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해 오곡리 모 비료공장에 접한 산림


며칠전 평해 오곡리 모 유기질비료공장에 붙은 야산 1천여평에, 소나무 1천여 그루 등의 주변 입목이 전멸하여 시커멓게 변한 상태로 발견돼, 울진국유림관리소 등에서 원인규명을 위해 초비상이 걸렸다.

국유림관리소 측은 혹시나 소나무재선충병이나 여타 수목 병원균 감염에 의한 고사가 아닌가 하는 우려로 즉시 출동하여 시료를 채취, 안동 재선충병 검역소에 보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일 재선충병으로 확인되면, 일대 소나무 전부를 몰벌 밀봉처리 한다.

 

 

 

 

 

 

 

관내 재선충병 예찰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울진관리소 측은 피해발생지역이 사유림이기 때문에 울진군 산림과로 상황을 통보하였다고 밝혔다. 군청 산림과 관계자는 국유림관리소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현장 확인조차도 하지 않고 즉시 출동할 의사도 없는 듯했다.

하루 전 통보를 받았다는 산림과 측에서는 오히려 사건의 위치, 피해 추정면적, 추정 피해량 등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 듯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 사건을 축소 또는 은폐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일었다.  
  

 

 

 

 

 

 

한편 사건현장과 접해 있는 비료공장 L 관리이사는 “겨울이라 나무 잎이 다 떨어져 있어 잘 몰랐는 데, 봄이 되니 상황을 알게 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무런 증세가 없었다.” 고 밝혔다.    

                                                                              /전병식 주필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