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새들 벗삼아 자연속에서 100% 웰빙

[산중도사 … 최윤덕씨 이야기] ...... 별빛도 달빛도 없는 깊은 산중 밤벌레 소리 외엔 아무런 기척도 없는 아 참, 빛 하나 있으니 간혹 날아드는 반딧불 이 고요 이 적막 그저 뚝! 뚝 일세......(중략) 위의 시는 최윤덕(48세)씨가 반딧불 아래서 밤새우며 쓴 수백 편의 명상시 중 단편이다. 십 칠팔세에 생의 본연을 찾기 위해 남다른 고민에 빠졌던 사람. 30세에 스승을 만났을 때 당장 세상 일을 그만 두고 산속에 들어가 17년 째 명상과 수행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 흙과 풀과 나무로 자신의 거처를 손수 마련하느라 줄 곧 1년 동안을 집짓기에 열중한 사람. 도시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 피곤하지 않겠어요 라며, 이미 산중 자연생활에 익숙해 진것처럼 보이는 아내를 둔 사람. 처음 전기불을 켜는 순간 선을 타고 들어오는 전류 흐르는 소리에 정신이 혼란스러웠다는 인공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예민한 감각을 지닌 자연미인을 각시로 둔 사람. 누가 자신보다 감히 행복하다 자신있게 말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어 오는 사람. 연륜 오십을 바라보면서 자식이 없는데도 전혀 고민하지 않으며, 오히려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는 주어진 운명을 고스란히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먹을 것이 떨어지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자연에 순종할때는 굶어 죽고 싶어도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라며 눈꼽만치도 걱정하지 않는 사람. 최윤덕씨는 도대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로는 인수분해가 되지 않는 산(山) 사람이다.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