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의 역사와 문화 제1편 >


                                 

   이 규상 지역사연구회장. 시인, 수필가               
역사적으로 군郡이나 현縣은 다 같이 고을이란 뜻으로 행정조직의 한 집단지역을 말하는 행정단위이다.

신라시대 현은 등급이 없었지만, 고려시대는 큰 현縣 속에 작은 현縣을 포함시킨, 대현大縣 속에 속현屬縣을 두었고, 조선시대는 동일한 현을 두고 종5품인 현령과 종6품인 현감을 두는 현의 제도로 운영했다.  

울진은 신라시대는 울진대국 또는 울진군이라는 기록이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에 있고 울진과 평해가 현으로 불리게 된 것은 국사책이었던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울진은 “ 원래 고구려의 우진야于珍也이다. 고우이군이라고도 한다. 신라에서는 지금 이름(울진)으로 고쳐 군郡으로 삼았으나, 고려조에서는 강등하여 현縣으로 하고 현령을 두었다.

조선조에서는 그대로 (현縣)으로 하였다라고 되어 있고, 고종 32년에 울진군으로 고쳤다. “ 라고 기록되어 있다. 평해도 ”원래 고구려의 근을어斤乙於 인데, 고려조에서 강등하여 현으로 되었던 것을 고려 충렬왕 때 고을사람 황서가 왕을 따라 원나라에 들어가서 왕을 호위하여 받든 공이 있었으므로 승격하여 군으로 하였는데, 본(조선)조에서 그대로 하였다“ 고 역사책인 신증동국여지승람 제45권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울진군이 발간한 일부 책자에는 이 태조 등극을 반대하는 세력이 고려 복벽운동과 공양왕 복위운동을 하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이 태조는 역모의 근원지인 울진군을 현으로 강등시키고, 과거시험의 기회도 주지 않고 인제등용도 하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수천 명이 주살되었다“ 고 하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하루 빨리 검토되어 우리 울진은 반역의 고장이거나, 역모지의 진원지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의義와 충忠의 고장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로 기록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 관련 논문은 울진문화 11호에 게재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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