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고등학교 국제교류반 학생들, 뉴욕 최고의 고등학교에 가다


 □ 울진고등학교(교장 서정우)는 9월 10일에서 9월 15일까지 4박6일의 일정으로 국제교류반 학생 13명과 ‘멋있는 연호인’ 선발학생 5명, 총 18명의 학생들이 미국 뉴욕 및 보스턴 일대로 국제교류 및 해외문화체험활동을 다녀왔다.

□ 울진고등학교는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 육성’이라는 학교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제교류행사를 매년 실시하여 왔다. 특히 올해는 경상북도교육청 주관 국제교류프로그램에 응모하여 8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고 여기에 자율형 공립고 지원금을 더하여 기본 예산을 마련한 후, 6개월 동안 치밀한 계획 하에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 이번 울진고가 방문한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이하 데모크라시 스쿨)은 한국식 교육을 도입해 학생들의 학력을 대폭 끌어올린 미국 뉴욕 할렘의 자율형 공립학교로 UN 반기문 사무총장이 졸업식 축사를 해서 화제가 된 학교이다. 한국인 학생은 한 명도 없고 주로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한국 교육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설립 4년 만에 뉴욕시에서 학력 수준이 사립 명문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특히 뉴욕시 교육국이 매년 발표하는 학교 진척도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인 A등급을 받는 '기적'을 이룬 학교이다.

□ 울진고 학생들은 데모크라시 스쿨을 방문하여 학교 소개 발표를 한 후 대상학교 학생들과 함께 4시간 동안 수업을 함께 하였다. 지금까지 타 학교의 방문 시 공동 수업을 허가한 전례가 없었던 데모크라시 스쿨이 상호 발표와 공동수업을 같이 추진한 것은 장기간에 걸친 준비된 울진고의 교류프로그램이 데모크라시 스쿨의 발전 방향에도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울진고의 방문을 계기로 양교는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이후 온라인․오프라인 형식의 교육, 문화 교류와 상호 방문을 힘쓸 것을 약속하였다.

□ 그 외에도 울진고 학생들은 프린스턴, 하버드, MIT 공대 등을 방문하여 그 대학 재학생들의 설명을 들으며 세계적인 대학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견학하고, 월스트리트, 소호거리, 브루클린다리, 차이나타운,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센트럴 파크 및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을 방문하여 미국 문화를 체험하였으며,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감상하였다.

□ 이번 교류 사업을 추진한 허종운 교사(영어)는 “본교는 학기 초부터 학생들의 진로희망을 고려하여 국제교류반 동아리 학생들을 선발하였고, 영어 교과와 연계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본교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은 1회성 행사가 아니라 1년 동안의 국제교류반 동아리 활동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이며, 교과 연계성과 직접 체험 강화를 추구하는 본교 교육 정책이 모범적으로 실현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며 교류사업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 또한 체험활동에 참가한 울진고등학교 학생들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학교가 한국식 교육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어요.”, “MIT 공대에 거북선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우리민족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위대한 민족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고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아주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국제교류 및 해외문화체험활동에 참가할 수 있게 해준 울진고등학교와 저희들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저희들이 받은 혜택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등의 소감을 말하며 한층 성숙하고 발전된 면모를 보였다.

                                                     울진고등학교 (☎054-782-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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