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가자미회 등 울진특산물 가져 가
‘꿈에 본 내 고향’ 불러 눈시울을 적셔


재구 근남면민회 (회장 최흥로, 사무국장 남우진) 와 재구 근남인들의 모임인 망양회(회장 장극윤) 원들 30명이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울진사람들 마을을 다녀왔다.

재구 근남사람들은 지난 10월 19일 철원속의 울진마을이라 할 수 있는, 철원군 근남면 마현1리(이장 백순철) 민통선 마을을 방문해 정을 나누었다. 마현1리 어른들과 준비해 간 울진특산물인 가재미, 문어, 소라회와 가재미찜, 울진 생막걸리를 나누었다.

마현1리 울진사람들은 1959년 사라호 태풍으로 집과 농토를 잃은 울진군 근남면 등의 주민들(당시 강원도 울진군)이 1960년 집단이주하여, 민통선 안의 농경지를 개척하여 정착한 울진사람들 마을이다.

이곳은 현재 250여 가구 중 140여 가구가 울진출신 가구로서, 울진사람들만의 근면·성실함으로 주변지역에서 가장 부자마을이 되었다. 이날 방문 때 특히 신해식 철원군 근남면장이 참석하여 방문객들을 치하했다.

돌아오는 버스에 올라 꿈에 본 내고향을 불러 모두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던, 손만익(85)님은 커피값 하라며 10만원을 주기도 하여 이것이 고향인 것인가? 하는, 가슴 울컥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최흥로 회장은 내년에 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재구 최 회장은 지난 9월에 신축한 마을 회관에 40인치 벽걸이 TV 한대를 기증하고, 회관 앞에 울진군화인 매화나무 두 그루를 기념 식수했다. 마을 주민들은 직접 재배한 파프리카와 토마토 30박스를 선물로 줬다.

                                                                            윤순종 대구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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