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사람 우부구


울진신문에 칼럼을 쓰면서, 울진이 가지고 있는 5가지 보배에 대하여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5번째 보배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이제까지 말씀드린 4가지 보배를 되새김 해 봅니다.  

첫 번째 보배는, 대한민국 최고의 소나무인 대왕송으로 대표되는 울진의 금강소나무입니다. 울진소나무와 대왕송의 브랜드 가치는 가치를 측정하기 힘들만큼 대단합니다.

울진의 두 번째 보배는 이웃사촌 영덕과 봉화 삼척입니다. 세상은 점점 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울진 왕피천과 불영계곡, 그리고 바다가 세 번째 보배입니다. 또한 울진은 겨울이 따뜻하고, 여름이 시원하여 사람살기 좋습니다. 날씨가 네 번째 보배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보배는 바로 울진사람입니다. 울진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울진의 보배는 참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보배가 많아도, 결국 사람이 최고의 보배입니다. 울진사람이 가장 소중한 보배입니다.

울진사람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 보고자 합니다. 울진사람이란 기본적으로 울진에 주소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 합니다. 울진군민이 6만 여명이라고 할 때 주소를 근거로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울진사람이 누구 인지 살펴보면, 울진에 고향을 둔 사람들도 울진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울진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도시로 가서 수 십년을 살아도, 누가 물으면 당당히 울진사람이라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울진은 그런 사람이 유난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종 향우회 조직이 잘 되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울진에 고향을 두지 않았지만, 울진과의 각별한 연고로 울진사람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 또한 울진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현재 행정적으로 주소를 둔 울진군민의 숫자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울진사람인 것입니다. 

출향인들과 그분들의 자제들까지 아우르면, 울진의 인구는 수십만에 이를 것입니다. 울진의 인구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울진에 무슨 일이 있으면, 울진사람이 가장 먼저 달려 오고, 마음 아파 합니다. 울진 사람이 울진에 대하여 욕도 합니다. 그 만큼 관심이 있으니까요. 울진에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도 관심있어 하고, 자랑도 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울진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하면 우선 순위가 바뀌고,  바뀌는 만큼 행동을  따라하게 됩니다. 작은 행동 하나 하나, 손길 하나 하나가 모여서 큰 일을 이루듯이, 울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작은 정성들이 모여서 울진의 발전과 미래의 발전도 이루어 낼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를 이끌어 내고 모아서 화합의 문화로 만드는 것은 지역의 어른들의 몫입니다. 울진사람 스스로의 몫입니다. 예를 들면, 내 집 앞에 길을 닦기 전에, 더 불편한 다른 집은 없는지 살피는 마음들이 화합을 이루는 마음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울진의 후손들에게 물려 줄 가장 소중한 유산은 화합과 사랑의 문화전통입니다. 사람에게 물려주는 정신유산이 두고두고 울진발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보배가 울창하게 많은 곳 蔚珍 ! 울진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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