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하는 생태·환경의 공간으로

생활 하수 유입과 하천의 유지수 부족으로 오염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수로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모기 등 해충의 서식으로 주기적으로 수생식물을 제거해야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울진읍 남대천과 연호천이 친 자연하천으로 복원되어 생태·환경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울진읍 옥숙교에서 연호지 분기점까지의 A지점, 연호지 분기점에서 배수펌프장까지의 B지점, 배수펌프장에서 하수종말처리장까지의 C 지점 등 3구간으로 나눠 연차적으로 실시되는 `남대천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은 울진군이 사업비 16억4천9백만원을 투입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생태방틀과 야자섬유 및 자연석 등의 소재를 이용한 자연형 저수호안, 애기부들과 창포, 물억새등의 수질정화 식생대, 배수펌프장과 연호교 아래에 조성될 관찰로와 접근계단, 수생생물에 은닉처를 제공하게 되는 여울과 징검다리, 인도교의 목교 리모델링, 자연폭포 설치 등 환경 친화적인 시설물이 설치되어 하천의 생태계 복원은 물론, 주민들에게 친숙하고 쾌적한 생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수기에 유지수가 부족하여 수위가 낮아지는 연호지 보호를 위해 남대천 벼락바위 앞에 집수정을 설치하여 수량을 확보하고 이곳에서 하천수를 연호지와 남대천 본류까지 강제 압송하는 유지수 공급 시설과, 흐름성이 없는 연호지에 수류를 일으킴으로써 물이 순환되게 하여 용존산소의 농도를 높이게 될 재폭기 시설은 연호지의 수질 정화를 도와 어류 보호와 함께 연꽃 개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울진군은 이 시설을 연호지 재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주위경관과 어울리도록 울진의료원 앞쪽에 설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남대천과 연호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하상을 정비함으로써 친근한 생태학습 장소와 수변공간을 제공하여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에 활력소를 제공함과 아울러 2005엑스포 개최때 울진을 찾는 탐방객들의 생태환경 학습장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명동기자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