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의택 박사, 문래 '머시닝밸리' 의 꿈 펼쳐
문래동은 1,400여개 기계금속 소공업 집합처

 

 

재경 출향인 곽의택 박사가 지난 6일 문래동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본인의 저서 ‘문래 머시닝밸리를 꿈꾸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번에 곽 박사가 펴낸 책은 자신이 25년간 소기업을 경영했던 경험들과 8년 동안의 전통시장 컨설팅 경험, 2012년 ‘사단법인 한국소공인진흥협회’ 를 설립하여 활동하며 겪었던 경험들을 모은 소공인들의 창업과 경영에 대한 컨설팅 지침서이다.

그는 출간 인사말에서 자신의 원대한 꿈을 밝혔다. “1,400여개의 문래동 기계금속가공 소규모 제조업체 집적지가 세계 넘버원의 시제품 제작 소공업집적지로 만들겠다.”는 즉, “다품종 소량생산 클러스터로 세계의 기계부품 기업들이 시제품을 맡기려고 몰려오는 머시닝 밸리 를 만드는 꿈.” 이라는 것이다.

출간식에는 인덕대학교 박흥석 교수, 카이스트 김수용 교수, 창조학교 정금조 처장, 천호엔지니어링 이춘성 대표 등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고, 많은 울진 출향인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곽 박사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했다.

구산리 잘미 출신의 곽 박사는 근남면 노음초등학교 26회, 울진중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하여 방송통신고와 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 그는 1973년부터 1975년까지 자동차부품 중소기업과 주조공장에 근무하였고, 1976년부터 1982년까지 중소기업제품 판매대행 마케터로 활동했다.

1983년부터 2006년까지 ‘그린종합통상’이라는 스포츠의류 제조.유통업을 경영하기도 했다. 이후 경영전문가의 길로 나서 1997년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006년 호서대학교 벤처전문대학원에서 기술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MSD경영개발원(주)을 설립하고, 소상공인 경영컨설팅분야에 진출,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전통시장 경영자문, 상인대학 책임교수를 맡아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전국 300여곳의 전통시장과 상가현장을 다니며 유통과 제조업의 가치사슬관계를 연구하던 중, 2012년 1월 사단법인 한국소공인진흥협회를 설립했다.
이듬해 8월부터 중소기업진흥청으로부터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는 문래소공인 특화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런 활동의 결과로 2010년 지식경제부장관상, 2011년 시장경영진흥원장상, 2012년 중소기업청장상, 2013년 IBK 참좋은 기업인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는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경영학부 교수, 서울지방중소기업청 명예 옴부즈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곽의택 박사 ‘문래 머시닝밸리를 꿈꾸다’ 출간회 인사말 (요약)

 

창업한 지 7년이 지난 1990년 초순경 모 치킨회사 휴대용 판촉물 부채를 주문받아, 금형기술이 뛰어난 문래동 2가 가나금형 공장을 찾은 것이 소공인과 나의 첫 번째 인연이었습니다.

그 후 22년이 지난 2012. 8월 정부의 소공인 지원을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조직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문래동을 찾은 것이 두 번째 인연이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하는 ‘문래머시닝밸리를 꿈꾸다’ 라는 이 책은 바로 문래동과의 두 번째 맺은 소중한 인연을 중심으로 일어난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현장의 이야기를 넘어 저의 원대한 꿈이 녹아 있는 비전이기도 합니다.

우리세대 60, 70년대 맨주먹으로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도시로 출향하여 성공한 소공인 들이 이제 평균 나이 50대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제조업의 모세혈관에 해당하는 소공인 정책들이 소상인 정책에 묻혀 정책대상에서 소외되어 성장을 멈추어버린 안타까움과 매년 충분한 준비없이 창업했다가 실패하는 소상공인들이 평균 50만 명에 이른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참으로 착잡한 심경이었습니다.

맨주먹으로 창업하여 25년간 소기업 경영을 하면서, 눈물의 빵을 먹어본 저로서는 결코 남의 일로 보이지 않았기에 8년 동안의 전통시장 교육 및 컨설팅 경험을 살려서, 충분한 준비없이 창업에 뛰어 들어 고전하거나 성장이 멈춰버린 소공인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2012년 1월 문래동에 ‘사단법인 한국소공인진흥협회’ 를 설립하였습니다.

이곳은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11.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하셔 전국 최초로 소공인분야 창조경제 실현의 장소인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선사해주신 곳입니다. 그만큼 문래기계금속 가공 집적지가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이곳에 둥지를 튼 지가 4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의 원대한 꿈은 1,400여개의 소규모 제조업이 모여 있는 문래동기계금속가공 집적지를 세계 넘버원의 시제품 집적지로 만드는 것입니다. 다품종 소량생산 클러스터로 세계의 기계부품 기업들이 시제품을 맡기려고 몰려오도록 만드는 것이 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이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모든 신명을 다 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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