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어린연어 200만마리 울진 왕피천 등 4개하천에 방류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4일 울진 왕피천을 시작으로 4개 하천에 총 200만 마리 어린연어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울진 왕피천을 포함한 도내 3개 하천에서 포획한 2,091마리 어미연어에서 채란한 151만개의 알과 양양연어사업소의 100만개의 알을 부화시켜 4개월간 사육한 체장6㎝급, 체중 2g정도의 건강한 치어다.

도는 울진 왕피천에 120만 마리, 울진 남대천, 영덕 오십천에 각 15만 마리, 포항 형산강에 50만 마리 총 200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방류한다.

어린 연어는 머나먼 북태평양을 향한 긴 여행을 위해 2~3개월 하천에 머무르며 바닷물에 적응기간을 거쳐 5~6월 따뜻한 해류를 피해 먼 바다를 향해 기나긴 여행을 떠난다.

오호츠크해를 거쳐 베링해와 알래스카만에서 성장하고, 2~4년 후 어미가 되어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하고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 지난해까지 총 4,526만 마리의 연어를 울진 왕피천을 비롯해 도내 하천에 방류해 왔다.

또한, 연어 방류의 과학적인 효과 조사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어린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Decimal Coded Wired Tag, DCWT)를 삽입해 2014년까지 143,900마리를 방류해 왔다.

올해 표지 방류한 연어 중 총 40마리(암 24, 수 16)를 포획해 분석한 결과 태어난 하천으로 다시 돌아오는 기간은 평균 3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에도 첨단 표시장치를 통한 3만 마리를 표지방류 할 계획이며, 수온자극을 통해 이석(귀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을 만들어 내는 발안란 이석표지법을 이용해 100만 마리를 방류함으로서 연어의 회유기간, 회유경로, 회귀율 등 생물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과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어종을 방류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붕어, 잉어, 쏘가리, 동남참게 등 11개 어종 405만 마리의 어린 치어를 생산해 낙동강 수계 및 도내 하천에 350여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석철 민물고기연구센터장은“동사리, 버들치, 토종산천어, 열목어 등 새로운 소득원 개발을 위한 시험․ 연구로 농어가 소득증대와 종 복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물고기연구센터 054-783-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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