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사망시기 2월초 국과수 발표 예정
관내 실종, 미귀가 여성 대상 전체 탐문수사


지난 9일 평해 논공단지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의문의 인골은 키가 161.5㎠이고 피가 A형인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내용은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해 인골의 골반뼈와 잇빨 등을 검시하여 도출해낸 결과이다.

그러나 아직 신원 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 경찰은 휴일도 없이 수색과 탐문을 계속하고 있다. 울진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2월초 쯤 국과수의 DNA 분석 결과가 나오면, 사망시기, 인골의 사망 당시 연령 등이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은 인골 주인의 신원 파악을 위해 유골 발견현장 정밀수색을 벌이는 한편, 현재까지 울진관내 실종된 여성과 미귀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전체 탐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 유골의 수습결과 흩어져 발견된 것은 인위적인 훼손에 따른 유기가 아니라 야생동물, 비바람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골 발견 초기 두개골 등 주요부분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다리뼈 첫 발견지로부터 반경 약 50M 이내에서 거의 다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골 주인이 착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이나, 타살일 경우를 가정해서 범인들이 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을 찾아내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연초에 울진에서 신원미상의 인골이 발견되자, 경북경찰청은 평해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광역수사대원들을 파견하여 울진경찰과 합동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인골 수사는 지난 9일 오후 5시께 평해읍 농공단지 인근 야산에서 약초를 캐던 A(50)씨가  낙엽 더미 등에 묻혀 있던 거의 납골이 다 된 다리뼈를 발견하여 10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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