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목사(울진 영동교회)

[성탄칼럼]성탄절은 더 이상 설명할 것도 없이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기쁜 날 이다. 영어의 크리스마스 (Christmas)는 그리스도께 드리는 미사 (Christ mass)라는 단어의 줄임 말로서 우리의 구세주로 성육신하여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 의식을 드리는 날이라는 뜻이다. 또 성탄절은 X -mas 라고도 하는데 『X』 는 희랍어로 그리스도를 뜻하는 크리스토스의 첫 글자로 이것도 결국 크리스마스와 같은 뜻이다. 성탄절은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날이다. 그러나 문제는 성탄절이 왜 그토록 기쁜 날인지 그 날의 의미를 모르고 지내는것 같아 안타깝다 . 일부 계층의 사람들이긴 하지만 이 날에 온갖 추잡스러운 여흥과 환락 그리고 지나친 상술이 판치는 작금의 추세를 보면서 아찔한 마음을 금할길 없다. 아마도 예수님의 구속자적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사단의 괘계로 볼 수 밖에 없어 이 날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인간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피조물이다. 이 우주의 대리 통치자요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약속인 계명을 범함으로 죄인이 되었고 죄의 삯은 사망이라 죽음으로 죄값을 지불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그래도 사람을 사랑하사 사람의 생명을 대신하여 짐승을 죽이게 함으로 짐승의 피 값으로 사람의 죄를 사해 주시는 대속의 은혜를 허락하셨다가 그것 마져도 번거롭게 여기는 인간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짐승처럼 죽어 사람의 죄를 사하고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어 천국의 시민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시기 위해 이 땅에 육체를 입고 어린아이의 몸으로 오신 그 날을 우리는 성탄절 이라고 한다. 이것을 신학적 용어로 성육신 (聖育身)이라고 하는데 성육신의 사건이야 말로 인류에게는 엄청난 축복의 기회요, 죄 사함이요, 능력이요, 은혜요, 하나님 사랑의 실천 현장이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 사는 우리에게는 평화로운 전 우주적인 축복의 날이고 행복의 날이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사랑을 실천하시기 위해 낮은자의 모습으로 오셨으며 병든자와 가난한자를 돌아보시며 소외된 자들의 동행자가 되셨으니 그를 만나는 모든자에게 평화가 가득 하길 원한다. 금년 성탄절에는 예수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소외된자를 돌아보고 작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거룩한 절기가 되기를 바란다. 경건하게 보내야 할 성탄절을 음주와 향락으로 퇴색시키는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성탄절의 올바른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선물을 받는 날이 아니라 동방 박사들 처럼 황금 유향 몰약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어 값없이 희생하사 온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성탄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다르게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다르게 생각해야 할 것이고 , 다르게 말해야 하며 , 다르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할때 세상이 변화되고, 우리로 인해 지역의 문화가 변화되고, 우리로 인해 사람 사는 낙을 회복 하는 것이 크리스챤의 영향력이라고 믿는다. 다행하게도 금년 한해 우리 울진은 아무런 피해없이 많은 복을 누리고 사는 것 같아 감사하다. 2005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우리 울진에서 열림으로 세계인들에게 친한경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또한 우리 모두가 환경에 대한 새로운 마음의 눈을 뜨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여겨져 이 일이 행사로 끝날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계승 사업이 되기를 희망하기에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성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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