ 로서, 남부지방산림청 2014-1호이며, 남부지방산림청 제 2014-9 (2014. 6. 5)호로 고시됐다. 산림청 차원에서 특별 관리 보호수로 지정된, 울진군 서면 소광리 산11번지에 웅거하고 있는 대왕송의 제원은 가슴높이 지름 120cm, 수고 14m로 수령 600년으로 추정한다는 것이다.

산림청은 지난 5. 29일 소광리에 문을 연 ‘국립 소광리 금강송 숲 생태관리센타’ 에 대왕금강송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8,197ha)의 금강송 숲을 보호하기 위해 임업직 3명, 청원직 2명 등 정규직 5명과 산림보호감시원 9명 등 총 관리인원 14명을 배치했다.

이미 센터 측은 국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작업으로 대왕금강송을 답압으로부터 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대왕송을 둘러 싼 데크 및 난간을 설치하고, 탐방 주의사항을 게재한 입간판을 설치했다.

또한 내년에는 솔평지 임도 2개소, 두천 임도 2개소에 밀착형 산불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여 산림보호감시 시스템을 확충하고, 감시 인력도 현재 9명에서→ 20명으로 증원하여 등산로, 숲길 입구 등 대왕송 탐방 입산요로에 산불, 훼손 등에 대해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대왕송 탐방 길과 금강송 숲길 관련 불법행위를 신고한 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함으로써, 지역주민도 자발적으로 단속·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해 대왕금강송 발견 등으로 소광리 금강송 숲의 보호 가치가 커지자, 연구용역 조사를 통해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3,718ha)내 직경 60cm 이상되는 대경목 504본 보호대상 금강송을 색출하여- 대상목에 라벨을 부착하고 좌표를 취득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철저한 보호관리를 시작했다.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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