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사 출향인소식


           문인화와 사진으로 제3의 예술세계 개척
 

                         ‘갤러리 인덱스’ 박병원 사진초대전 열어

                         전 새마을연수원장 역임, 꾸준한 작품활동

 

얼마전 서울 인사동의 “갤러리 인덱스” 에서 ‘박병원 사진초대전-HARMONY’ 를 열었던 작가를 만났다. 그에 대한 첫 느낌은 온화하고 평온함이었다.

박병원 작가는 1941년 생으로 근남 수산 출신이며, 울진중 4회 울진농고(7회 임업과)를 졸업했으며, 농협대학과 건국대 경제학과를 거쳐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제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동안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장을 역임하면서 새마을교육을 통한 국민의식개혁에 헌신해왔던 그는 퇴임 후 소리나지 않는 조형언어(자연에서 얻어진 느낌을 창조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미술적인 방법) 로 그 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서예와 문인화 그리고 사진작업에 몰두해 왔다고 한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초대작가인 그는 문인화란 떠오르는 시상(詩想)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에서 풍겨나는 화의(畵意)로 시를 읊을 수 있는 호환성이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문인화는 정신의 미학이며, 뜻을 그려내는 사의(寫意)의 예술로 정의 된다고 말한다.

작가는 직접 그린 문인화를 사진으로 이미지화하고, 그 속의 특정 부분을 직접 찍은 실제의 사진 이미지와 만나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같은 시각이미지를 합쳐 문인화와 사진의 두 장르 간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허물고, 소통을 통한 새로운 어울림의 멋(harmony)을 창출해 낸다는데 의미를 두었다고 한다. “오늘날 소통 부재의 시린 바람을 온 몸으로 받아 내고 있지만, 그 어떤 단절의 벽도 서로 마음을 열고 만난다면 소통의 바람길이 열린다는 믿음으로 이 작업을 이어왔다”고 한다.

작품 하나하나에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뜻이 내재되어 있다. 비폭(飛瀑) 시리즈에서 폭포는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낮춤의 미학이, 연(꽃)시리즈에서 연은 혼탁한 곳에서 살아도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다는 청정의 미학이, 산 시리즈에서 산은 생명의 꼭지이며, 맑은 정기로 감싸는 삶의 울타리요, 우리의 보금자리임을 표현했다고 한다.
 

작품마다 낙관을 하고 필요한 경우 화제(畵題)를 살렸으며, 얻어진 결과물은 문인화가 아니라 문인화를 소재로 한 사진 작품임을 분명히 한 그는 모든 작업은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 이미지를 재구성하고, 프린트는 문인화 이미지의 격을 높이기 위해 한지를 이용했다고 한다.

사진평론가 최건수 교수는 “예술은 하나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이번 전시에서 발표된 작품은 작가가 직접 그린 문인화와 사진을 만나게 해서 하나의 예술로 만드는 제3의 예술작품이 된다. 이 분야에서는 박병원 작가가 최초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2000년에 서울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서예와 문인화 개인전을, 2005년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본관에서 문인화전을 열기도 한 그는 계간지 2014년 다시올문학(도서출판 다시올) 시 부문 신인문학상에 당선, 시인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현재 천안 각원사에 작업실이 있으며, 많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지사 허옥란 기자



           춘천 화악산 기슭 ‘이상원미술관’ 개관
 

                          180억 들여 국내 사립미술관 최대 규모
 
                          김용승 재경 울진군민회장이 총괄 경영

 

지난 10.18일 오후 김용승 재경울진군민회장이 총괄 경영하는 ‘이상원 미술관’ 개관식에 다녀왔다. 이상원 미술관은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에 자리 잡았다. 춘천 태생의 이 화백은 지난 40여년간 오로지 화가의 길, 한 길을 걸어온 왔다.

38선이 산 정상으로 가로지르는 데다 산세도 험해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온 화악산 깊은 곳에 거대한 둥근 고리 모양의 건물로서, 산꼭대기 보름달처럼…자연을 품은 전체 면 유리로 된 미술관이다. 전면 유리 건물이라 미술관 안팎 어디에서든 주위 자연이 다 보인다.

그래서 화악산의 품안에 감싸인 이상원 미술관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현대인들의 진정한 쉼터로서, 치유적 힐링공간이다. 독학 화가 이상원(79·사진) 화백의 이름을 따 ‘이상원 미술관’ 으로 이름 지었다.

미술관 건립은 1996년부터 서울 인사동과 팔판동에서 ‘갤러리 상’ 을 운영했던 이 화백의 장남 이승형(48) 대표가 추진했다. ‘아버지의 이름을 딴 미술관’ 을 짓는 것은 이 대표의 10년된 숙원이었고, 총 180억원의 사비를 털었다. 국공립 미술관과 기업 미술관을 제외한 개인의 사립 미술관으로는 전례없는 큰 규모이다.

지상 5층의 둥근 미술관은 전시면적만 1,500㎡이며, 작가 스튜디오와 식당·숙박시설 등 부대시설 5개동을 합하면, 대지면적 1만5,737㎡에 건축 연면적이 4,789㎡에 이른다. 개관식 날 강원도부지사, 춘천시장, 전 강원경찰청장, 미술계 원로 등 약 600여명이 미술관을 찾아 이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독학 화가’ 로 유명한 이상원 화백은 처음에는 이른 바 상업미술인 극장 간판 그림이나, 주문 초상화 제작으로 붓을 잡았다. 1970년 건립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영정 초상화로 이름을 알린 그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초상화를 비롯해 국빈 선물용 초상화를 도맡아 그렸다. 재계 인사들의 초상 의뢰도 빗발쳤으나, 1970년대 중반 돌연 모든 주문 초상화 작업을 중단하고 순수미술을 지향하는 전업 작가로 돌아섰다.

지난 2000년부터 고향 춘천으로 내려 와, 컨테이너에 작업실을 마련해 예술혼을 불태웠던  이 화백은 개관식에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아들 이 대표는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예술과 자연이 주는 정신적 풍요와 치유를 경험하게 될 것.” 이라며, “화악산 자락은 세대와 인종을 초월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버지 그림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상원 미술관은 이 화백의 작품 2,000여점과 동시대 화가들의 작품 1,000점을 소장품으로 확보하고 있다. 개관전으로 이 화백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50여점을 모아 ‘버려진 것들에 대한 경의’ 라는 주제로 내년 3월29일까지 전시한다. 

                                                               서울지사 황선평 기자


 
             ‘십진회’ 고향 경로당 찾아 경로잔치
  

                           재경 출향인모임,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성대히

                           물심양면 봉사와 찬조, 감동의 휴먼스토리

 

 

십진회(재경 울진군 10개 읍면 회장단 친목회, 회장 강태희)는 울진군청, 재경울진군민회의 후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11. 8∼11. 9일까지 2일간 고향의 경로당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11. 8일에는 후포4리 어르신 50명을 후포면 소재 식당에 모셔 불고기전골, 떡, 과일 등 음식을 봉양했다. 향토출신 이마음 가수의 진행으로 노래교실 봉사, 북면출신 손순녀 여사(한국 웃음개발원 원장)의 웃음치료 봉사, 울진읍 출신 민요가수 임경자 여사의 민요 봉사, 후포면 출신 홍성대 대표의 아코디언 연주 봉사, 울진읍 출신 김정임 여사의 어르신 치아관리 안내 등 다양한 경로잔치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는 김용승 재경울진군민회장, 임광원 울진군수, 안순자 군의원, 박주성 십진회 명예회장, 김세종, 홍용표 회장 등 회원 여러명과 자원봉사자 20명이 함께 하였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십진회회원 여러분과 자원봉사요원들이 작년에 이어 고향을 방문해 어르신을 받드는 모습이 너무 감동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는 인사말을 했다.

십진회에서는 준비해간 선물(목도리, 화장품 1셋트, 치아관리용품)을 어르신 개개인에게 전달하였고, 또 김진주, 홍성대 회장은 별도로 10키로 쌀 100포를 경로당에 기증하여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봉사단 버스로 후포4리 경로당까지 태워드렸다.

봉사단 일행은 평해 월송정을 찾아 울진군청에서 파견된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서 상세히 몰랐던 내고향 울진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11. 9일 09시30분경에는 온정면 덕산3리 경로당을 찾아 후포4리와 같은 진행으로 경로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덕산3리 출신 의 엄정섭 재경 온정면민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평해출신 최누리 가수가 출연했다.

오후 1시에는 서면 삼근1리 경로당을 찾아 경로봉사활동을 했다. 장시원 군의원이 먼저 도착해 봉사단원을 맞이했고, 박시연 재경 서면민회장 외 3명 함께 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번 행사에는 후포 출신 김진주, 홍성대 회장이 130만원 상당의 식대를 찬조했고, 박주성 명예회장이 봉사단 일행의 식대 95만원 상당 찬조했으며, 엄정섭 회장이 봉사단 일행의활동비 약 130만원 상당을 찬조했다.

자원봉사자 김정임 여사는 치아용품 150개 찬조, 성남시 복정동 소재 약진오리막국수 배수인 대표는 장작오리훈제 15마리 찬조, 내사랑울진 밴드리더/ 울진신문 서울지사장 황승국(십진회 사무처장)은 양주 1박스와 금일봉을 찬조했다. 그 외에도 20여명의 회원들도 찬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손영심 재경울진군민회 감사, 군민회 김영미 재무차장, 허옥란 십진회 여성부장, 울진읍 출신 이계선 여사, 평해읍 출신 장정애 여사, 죽변출신 이서윤 여사, 근남출신 이용희 여사, 기성출신 김영숙 여사 등이 애를 썼다.

봉사활동 장면을 촬영하여 영상제작을 한 기성출신 최연주 대표, 울진읍 출신 전광성(십진회 후임 사무처장), 기성면 출신 최동진 등의 남성 봉사자들의 노고가 컸다.

                                                /황승국 서울지사장



                 재경 죽변중·고 한마음 체육대회

 

 

재경 죽변중.고동문회는 11월 2일 송파구 오륜동 소재 서울 체육고등학교에서 “선배와 후배가 하나 되는 동문회” 라는 슬로건 아래 제25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약 1,000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선배와 후배가 어우러지는 화합과 단결을 보여줬다.
고르지 못한 일기에도 불구하고 동문 사무국 진행 요원들의 노력으로 무사히 행사를 마쳤으며, 이날 중1회 동문들이 많이 참석해서 동문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전찬희 동문회장은 많은 동문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육대회에서 동문의 아름다운 정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허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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