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가을의 길목에서 재부 울진중고 동문들은 지난 10월31일 부산 가야에 있는 동의대학교 효민체육관에서 울진중고 교가를 목이 터져라 불러댔다. 이름하여 ‘2004년 재부울진중고동문 체육대회’가 울진을 비롯하여 서울, 대구, 울진에서 온 동문들과 함께 힘차게 치러졌다. 동문들은 가족과 함께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선후배들에 인사를 하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이래저래 시간이 흐르자 300여명의 동문들이 모여들었다. 용반식 재부울진중고동문회 회장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이날 울진중고 총동창회 노만성 회장님을 비롯하여 재경 회장단, 재구 회장단, 재울산 회장단들도 참석해 행사를 빛내 주었다. 용반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로 5회째가 되는 부산동문체육대회가 선후배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서로의 삶을 격려하는 한마당 대동잔치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이렇게 날로 성숙되어 가고 있는 동문회의 모습에 기쁘고 그 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노만성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많은 든든한 선배님들이 자리를 하여 부산동문회는 모처럼 부산에서 울진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던 푸근한 행사가 되었다. 또 이날은 울진중학교 축구부 후원회장을 맡아 그동안 수고 많았던 이화영 동문과 새로 후원회를 맡아 수고하실 이성우 동문도 참석하여 그동안의 노고와 새로 시작하는 후원회장에 많은 격려도 있었다. 행사동안 동문들은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이며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부르고 경기장에서는 기수별 족구경기도 한치의 양보없이 진행되었다. 마지막 동군서군으로 갈라진 동문 줄다리기는 전국에서 오신 동문회장단들도 모두 참석하여 벌어졌다. 온 힘을 다해 당기는 ‘영차 영차’ 함성소리는 부산을 진동하였다. 이렇게 그동안 흩어졌던 마음들을 줄당기기 경기를 통해 동문단결을 만들었다. 다시 각자의 일터로 돌아가면서 우리동문 모두는 다짐한다. “울진중고 동문들 모두들 대박 터져라” /부산 이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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